카카오·SKT·KT가 해냈다. 이번 달부터 AI가 공짜다
솔직히 처음엔 반신반의했다. "전 국민 무료 AI"라는 말을 들었을 때 정부가 또 말만 앞서는 건 아닐까 싶었으니까. 그런데 9월 들어 상황이 달라졌다. SKT, 카카오, KT가 '모두의 AI' 베타 서비스를 실제로 시작했다.
'모두의 AI'가 뭔데?
과학기술정보통신부가 전 국민에게 AI 서비스를 무료로 제공하는 국가 프로젝트다. 지난 8월 공모를 통해 SKT, 카카오, KT 세 곳의 컨소시엄을 사업자로 선정했고, 각각 운영비로 100억원씩 지원받는다. 2030년까지 매년 2,500억원이 이 사업에 투입된다.
세 회사가 각각 다르다
세 회사가 같은 AI를 내놓는 게 아니다. SKT는 일상 생활 서비스 중심, 카카오는 카카오톡 메신저 연동, KT는 IPTV와 콘텐츠 결합 형태로 접근한다. 쉽게 말하면 전화 한 통으로, 카카오톡 채팅으로, TV 리모컨 하나로 AI를 쓸 수 있다는 얘기다.
엔비디아 GPU B200 512장 지원
정부는 이 사업에 엔비디아의 최신 그래픽처리장치(GPU) B200 512장을 직접 지원했다. B200은 현재 시장에서 가장 강력한 AI 연산 칩 중 하나다. 국가가 인프라를 제공하고 기업이 서비스를 운영하는 구조다.
9월 베타, 12월 정식 출시
현재 9월 베타 서비스 단계다. 성능을 점검한 뒤 12월에 대국민 정식 서비스를 개시할 예정이다. 처음에는 일부 사용자에게만 제공되다가 점차 전 국민으로 확대된다.
다른 나라에선 어떻게 하나
미국은 민간 주도, 중국은 국가 주도로 AI 패권 경쟁을 벌이고 있다. 한국은 그 중간 어딘가에서 '국가가 판을 깔고 기업이 뛰는' 방식을 선택했다. 세계적으로도 이런 방식은 드문 사례다. 잘 되면 'K-AI 모델'이라는 말이 나올 수도 있다.
일반인에겐 무슨 의미?
지금까지 ChatGPT Plus나 Claude Pro는 매달 20~25달러(약 2만 7천~3만 4천원)를 내야 했다. 그게 무료가 된다는 얘기다. 물론 정식 출시 이후에 어느 수준의 기능까지 무료로 제공할지는 아직 미정이다. 하지만 기본 검색, 요약, 질문 답변 정도는 충분히 무료로 쓸 수 있을 것으로 보인다.
내 생각
세금으로 운영되는 서비스인 만큼 퀄리티가 관건이다. 그냥 ChatGPT를 가져다 쓰는 수준이면 의미가 없다. SKT의 에이닷, 카카오의 카나나, KT의 AI 모델이 각각 얼마나 차별화된 서비스를 내놓느냐가 승부를 가를 것 같다. 12월 정식 출시가 기대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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여러분은 카카오, SKT, KT 중 어느 서비스가 제일 기대되시나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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