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Showing posts from June, 2026

9조 원 배팅에 주가 21% 폭락 — 온세미의 시냅틱스 인수 잔혹사, '피지컬 AI'는 신의 한 수인가 무모한 도박인가

[3줄 요약 / TL;DR] 9조 원대 초대형 M&A 발표:  글로벌 차량용·산업용 전력 반도체 강자인 온세미(Onsemi)가 에지 AI 및 인터페이스 칩셋 전문 기업 시냅틱스(Synaptics)를 70억 달러에 전격 인수한다고 공식 발표했습니다. 주가 21% 폭락의 미스터리:  인수 발표 직후 온세미의 주가가 하루 만에 21% 폭락하며 2020년 이후 최악의 하락세를 기록했습니다. 시장은 주식 교환 방식에 따른 지분 희석과 단기 비용 부담에 강한 거부감을 드러냈습니다. '피지컬 AI'의 미래 베팅:  투자자들의 비관론에도 불구하고 온세미는 시냅틱스의 무선 연결 및 에지 AI 연산 기술을 결합해 단순 센서 기업을 넘어 물리적 환경과 상호작용하는 ‘피지컬 AI(Physical AI)’ 시장을 선점하겠다는 뚝심을 밀어붙이고 있습니다. 글로벌 반도체 시장이 역사상 가장 뜨거운 2분기 마감을 기록하고 있는 가운데, 전력 및 센싱 반도체 분야의 공룡인 온세미(Onsemi)가 창사 이래 최대 규모의 승부수를 던졌습니다. 온세미는 에지(Edge) AI 및 인간-기계 인터페이스(HMI) 칩셋 전문 기업인 시냅틱스(Synaptics)를 약 70억 달러(한화 약 9조 6,600억 원)에 전격 인수하는 합의서에 최종 서명했다고 발표했습니다. 하지만 시장의 반응은 냉혹하다 못해 처참했습니다. 발표 직후 온세미의 주가는 하루 만에 무려 21%가 폭락하며 2020년 팬데믹 이후 단일 거래일 기준 최악의 폭락장을 맞이했습니다. 왜 온세미는 이런 거대 칩 제조사를 인수하려 했고, 시장은 왜 이토록 분노했는지 팩트를 체크해 보겠습니다. 온세미가 9조 원을 태운 이유: '피지컬 AI(Physical AI)'의 지배력 확장 온세미의 CEO 하산 엘 코리(Hassane El-Khoury)가 밝힌 이번 인수의 핵심 키워드는 '피지컬 AI'입니다. 이는 AI가 클라우드 서버 안에서 머무는 것이 아니라, 자동차, 로봇, 공장 자동화 기기 등 '...

가격 200달러 인상 썰 — 벌써 유출된 아이폰 18 프로 루머 및 핵심 변화 팩트 체크

  [3줄 요약 / TL;DR] 역대급 부품값 인상과 가격 폭등:  공급망 유출에 따르면 차세대 아이폰 18 프로 라인업에 탑재될 선단 메모리 및 2나노 칩셋의 제조 원가가 기존보다 약 150달러 이상 상승하면서, 출고가가 최대 200달러(약 27만 원) 가량 크게 오를 것이라는 분석이 나왔습니다. 괴물급 카메라 스펙 탑재:  하드웨어 핵심 변화로 메인 카메라에 빛의 양을 수동 및 자동으로 조절할 수 있는 '기계식 가변 조리개(Variable Aperture)' 렌즈가 아이폰 역사상 최초로 탑재되어 야간 촬영과 아웃포커싱 성능이 대폭 강화될 전망입니다. 급 나누기 쪼개기 전략:  블룸버그 등 주요 소식통에 따르면 애플이 가을(9월) 이벤트에는 아이폰 18 프로 및 프로 맥스와 함께 최초의 폴더블 모델인 '아이폰 폴드(가칭)'를 전면에 내세우고, 일반형 모델(18 및 18e)은 내년 봄으로 출시를 미루는 '투트랙 전략'을 검토 중입니다. 지난해 전면적인 외형 변화와 베이퍼 챔버(Vapor Chamber) 쿨링 시스템, 12GB RAM을 탑재하며 스마트폰의 물리적 한계를 끌어올렸던 아이폰 17 프로 시리즈의 열기가 이어지는 가운데, 벌써 공급망을 중심으로 차세대 '아이폰 18 프로'의 구체적인 하드웨어 설계 마스터플랜이 유출되기 시작했습니다. 단순한 디자인 변경을 넘어 애플의 비즈니스 구조와 카메라의 판도를 바꿀 핵심 루머와 오피셜급 공급망 팩트를 정리해 드립니다. 부품값만 150달러 상승, 역대 최고가 갱신하나 최근 글로벌 시장조사기관 IDC 및 월스트리트 저널 등 외신에 따르면, 차세대 아이폰 18 프로 라인업의 출고가가 전작 대비 최대 200달러(약 27만 원) 가량 인상될 수 있다는 관측이 제기되었습니다. 가장 큰 이유는 기하급수적으로 뛴 부품 원가 때문입니다. 분석에 따르면 온디바이스 AI 성능 고도화와 선단 메모리 규격 탑재로 인해 아이폰 18 프로에 들어가는 메모리 칩을 비롯한 핵심 컴포넌트 비...

AI 거품론은 월가의 착각 — SEMI 공식 발표, 올해 메모리 팹 투자 사상 최초 500억 달러 돌파 팩트 체크

  [3줄 요약 / TL;DR] 역사상 첫 500억 달러 돌파:  글로벌 반도체 장비재료협회(SEMI)가 오늘(29일) 발표한 보고서에 따르면, AI용 HBM과 DDR5 수요 폭발로 인해 2026년 전 세계 300mm 메모리 팹(Fab) 장비 투자액이 역사상 처음으로 520억 달러(약 72조 원)를 돌파할 것으로 전망되었습니다. 거품론 비웃는 클라우드 공룡들:  주식 시장의 단기 조정과 AI 고평가 논란 속에서도 빅테크(구글, MS, 아마존, 메타) 등 하이퍼스케일러들은 인프라 팹과 AI 가속기 구매를 위해 공격적인 설비투자(CapEx)를 계속 상향 조정하고 있습니다. DRAM 설비 29% 급증의 수혜:  구체적으로 DRAM 장비 투자가 올해 전년 대비 29% 급증한 370억 달러에 달할 것으로 집계되면서, 차세대 엔비디아 GPU 및 AI 칩셋에 탑재될 HBM4와 선단 D램 공정을 쥔 한국 반도체 연합군의 공급 주도권은 더욱 공고해질 전망입니다. 최근 기술주 중심의 나스닥과 월가에서는 "AI 투자 대비 수익률(ROI)이 낮다"는 우려와 함께 차익 실현 매물이 쏟아지며 시장이 잠시 숨 고르기에 들어갔습니다. 이른바 'AI 대폭락론' 내지는 '거품론'이 다시 고개를 드는 형국입니다. 하지만 금융 시장의 심리적 흔들림과 달리, 실제 반도체를 찍어내는 제조 현장과 공장(Fab)의 분위기는 완전히 정반대입니다. 오늘(6월 29일), 전 세계 반도체 공급망을 대변하는 글로벌 반도체 장비재료협회(SEMI)가 발표한 최신 '300mm 팹 아웃룩(300mm Fab Outlook)' 보고서의 숫자가 이를 증명합니다. 사상 최초 500억 달러의 벽을 깨부수다 SEMI의 오피셜 발표에 따르면, 올해 전 세계 300mm 메모리 반도체 팹의 장비 투자 규모는 전년 대비 무려 29% 성장한 520억 달러(약 72조 원)를 기록할 것으로 전망되었습니다. 메모리 장비 투자액이 단일 연도에 500억 달러를 넘어선 것은 반도체 역사상...

