구광모 회장이 젠슨 황 만나러 직접 날아갔다. LG 로봇 2027년 나오고 천안에 AI 공장 짓는다

8월 13일, LG그룹 구광모 회장이 캘리포니아 산타클라라로 직접 날아갔다.

목적지는 엔비디아 본사. 젠슨 황 CEO와 마주 앉아 협약서에 서명했다. 내용은 세 가지다. 휴머노이드 로봇, AI 공장, 자율주행. 한 번에 다 엮었다.

2027년 1분기, LG 두 발 로봇이 나온다

LG는 2027년 1분기 안에 두 발 휴머노이드 로봇을 공개하겠다고 발표했다. 두뇌는 엔비디아 Isaac GR00T. 젠슨 황이 직접 "로봇의 ChatGPT 순간이 왔다"고 선언했던 바로 그 모델이다.

온보드 연산은 엔비디아 Jetson Thor가 담당한다. 안전 시스템은 NVIDIA Halos for Robotics인데, 업계 최초 풀스택 로봇 안전 시스템이라고 한다. 어렵게 생각할 거 없다. 핵심은 LG 로봇에 엔비디아 최상급 기술이 통째로 들어간다는 거다.

이미 미국 테네시 공장에서 굴러다니고 있다

말로만 하는 게 아니다. 올해 안에 LG 테네시 세탁기 공장에 바퀴형 로봇이 실제 생산 라인에 투입된다. 두 발 휴머노이드는 아니고 휠형이다. 개념 검증(PoC)이라고 부르지만, 실제 공장 라인에 로봇이 들어간다는 건 차원이 다른 얘기다.

세탁기 만드는 공장에서 로봇이 일하는 장면을 상상해봤는가. 그게 올해 일어나는 일이다.

천안에 80MW AI 공장이 생긴다

하드웨어도 따라온다. 2027년 상반기에는 엔비디아 차세대 Vera Rubin 플랫폼 기반 레퍼런스 사이트가 구축된다. 2028년 상반기에는 충남 천안에 80메가와트짜리 AI 공장이 들어선다.

80MW가 어느 정도냐면, 중소도시 하나 전력 소비랑 맞먹는 수준이다. 여기서 물리적 AI, 즉 로봇의 기초 모델을 훈련시킨다. 모듈식 공법으로 지어서 건설 기간도 20% 이상 줄인다고 한다.

자율주행까지. LG가 차 안에 들어간다

LG가 차를 만드는 건 아니다. 하지만 차 안에 들어가는 두뇌를 만들겠다는 거다. 엔비디아 Drive Hyperion 플랫폼 기반으로 AI 자동차 컴퓨팅 플랫폼을 공동 개발한다. LG 인포테인먼트와 차량용 소프트웨어에 엔비디아 자율주행 기술을 얹는다.

LG 마그나 전기차 파워트레인, LG 전장 부품 매출이 수조 원대인 상황에서 여기에 엔비디아 자율주행이 붙는다. 그림이 점점 선명해진다.

삼성전자는 로봇 어디까지 왔나

이 기사 쓰면서 자꾸 드는 생각이다. 삼성전자는 아직 로봇 사업의 뚜렷한 윤곽이 없다. 반도체는 SK하이닉스에 치이고 스마트폰은 애플과 싸우는 사이에, LG는 로봇과 AI 인프라로 새판을 짜고 있다.

LG가 세탁기 냉장고 만들던 회사 아니냐고? 그 세탁기 공장 라인에서 로봇이 일하고, 그 로봇의 두뇌를 자기들이 직접 만들겠다는 게 지금 LG가 하고 있는 일이다.

10년 전에 이 말 했으면 웃었을 텐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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LG 휴머노이드 로봇 2027년 1분기에 진짜 나올 것 같으세요? 집에 두고 싶다는 생각 드시나요, 아니면 아직 멀었다는 느낌인가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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