말만 번지르르한 AI는 끝났다 — 구글·MS·엔비디아가 공동 선언한 '에이전트(Agentic AI)' 검색 표준 전쟁

[3줄 요약 / TL;DR] AI 전용 검색엔진의 탄생: 구글, MS, 엔비디아 등 글로벌 빅테크 연합이 AI 에이전트가 인간의 개입 없이 스스로 필요한 도구와 API를 찾고 연결할 수 있도록 돕는 개방형 표준 프로토콜 'ARD(Agentic Resource Discovery)'를 기습 발표했습니다. 작동 원리 (개념): 각 기업이 자체 도메인에 AI 전용 명세서( ai-catalog.json )를 올려두면, ARD 레지스트리(AI 검색엔진)가 이를 크롤링하여 AI 에이전트의 자연어 명령에 맞는 최적의 기술과 매끄럽게 연동(Orchestration)해 줍니다. 비즈니스 패러다임 전환: 보안 결함과 수동 연동(Pre-wiring)의 한계를 도메인 기반 암호화 검증으로 해결함에 따라, 앞으로 테크 씬은 무모하게 거대 모델(LLM)을 바닥부터 만드는 경쟁에서 '잘 구현된 에이전트들을 조립해 실전에 배치하는 시대'로 급변할 전망입니다.   지난 2년간의 AI 씬이 "우리 거대언어모델(LLM)이 얼마나 말을 잘하는지 봐라"라며 챗봇의 지능을 자랑하는 무대였다면, 2026년 하반기를 기점으로 판이 완전히 바뀌고 있습니다. 이제 테크 기업들의 생존 체력은 단순한 대화가 아니라, AI가 인간의 개입 없이 스스로 도구를 찾고 결제하며 업무를 끝마치는 '에이전틱 AI(Agentic AI)'를 얼마나 실전에 배치하느냐에 달려있습니다. 이런 가운데 구글, 마이크로소프트, 엔비디아를 비롯해 깃허브, 세일즈포스, 허깅페이스, 데이터브릭스 등 실리콘밸리를 지배하는 글로벌 빅테크 연합군이 기습적인 공동 선언을 발표했습니다. AI 에이전트 전용 검색엔진 표준인 'ARD(Agentic Resource Discovery)'의 공식 출범입니다. AI 에이전트들이 도구를 찾는 '그들만의 구글(Google)'이 열리다 지금까지의 AI 에이전트들은 치명적인 약점이 있었습니다. 개발자가 미리 연동해 둔 툴(A...

반도체 물리적 한계 깼다 — IBM, 세계 최초 '0.7나노(7 앙스트롬)' 3D 반도체 공식 발표

반도체 업계가 오랫동안 마주해 온 미세 공정의 물리적 한계와 '무어의 법칙'의 종말을 비웃기라도 하듯, 글로벌 테크 씬에 역사적인 대전환점이 기록되었습니다. 미국 뉴욕 요크타운 하이츠에서 IBM 연구소가 세계 최초로 1나노미터(nm)의 벽을 깨부수고, 0.7나노(7 앙스트롬·Angstrom) 공정 기반의 차세대 반도체 기술 개발에 성공했다고 공식 발표했습니다. 평면을 버리고 위로 쌓다: '나노스택(Nanostack)' 3D 아키텍처 그동안 TSMC와 삼성전자가 3나노, 2나노 공정에서 치열하게 싸워왔지만, 1나노 이하로 내려가면 원자 크기 수준에 도달하기 때문에 전류가 새어 나가는 물리적 한계에 부딪힐 것이라는 게 학계의 정설이었습니다. IBM은 이 한계를 '평면 설계의 포기'로 정면 돌파했습니다. 이번에 공개된 0.7나노 칩은 트랜지스터를 평면에 배치하는 대신, 2개 층으로 수직으로 쌓아 올리는 혁신적인 '3D 나노스택(Nanostack)' 구조를 채택했습니다. 이 구조적 혁신 덕분에 손톱만 한 크기의 실리콘 조각 위에 무려 1,000억 개의 트랜지스터를 집적하는 데 성공했습니다. 이는 IBM이 지난 2021년 선보였던 2나노 칩과 비교해 정확히 2배에 달하는 집적도입니다. 성능 50% 향상, 전력 70% 절감 — AI 데이터센터의 구원투수 발표된 기술 지표에 따르면, 이번 0.7나노 프로토타입 칩은 기존 2나노 공정 칩 대비 연산 처리 성능이 최대 50% 향상되었습니다. 더욱 주목할 점은 동일 성능 발휘 시 에너지를 무려 70%나 절감할 수 있다는 사실입니다. 현재 전 세계 빅테크들이 직면한 가장 큰 골칫거리는 AI 데이터센터가 집어삼키는 천문학적인 전력 소모와 열 제어 문제입니다. 40%에 달하는 AI 데이터센터가 전력 부족으로 가동이 지연되는 현시점에서, IBM의 7 앙스트롬 3D 칩 기술은 차세대 생성형 AI와 초거대 클라우드 인프라의 전력 바틀넥을 해결할 마스터키가 될 것으로 보입니다. 상용화...

AI 거품론 vs 역대급 실적 - 6월 반도체 시장의 기묘한 대충돌 (ft. 마이크론 어닝 서프라이즈)

[본문] 최근 뉴욕 증시와 글로벌 테크 씬을 보면 그 어느 때보다 기묘한 대충돌이 벌어지고 있습니다. 월가 일각에서는 "빅테크들의 AI 데이터센터 투자 대비 수익(ROI)이 안 나온다", "AI 밸류에이션이 너무 고평가되었다"는 경고등을 켜고 있습니다. 이로 인해 마이크로소프트, 엔비디아 등 AI 대장주들이 차익 실현 매물로 조정을 받으며 시장 변동성이 커진 상황이죠. 하지만 정작 반도체 전선 현장에서 실시간으로 들려오는 실적 '팩트'는 거품론을 비웃기라도 하듯 역대급 숫자를 찍어내고 있습니다. 바로 오늘 자로 업데이트된 테크 씬의 가장 뜨거운 두 가지 빅뉴스를 정리해 드립니다. 마이크론의 역대급 실적 발표가 증명한 것 미국 메모리 반도체의 자존심인 마이크론(Micron)이 회계연도 3분기 실적 발표를 진행합니다. 시장의 예상을 뛰어넘는 AI 메모리 수요의 폭발력이 고스란히 숫자로 드러나고 있습니다. 시장은 거품을 걱정하며 주가를 누르려고 기회를 보지만, 구글·MS·아마존·메타 등 하이퍼스케일러들이 인프라에 쏟아붓는 자금은 줄어들기는커녕 오히려 기하급수적으로 늘어나고 있다는 강력한 방증입니다. HBM을 필두로 한 고성능 메모리 수요가 공급을 완전히 압도하는 국면입니다. 알파벳(구글)의 다우지수 편입이 갖는 상징성 테크 업계의 또 다른 메가톤급 오피셜 팩트는 S&P 다우존스 인디시즈의 전격 발표입니다. 구글의 모기업인 알파벳(Alphabet)이 전통의 통신 강자 버라이즌(Verizon)을 밀어내고 다우존스 산업평균지수(DJIA)에 공식 편입됩니다. 적용일은 다가오는 월요일(6월 29일) 장 시작 전입니다. 이로써 애플, 아마존, 마이크로소프트, 엔비디아에 이어 알파벳까지 '매그니피센트 7(M7)' 중 무려 5개 기업이 다우지수를 장악하게 되었습니다. 다우지수는 시가총액이 아닌 '주가' 기준으로 가중치를 두는 까닭에 그동안 주가가 낮았던 버라이즌의 영향력은 미비했으나, 거대한 ...

AMAZING HBM4 - 젠슨 황이 직접 서명한 이유 — GTC 2026이 남긴 반도체 시장의 팩트 체크

 최근 엔비디아가 800억 달러(약 110조 원) 규모의 초대형 자사주 매입을 승인하고 배당금을 기존 대비 25배 인상하는 파격적인 주주환원 정책을 발표했습니다. 실적이 사상 최고치를 경신하는 가운데, 시장의 시선은 자연스럽게 엔비디아의 차세대 로드맵과 한국 반도체 연합군의 동맹 전선으로 쏠리고 있습니다. 오늘은 글로벌 테크 씬의 가장 신뢰도 높은 최신 오피셜 팩트들을 바탕으로 AI 반도체 시장의 지형도를 핵심만 짚어보겠습니다. 젠슨 황이 삼성 부스에서 서명한 두 개의 웨이퍼 올해 열린 엔비디아의 연례 기술 콘퍼런스 'GTC 2026' 기조연설에서 가장 주목받은 단어는 단연 차세대 AI 칩 플랫폼인 '루빈(Rubin)'과 '베라 루빈(Vera Rubin)'이었습니다. 이날 행사에서 엔비디아의 젠슨 황 CEO가 삼성전자 반도체 부스를 직접 방문해 두 개의 방명록(?)을 남긴 것이 공식 확인되었습니다. 첫 번째는 삼성전자가 업계 최초로 양산을 개시한 'HBM4 코어 다이 웨이퍼'였습니다. 황 CEO는 이 웨이퍼 위에 "AMAZING HBM4"라는 문구를 적고 친필 서명을 남겼습니다. 루빈 플랫폼의 핵심 마스터키가 K-메모리에 있다는 점을 상징적으로 보여준 순간입니다. 두 번째는 빅테크 기업 '그록(Groq)'의 차세대 AI 칩인 '그록3 LPU 4나노 웨이퍼'였습니다. 여기에는 "GROQ SUPER FAST"라고 적었습니다. 흥미로운 팩트는 이 그록3 칩을 엔비디아가 아닌 삼성전자 파운드리가 직접 수주해 생산한다는 점입니다. '학습'에서 '추론'으로, 리벨리온과 퓨리오사AI의 실전 배치 글로벌 AI 패권 경쟁이 거대한 데이터 모델을 만드는 '학습(Training)' 단계에서, 만들어진 AI를 서비스에 직접 구동하는 '추론(Inference)' 단계로 빠르게 이동하고 있습니다. 비싼 엔비디...

엔비디아가 무서워서가 아니다 — 빅테크들이 기를 쓰고 '자체 AI 칩'을 만드는 진짜 이유 (ft. 삼성과 SK의 기회)

 얼마 전 퓨리오사AI가 메타의 1조 원 인수 제안을 거절했다는 소식과 카카오·삼성전자가 엔비디아의 최신 블랙웰(B200) 기반 슈퍼컴퓨터를 가동한다는 이야기를 전해드렸습니다. 이 뉴스들을 가만히 들여다보면 한 가지 거대한 모순이자 흐름이 보입니다. 한쪽에서는 엔비디아의 최신 GPU를 못 구해서 안달인데, 메타·구글·마이크로소프트 같은 빅테크들은 왜 수조 원을 들여 '자체 AI 칩(ASIC)'을 만드느라 피를 흘리고 있을까요? 단순히 엔비디아가 비싸서, 혹은 독점을 깨기 위해서일까요? 오늘은 빅테크들이 자체 칩에 집착하는 진짜 속내와, 이 전쟁 속에서 한국 반도체 생태계가 맞이한 역대급 기회에 대해 이야기해보려 합니다. "전력과 최적화" — 엔비디아가 해결해주지 못하는 아킬레스건 빅테크들이 자체 칩(ASIC·주문형 반도체)을 만드는 가장 큰 이유는 '가성비와 전력 효율' 때문입니다. 엔비디아의 GPU는 훌륭합니다. 못하는 게 없는 '만능 맥가이버 칼' 같죠. AI 모델을 학습(Training)시킬 때는 이 만능 칼이 반드시 필요합니다. 하지만 이미 만들어진 AI를 서비스하고 구동하는 '추론(Inference)' 단계로 넘어가면 이야기가 달라집니다. 굳이 쓰지 않는 기능까지 다 들어있는 비싼 GPU를 수만 대씩 돌리느라 데이터센터가 터져 나가고 전기세가 감당이 안 되는 겁니다. 구글의 TPU, 메타의 MTIA, MS의 마이아(Maia) 같은 자체 칩들은 오직 '자기들의 AI 서비스'에만 딱 맞게 설계된 칩입니다. 필요 없는 기능을 다 뺐기 때문에 전력 소모는 획기적으로 줄어들고, 특정 AI 연산 속도는 엔비디아보다 훨씬 빨라집니다. 메타가 퓨리오사AI에 1조 원을 베팅하려 했던 이유도 바로 이 '추론 칩' 기술이 탐났기 때문입니다. 칩 독립 선언이 가져온 뜻밖의 승자: K-반도체 (삼성과 SK하이닉스) 재미있는 건, 빅테크들이 엔비디아 독립을 외치며 자체 칩을...

삼성전자 AI 슈퍼컴퓨터, 이번 주 드디어 공개된다 — 세계 15위권이면 판이 완전히 달라진다

오늘 카카오 슈퍼컴퓨터 세계 30위권 소식도 충격이었는데, 이걸 읽다 보니 더 큰 뉴스가 기다리고 있었다. 삼성전자가 구축 중인 AI 슈퍼컴퓨터가 이번 주 안에 공개될 예정인데, 예상 성능이 세계 15위권 이라고 한다. 삼성이 슈퍼컴퓨터까지 세계 최상위권으로 올라선다는 게 대체 어떤 의미인지, 오늘 제대로 짚어보고 싶었다. 삼성 AI 슈퍼컴퓨터, 얼마나 강력한가 업계에 따르면 삼성전자가 구축 중인 차세대 AI 슈퍼컴퓨터는 이번 6월 넷째 주 내로 공식 성능이 공개될 것으로 보인다. 예상 성능은 글로벌 톱500 기준 15위권 . 정부 'GPU 확보·구축 지원 사업'을 통해 엔비디아 최신 B200 GPU 기반으로 구축된 것으로 알려져 있으며, 현실화되면 국내 민간 기업이 보유한 슈퍼컴퓨터 중 단연 최고 수준이 된다. 비교해보자. 오늘 카카오클라우드가 공식 가동을 밝힌 슈퍼컴퓨터가 69.1 페타플롭스(PFLOPS)로 세계 33위권이다. 15위권이면 그보다 훨씬 더 강력한 연산 능력이다. 한국 최고의 반도체 기업이 최신 GPU와 결합했을 때 어디까지 올라갈 수 있는지를 보여주는 단적인 예다. 삼성은 이걸 어디에 쓸까 삼성전자는 이 슈퍼컴퓨터를 반도체(DS) 설계 최적화, AI 가전 플랫폼 고도화, 그리고 갤럭시 기기의 온디바이스 AI 모델 훈련에 활용할 것으로 예상된다. 특히 삼성이 최근 강조하고 있는 온디바이스 AI 전략이 핵심이다. 갤럭시 스마트폰 안에서 AI를 직접 돌리려면 고품질 경량화 모델이 필요한데, 이를 훈련시키려면 막대한 연산 인프라가 뒷받침되어야 한다. 세계 15위권 슈퍼컴퓨터가 바로 그 핵심 엔진이 될 것이다. 또한 삼성이 공급하는 HBM4 반도체의 성능 검증과 설계 개선에도 이 인프라가 직접 활용될 수 있다. 이번 주가 한국 AI 인프라의 분수령이다 이번 주는 단순히 슈퍼컴퓨터 성능 수치 하나가 공개되는 게 아니다. 한국 AI 인프라의 실력이 세계 앞에 처음으로 공식 검증되는 한 주다. 현재 공개되었거나...

퓨리오사AI가 메타의 1조 인수를 거절했다 — 이 한 번의 결정이 한국 AI 역사를 바꿀 수 있다

만약 누군가 나한테 1조 원을 내밀면서 "회사 넘겨"라고 하면 어떻게 할 것 같냐고? 솔직히 1초도 안 걸리고 "드리겠습니다" 할 것 같다. 그런데 퓨리오사AI 창업자 백준호 대표는 달랐다. 메타가 약 1조 원(약 7억 5,000만 달러) 의 인수를 제안했을 때, 그는 "안 팔겠습니다"라고 했다. 이 결정이 무모한 자존심인지, 아니면 역사를 바꿀 선택인지 — 나는 오늘 이 이야기를 제대로 해보고 싶다. 퓨리오사AI가 뭔데 메타가 1조를 불렀나? 퓨리오사AI는 AI 추론에 최적화된 NPU(신경망처리장치)를 개발하는 한국 팹리스 반도체 스타트업이다. 핵심 제품은 'RNGD(알앤지디)'라는 추론 칩으로, 올해 안에 2만 개 출하 를 목표로 하고 있다. 데이터센터에서 AI 모델을 실행할 때 엔비디아 GPU 대신 이 칩을 쓰면 전력 효율과 비용을 크게 줄일 수 있다는 게 핵심 세일즈 포인트다. 메타는 자체 AI 인프라를 구축하는 데 엄청난 자금을 쏟아붓고 있다. 엔비디아 의존도를 줄이기 위해 자체 AI 칩도 개발 중인데, 거기에 퓨리오사AI의 기술력이 딱 맞아떨어졌을 것이다. 그러니 1조를 불렀겠지. 왜 거절했을까? 백준호 대표가 공식적으로 밝힌 이유는 단순하다: "독립적인 회사로 성장하고 싶다." 메타에 팔리면 퓨리오사AI는 메타의 내부 칩 팀이 된다. 기술은 살아있겠지만 '퓨리오사AI'라는 이름과 독립된 방향성은 사라진다. 반면 지금 이대로 간다면? 퓨리오사AI는 현재 7,500억 원 규모의 프리-IPO 라운드 를 진행 중이고 기업가치는 3조 원을 넘었다. 상장 목표는 2027~2028년. 상장에 성공하면 메타 제안가의 몇 배를 찍을 수도 있다. 적어도 그 가능성에 베팅한 것이다. 한국 AI 칩 스타트업의 지형도 퓨리오사AI 외에도 리벨리온이 같은 시기에 뜨거운 주목을 받고 있다. 리벨리온은 이미 올해 8월 코스피 상장 예비심사를 신...

카카오가 드디어 켰다 — 세계 30위권 AI 슈퍼컴퓨터, 이제 카나나가 달라진다

오늘 아침 이 소식을 처음 접했을 때, 나는 잠깐 스크롤을 멈추고 다시 읽어봤다. 카카오가 세계 30위권 AI 슈퍼컴퓨터를 지난달부터 직접 가동하고 있다고? 그냥 뉴스가 아니다. 한국 AI 인프라 역사의 한 페이지가 오늘 쓰이고 있다. 69.1 페타플롭스 — 이게 얼마나 큰 숫자인가 카카오의 AI 인프라 계열사 카카오클라우드 가 엔비디아 최신 GPU 'HGX B200(블랙웰)' 기반 슈퍼컴퓨터를 완성하고 지난 5월 말부터 시험 가동에 들어갔다. 정부의 'GPU 확보·구축·운용 지원 사업'을 통해 확보한 것으로, 총 255개 노드 규모다. 실제 측정된 성능은 69.1 페타플롭스(PFLOPS) . 초당 6910경 번 연산을 수행한다는 뜻이다. 기존에 카카오가 운용하던 32 PFLOPS 슈퍼컴퓨터보다 두 배 이상 강력하다. 지난해 11월 기준 글로벌 슈퍼컴퓨터 순위 '톱500'으로 환산하면 세계 33위 수준이다. 올해 들어 미국·유럽·중동·아시아 각국이 앞다퉈 엔비디아 GPU를 확보하면서 현재 기준으로는 40위권 안팎이 될 것으로 예상된다. 그래도 민간 기업이 이 수준의 AI 연산 인프라를 자체 구축하고 가동한다는 것, 한국에서는 사실상 처음 있는 일이다. 이 슈퍼컴퓨터로 카카오는 무엇을 할까 카카오는 이 연산 자원을 세 가지 방향으로 쓸 계획이다. 첫째는 오픈AI와의 협력 사업 . 둘째는 자체 AI 에이전트 서비스인 '카나나' 고도화. 셋째는 내부 업무 혁신과 AI 개발이다. 카나나는 카카오가 야심 차게 준비 중인 AI 에이전트다. 카카오톡을 기반으로 일정 관리, 쇼핑, 정보 검색, 업무 자동화를 한꺼번에 처리해주는 개인 비서 서비스인데, 이번 슈퍼컴퓨터 가동이 카나나 성능에 직결된다. 수천만 명이 매일 쓰는 카카오 생태계 안에 이 연산 파워가 들어간다고 생각하면, 앞으로의 변화가 기대될 수밖에 없다. 카카오만이 아니다 — 한국 AI 슈퍼컴 경쟁이 시작됐다 더 놀라운 건...

리벨리온이 드디어 터뜨렸다 — 4,600억 투자 받고 코스피 8월 상장 간다, 이게 진짜 K-엔비디아다

솔직히 말하면, 나는 리벨리온이라는 이름을 처음 들었을 때 "또 잘 될 것 같다는 스타트업 나왔구나" 하고 반쯤 무시했었다. 그런데 지금 이 회사가 코스피 상장을 앞두고 4,600억 원에 달하는 프리-IPO 투자 를 받았다는 소식을 들으니, 내가 틀렸다는 걸 인정해야 할 것 같다. 4,600억 투자, 기업가치 3.4조원 — 이게 말이 돼? 지난 3월, 리벨리온은 미래에셋금융그룹과 한국성장금융투자운용이 주도한 프리-IPO 라운드에서 약 4,600억 원(약 4억 달러) 을 조달했다. 이로써 리벨리온의 기업가치는 약 3조 4,000억 원(약 23억 달러) 으로 뛰어올랐다. 국내 비상장 AI 반도체 스타트업이 이 정도 밸류에이션을 받은 건 사실상 처음이다. 더 놀라운 건 타이밍이다. 리벨리온은 올해 8월 한국거래소에 상장 예비심사 신청 을 목표로 하고 있다. 이미 4~5월에는 해외 기관 투자자들을 대상으로 논딜 로드쇼(NDR)까지 마쳤다. 글로벌 투자자들한테도 "이 회사 좀 되는구나"는 반응을 이끌어낸 것이다. 리벨리온이 뭐 하는 회사인데? 리벨리온은 AI 추론 전용 반도체, 즉 NPU(신경망처리장치)를 개발하는 회사다. 핵심 제품은 'Atom'이라는 NPU로, 이미 SK텔레콤을 통해 상용화되어 실제 매출을 내고 있다. 지난해 매출은 약 320억 원 . 비상장 AI 반도체 스타트업으로서는 꽤 실질적인 숫자다. 뿐만 아니라 리벨리온은 삼성전자의 4나노 공정을 기반으로 차세대 NPU '리벨쿼드(Rebel-Quad)'도 개발 중이다. 이 칩이 엔비디아의 블랙웰 B200과 정면 승부를 벌이겠다고 공언하고 있으니, 말 그대로 "K-엔비디아"를 꿈꾸는 회사다. 투자자들이 왜 이 회사에 베팅하나? 간단하다. AI 데이터센터의 폭발적인 성장과 함께, 엔비디아 GPU에만 의존할 수 없다는 공감대가 생겼기 때문이다. 클라우드 기업들은 GPU 대신 추론에 최적화된 NPU를 원하...

글로벌 빅테크의 한국 인재 사냥이 시작됐다 — 이석희만이 아니다, 지금 반도체 전쟁의 진짜 무대는 여기다

요즘 반도체 뉴스를 보면서 느끼는 거, 한국 엔지니어들이 진짜 글로벌 시장에서 '핫'하다는 것이다. 이석희 전 SK하이닉스 대표가 인텔 파운드리 EVP로 간 것은 하나의 사례일 뿐이다. 사실 이 흐름은 훨씬 오래됐고, 지금도 조용히 가속화되고 있다. 엔비디아, TSMC, AMD, 마이크로소프트... 빅테크들이 한국 반도체 인재를 조직적으로 사냥하고 있다. 왜 한국 반도체 엔지니어인가? 이유는 하나다. HBM(고대역폭 메모리) . AI 시대가 열리면서 HBM이 GPU의 핵심 부품으로 떠올랐다. 엔비디아 H100, B100, GB200 — 모든 최첨단 AI 칩에 HBM이 들어간다. 그런데 HBM을 제대로 만들 줄 아는 나라는 사실상 한국뿐이다. SK하이닉스가 HBM3E 시장 점유율 50% 이상을 차지하고, 삼성도 HBM4 경쟁에 전력 투구 중이다. 문제는 이 기술을 다룰 줄 아는 엔지니어들이 절대적으로 부족하다는 것이다. 글로벌 빅테크들은 HBM 설계, 적층 패키징, 메모리 인터페이스 전문가를 모셔가려고 억대 연봉을 들이밀고 있다. 얼마나 벌 수 있나? 솔직히 숫자가 충격적이다. 삼성전자 반도체 10년차 시니어 엔지니어 연봉이 세금 전 약 1억~1.5억 원 수준이라면, 같은 경력으로 엔비디아나 AMD에 가면 2억~4억 원 이 기본이다. 스톡옵션까지 합치면 격차는 더 벌어진다. 엔비디아 주가가 지난 2년간 5배 오른 것을 생각하면... 말 다 했다. 여기에 생활비 차이, 세금 구조, 복지 혜택까지 고려하면 한국 대기업에 남는 게 순수하게 재무적으로 손해인 경우도 생긴다. 특히 실리콘밸리의 경우 메모리/패키징 전문가 채용 공고에 기본급 $250K~$400K(약 3.5억~5.5억 원)를 제시하는 경우도 드물지 않다. 엔비디아-한국 연결고리가 특히 중요하다 엔비디아는 HBM 공급사인 SK하이닉스, 삼성과 깊은 협력 관계를 맺고 있다. 이 과정에서 한국 엔지니어들이 엔비디아 내부 사람들과 직접 일하게 된다. 기술 미팅,...

이석희 충격 인사 — 전 SK하이닉스 CEO가 인텔로 간다, 이게 무슨 의미일까?

솔직히 이 뉴스 보고 멍했다. 이석희. 2018년부터 2022년까지 SK하이닉스를 이끌었던 사람. 한국 반도체 전성기를 함께 만든 인물. 그 사람이 인텔 파운드리 수석부사장(EVP)으로 선임됐다는 소식이 오늘 터졌다. 무슨 일이 벌어진 건가? 인텔은 18일(현지시간) 이석희 전 SK하이닉스·SK온 대표이사 사장을 파운드리 부문 수석부사장으로 선임했다고 공식 발표했다. 이 부사장은 인텔 CEO 립부 탄(Lip-Bu Tan)에게 직접 보고하며, 첨단 패키징, 시스템 통합, 백엔드 기술 개발, 후공정 제조 전체를 총괄하게 된다. 이건 그냥 임원 하나 앉힌 게 아니다. 인텔 파운드리의 두뇌를 통째로 바꾼 거다. 이석희는 누구인가? 이 부사장의 경력은 한마디로 '한국 반도체의 산 증인'이다. 서울대 재료공학과 졸업 후 스탠퍼드에서 공학박사 학위를 땄다. 그리고 처음 일한 곳이 바로 인텔이다. 2000년부터 2010년까지 10년을 인텔 엔지니어로 보낸 뒤 SK하이닉스로 넘어왔다. 2018년 SK하이닉스 대표이사를 맡아 HBM(고대역폭 메모리) 시대의 초석을 쌓았고, 2023년부터 올해까지는 SK온에서 배터리 사업을 이끌었다. 즉, 이 사람은 인텔 → SK하이닉스 → SK온 → 인텔이라는 완벽한 '귀환' 서사를 쓴 셈이다. 인텔은 왜 지금 이 사람을 뽑았나? 인텔 파운드리는 지금 절박하다. TSMC와 삼성에 밀려 한동안 고전했고, 파운드리 사업 자체를 분리하느니 마느니 하는 말도 나왔었다. 하지만 립부 탄 CEO 취임 이후 인텔은 '후공정(첨단 패키징) 차별화' 로 반격을 준비 중이다. 여기서 이석희의 가치가 빛난다. 그는 SK하이닉스에서 HBM 기술의 핵심인 적층 패키징을 주도했던 인물이다. 인텔이 미래 먹거리로 삼는 분야의 전문가를, 경쟁사에서 직접 영입한 것이다. 인텔은 이번 인사로 파운드리를 전공정(나가 찬드라세카란 담당) 과 후공정(이석희 담당) 으로 나누는 투트랙 경영 체제를 구...

카카오TV가 12일 후 사라진다 — 9년을 함께한 추억도 같이 끝난다

솔직히 처음 이 소식을 봤을 때 믿기지 않았다. 카카오TV가 사라진다고? 2017년에 시작해서 9년 동안 수많은 콘텐츠를 만들어온 플랫폼이 이제 12일 후면 역사 속으로 사라진다. 카카오는 오늘 카카오TV 서비스를 오는 6월 30일부로 종료한다고 공식 발표했다. 9년의 역사, 수백 편의 오리지널 콘텐츠, 수천만 명의 시청자. 이 모든 것이 한 달도 안 남은 시간 안에 끝난다. 카카오TV, 왜 문을 닫나? 원인은 복합적이다. 하지만 핵심을 꼽으라면 단연 OTT 시장의 냉혹한 현실 이다. 카카오TV가 출범할 당시만 해도 '숏폼 오리지널'이라는 새로운 포맷이 신선하게 받아들여졌다. 15분짜리 드라마, 유명 배우가 출연하는 웹 예능. 처음엔 화제도 됐다. 하지만 넷플릭스, 웨이브, 티빙, 쿠팡플레이가 쏟아내는 초대형 콘텐츠들 앞에서 카카오TV의 존재감은 점점 희미해졌다. 여기에 유튜브라는 절대 강자가 있다. 공짜로 볼 수 있는 콘텐츠가 넘쳐나는 시대에, 굳이 카카오TV 앱을 켤 이유를 찾기 어려웠던 것이다. 결정적으로 카카오는 지금 대대적인 사업 구조조정 중이다. 문어발식 확장의 시대가 끝나고, 선택과 집중의 시대가 온 것이다. AI와 카카오톡 중심으로 역량을 모으는 과정에서 카카오TV는 '선택받지 못한' 사업이 됐다. 9년의 기억들 카카오TV가 남긴 것들을 생각해보면 아쉬움이 크다. 나는 개인적으로 카카오TV 오리지널 드라마를 꽤 챙겨봤다. 짧은 러닝타임에 감각적인 연출, 신선한 소재들. '도시남녀의 사랑법', '며느라기', '사내맞선 오리지널 에피소드' 등 지금도 기억에 남는 콘텐츠들이 있다. 무엇보다 카카오TV는 숏폼 드라마라는 장르를 한국에 처음 안착시킨 플랫폼 이라는 역사적 의미가 있다. 지금은 틱톡, 인스타그램 릴스 등에서 숏폼 콘텐츠가 당연시되지만, 2017년에 그 가능성을 먼저 실험한 곳이 카카오TV였다. 6월 30일 이후에는? 카카오TV 서비...

코스피 9,000 넘은 날, 개미 10명 중 8명은 돈을 잃었다 — 이게 무슨 축제야

코스피가 오늘 사상 처음으로 9,000을 넘었다. 역사적인 날이다. 그런데 내 포트폴리오를 보니 빨간불이다. 뭔가 이상하지 않나? 실제로 오늘 국내 증권사 데이터를 보면 개인 투자자의 약 80%가 올해 들어 손실 상태인 것으로 나타났다. 코스피는 역대 최고를 찍고 있는데, 대다수 개미들은 돈을 잃고 있다. 이게 어떻게 가능한 걸까? 지수는 파티, 개미는 뒤치다꺼리 답은 간단하다. 지수를 끌어올리는 건 딱 2~3개 종목이다. 삼성전자와 SK하이닉스가 코스피 전체 시가총액의 약 30%를 차지한다. 이 두 종목이 AI 반도체 열풍을 타고 올해 각각 70%, 150% 이상 급등했다. 덕분에 지수는 9,000을 찍었다. 하지만 개미들이 주로 투자한 중소형주, 바이오주, 테마주들은 어떻게 됐나. 대부분 제자리걸음이거나 오히려 하락했다. 시가총액 상위 10개 종목을 제외한 나머지 코스피 종목의 평균 수익률은 마이너스 라는 분석도 나온다. 이게 바로 'K-양극화' 현상이다. 대형주와 중소형주의 격차가 벌어지고, 기관·외국인이 대형주를 쓸어 담는 동안 개인은 나머지를 붙잡고 있는 구조다. 왜 개미는 삼성, SK 안 사나? 이건 정말 중요한 질문이다. 삼성전자가 이렇게 오를 걸 알면서 왜 안 샀을까. 첫 번째 이유는 가격 인식 이다. 삼성전자 주가가 이미 많이 올랐다고 느끼면 사기가 두렵다. 특히 작년에 팔았다가 더 오른 경우, 심리적으로 재진입이 어렵다. 두 번째 이유는 수익률 욕심 이다. 삼성전자로 50% 벌 때, 작은 종목 하나에 2배, 3배 수익을 노리는 게 개미들의 본능이다. 그 종목이 반토막이 나더라도. 세 번째 이유는 정보의 비대칭 이다. 기관과 외국인은 AI 반도체 슈퍼사이클을 일찍부터 알고 있었다. 개인은 뉴스를 보고 따라 들어갈 때는 이미 고점이었다. 진짜 9,000 시대를 즐기려면 솔직히 말하겠다. 개별 종목 발굴로 시장을 이기는 건 전문가들도 어렵다. 워런 버핏이 수십 년간 강조한 것도 결국 인덱...

코스피 9,000 역사가 오늘 쓰였다 — 삼성·SK하이닉스 폭등, 내 눈을 의심했다

오늘은 한국 주식 역사에 영원히 남을 날이다. 코스피가 드디어, 마침내, 사상 최초로 9,000포인트를 돌파했다. 화면에 숫자가 떴을 때 솔직히 소름이 돋았다. 9,000. 이 숫자가 얼마나 멀게 느껴졌던가. 2021년 3,300을 찍고 반토막 났을 때, 다들 "코스피는 안 된다"고 했다. 그런데 오늘 9,000을 넘었다. 무엇이 코스피를 9,000으로 이끌었나? 핵심은 단 두 글자다. AI. 삼성전자가 오늘 장중 한때 전일 대비 6% 이상 급등했고, SK하이닉스는 무려 8%를 넘겼다. 이 두 종목만으로도 코스피 지수를 200포인트 이상 끌어올렸다. 엔비디아가 차세대 AI 가속기인 베라 루빈(Vera Rubin) 플랫폼용 HBM4 공급사로 삼성전자와 SK하이닉스를 공식 확정했다는 소식이 불을 붙인 것이다. HBM(고대역폭 메모리)은 AI 가속기에 없어서는 안 될 핵심 부품이다. 엔비디아 GPU 하나에 HBM이 수십 개씩 들어간다. AI 서버 수요가 폭발할수록 한국 메모리 기업들의 실적이 함께 폭발하는 구조다. 시장이 이 사실을 오늘 다시 한번 확인한 것이다. 코스피 9,000의 역사적 의미 코스피 1,000 돌파는 1989년이었다. 2,000 돌파는 2007년. 3,000 돌파는 2021년. 그리고 9,000 돌파는 2026년 오늘이다. 불과 5년 만에 3,000에서 9,000으로 3배가 됐다. 이건 한국 주식 역사상 전례가 없는 속도다. 물론 그 5년 동안 반토막이 나기도 했고, 다시 오르기도 했다. 롤러코스터 같은 시간이었다. 이 상승의 배경에는 AI 반도체 슈퍼사이클 이 있다. 챗GPT 등장 이후 전 세계가 AI 인프라를 구축하기 시작했고, 그 중심에 메모리 반도체가 있다. 그리고 메모리 강국인 한국이 가장 큰 수혜를 입었다. 외국인이 돌아왔다 오늘 외국인 순매수 규모가 역대 단일일 최대치를 경신했다는 분석이 나왔다. 그동안 한국 시장을 외면하던 글로벌 자금이 AI 반도체 테마를 타고 한꺼번에 밀려...

삼성전자 전사 회의에서 나온 말이 충격이다 — AI 전환 안 하면 살아남을 수 없다, 이재용 2.0이 시작됐다

삼성전자가 오늘 전사적인 AI 전환 회의를 열었다. 그리고 그 자리에서 나온 말이 업계를 뒤흔들고 있다. "AI 전환을 하지 않으면 살아남을 수 없다." 이재용 회장이 직접 주재한 이 회의는 반도체(DS), 모바일(MX), 가전(DA), 삼성디스플레이 등 전 사업 부문 CEO와 임원들이 참석한 사상 최대 규모의 AI 전략 회의였다. 삼성이 이렇게까지 전면적인 AI 전환을 선포한 건 이번이 처음이다. 회의에서 나온 핵심 메시지 이날 회의의 핵심 메시지는 세 가지였다. 첫째, 모든 사업부가 2026년 내에 AI 통합 로드맵을 수립하고 실행해야 한다. 선택이 아니라 의무다. 반도체 설계에 AI를 쓰는 건 물론, 갤럭시 제품에는 온디바이스 AI를, 가전에는 생활 AI를 탑재하는 계획을 각 사업부가 직접 만들어서 보고해야 한다. 둘째, AI 인재를 최우선으로 확보하라. 이재용 회장은 "돈이 문제가 아니다. 인재를 잡아라"고 강조한 것으로 알려졌다. 글로벌 AI 연구소 설립과 국내외 AI 박사급 인재 대규모 채용 계획도 이날 발표됐다. 셋째, AI 생태계 파트너십을 확대하라. 삼성은 이미 구글, 마이크로소프트, 엔비디아와 깊은 협력 관계에 있다. 여기에 더해 오픈AI, 앤트로픽 등 LLM 업체들과의 협력도 강화할 방침이다. 왜 지금 이런 선언을 했을까? 삼성은 AI 전환에서 결코 뒤처진 기업이 아니다. 갤럭시 S25에 이미 온디바이스 AI를 탑재했고, HBM4를 엔비디아에 공급하며 AI 인프라 핵심 공급자로 자리잡았다. 그런데 왜 지금 이런 대규모 전사 선언을 했을까. 업계에서는 두 가지 이유를 꼽는다. 하나는 내부 경각심 이다. 삼성은 크다. 반도체, 스마트폰, 가전, 디스플레이, 금융까지 사업 범위가 너무 넓다 보니 부문마다 AI 전환 속도가 제각각이다. 이재용 회장이 직접 나서서 "이건 선택이 아니다"라고 못 박은 것이다. 다른 하나는 경쟁사 압박 이다. 애플은 애플 ...

SK하이닉스가 또 해냈다 — HBM4E 12단 샘플 출하, 주가는 오늘도 사상 최고가를 갱신했다

SK하이닉스가 또 해냈다. 오늘 업계 최초로 HBM4E 12단 제품의 샘플을 주요 고객사에 출하했다고 공식 발표했다. 주가는 즉각 반응했다. 장중 한때 8%를 넘어서며 사상 최고가를 또다시 경신했다. 솔직히 SK하이닉스의 행보를 보고 있으면 경외감이 든다. HBM3에서 HBM4로, 그리고 이제 HBM4E까지. 경쟁사가 따라오기도 전에 이미 한 단계 앞서가는 속도전이 계속되고 있다. HBM4E 12단이 뭐가 다른가? HBM(고대역폭 메모리)은 층층이 쌓은 D램 칩들을 하나로 연결한 메모리다. 층이 많을수록, 즉 '단수'가 높을수록 용량이 크고 대역폭이 넓다. 기존 HBM4가 8단이었다면, 이번 HBM4E 12단은 말 그대로 층을 4개 더 쌓은 것이다. 단순히 층만 더한 게 아니다. SK하이닉스는 이번 제품에서 전력 효율을 30% 이상 개선 하고, 데이터 전송 속도를 2Tbps 이상 으로 끌어올렸다. AI 가속기 하나에 들어가는 HBM의 역할은 바로 데이터를 얼마나 빠르게, 얼마나 많이 처리하느냐다. AI 모델이 커질수록 더 빠르고 큰 메모리가 필요한데, HBM4E 12단은 그 한계를 또 한번 밀어낸 것이다. 엔비디아 베라 루빈에 들어간다 이번 출하의 가장 중요한 포인트는 수신처다. SK하이닉스가 HBM4E 12단 샘플을 보낸 곳은 엔비디아다. 구체적으로는 엔비디아의 차세대 AI 가속기 플랫폼 '베라 루빈(Vera Rubin)'에 탑재될 예정이다. 베라 루빈은 엔비디아가 2027년 양산을 목표로 개발 중인 슈퍼칩이다. AI 서버 하나에 이 칩이 수천 개 들어간다. 여기에 HBM4E 12단이 탑재된다는 건, SK하이닉스가 다음 세대 AI 인프라의 핵심 공급자로 자리를 굳혔다는 뜻이다. 시장에서는 SK하이닉스의 HBM4E 12단이 엔비디아의 최종 승인을 받는 시기를 올해 4분기로 보고 있다. 양산이 시작되면 SK하이닉스 매출에 미치는 영향은 상상을 초월할 수 있다. 삼성은 어디에? HBM 경쟁에서 삼...

반도체가 나라 경제 절반을 먹여살린다 — 명목 성장률 50년 만에 최고치, 이게 진짜 슈퍼사이클이다

오늘 MBC 뉴스데스크에서 나온 보도 하나가 내 눈을 멈추게 했다. 한국의 명목 GDP 성장률이 50년 만에 최고치를 기록했다는 것이다. 50년. 1970년대 중화학공업 시절 이후 처음이라는 말이다. 그 배경에는 반도체가 있다. 삼성전자와 SK하이닉스가 만들어낸 숫자들이 대한민국 경제 성적표를 통째로 바꾸고 있다. 명목 GDP 성장률 50년 만에 최고치, 이게 무슨 말인가? GDP에는 두 종류가 있다. 물가 상승분을 제거한 '실질 GDP'와 물가 변동을 포함한 '명목 GDP'다. 명목 GDP 성장률이 높다는 건 실제 돈의 흐름이 그만큼 활발하다는 뜻이다. 한국의 올해 명목 GDP 성장률은 2분기 기준으로 전년 대비 약 15%를 넘어설 것으로 추정된다. 이 수치는 오일쇼크 이전인 1970년대 초반 이후 가장 높은 수준이다. 당시에는 경제 규모 자체가 워낙 작았기 때문에 지금과 직접 비교하기는 어렵지만, 상징적 의미는 크다. 반도체가 나라 경제의 절반을 먹여살린다 한국의 전체 수출에서 반도체가 차지하는 비중은 올해 약 25%를 넘어설 전망이다. 하지만 단순 비중으로만 따지면 실감이 안 난다. 부가가치와 파급효과를 고려하면 반도체 산업이 한국 경제에 미치는 영향은 그 두 배, 세 배다. 삼성전자 혼자 올해 2분기에 약 100조 원의 영업이익을 낼 것으로 예상된다. SK하이닉스는 약 71조 원. 두 회사가 분기에만 영업이익으로 171조 원을 버는 것이다. 이게 법인세로, 직원 급여로, 협력사 매출로 퍼져나가는 규모를 생각하면 정말 어마어마하다. 반도체 장비, 소재, 부품 업체들도 덩달아 호황이다. 한미반도체, 피에스케이, 원익IPS 같은 반도체 장비 업체들의 올해 수주 잔고가 역대 최대를 기록하고 있다. 반도체 생태계 전체가 들썩이고 있는 것이다. AI 반도체가 이 모든 것의 엔진이다 이 슈퍼사이클의 핵심 엔진은 AI 반도체, 특히 HBM이다. 챗GPT 등장 이후 전 세계 AI 서버 수요가 폭발했고, A...

삼성전자가 73조를 풀었다 — 로봇·의료·자동차까지 집어삼키는 AI 제국 시대가 온다

삼성전자가 오늘 73조 원 규모의 신사업 투자 계획을 발표했다. 73조. 이게 얼마나 큰 숫자인지 감이 잘 안 온다면 이렇게 생각해보자. 한국 정부 연간 R&D 예산의 약 4배다. 삼성 혼자서 그만한 돈을 신사업에 쏟아붓겠다고 한 것이다. 반도체만 잘하던 삼성이 이제 로봇, 의료, 자동차까지 집어삼키려 한다. 'AI 제국'이라는 표현이 과장이 아닌 시대가 온 것이다. 73조의 행선지 — 어디에 쓰나? 삼성전자가 이날 밝힌 투자 계획은 크게 세 축이다. 첫 번째는 로봇이다. 삼성은 이미 레인보우로보틱스를 완전 자회사화했다. 이번 73조 투자 중 약 15조 원이 로봇 분야에 투입된다. 목표는 2030년까지 가정용 AI 로봇 시장 세계 1위다. 청소, 요리, 돌봄까지 가능한 '가사 도우미 로봇'을 갤럭시 브랜드로 2028년 출시하겠다는 계획도 포함됐다. 두 번째는 의료·헬스케어다. 삼성은 갤럭시워치로 이미 혈당, 혈압, 수면 분석 분야에서 시장을 선도하고 있다. 여기서 한 발 더 나아가 AI 기반 의료기기와 디지털 헬스케어 플랫폼에 약 20조 원을 투자한다. 삼성 메디슨을 중심으로 AI 초음파 진단기기, 원격 의료 플랫폼 개발이 핵심이다. 세 번째는 자동차 AI 반도체다. 삼성전자 파운드리가 자율주행 AI 칩 시장을 공략한다. 테슬라, 현대차, 폭스바겐 등 글로벌 완성차 업체들이 자체 AI 칩 개발에 나서면서 이를 위탁 생산할 파운드리 수요가 급증하고 있다. 삼성은 2나노 공정을 무기로 이 시장에서 TSMC와 정면 대결하겠다는 전략이다. 왜 하필 지금인가? 삼성이 이 타이밍에 73조를 발표한 이유가 있다. 지금 삼성전자 현금 보유량은 역대 최대 수준이다. HBM4 양산, 갤럭시 S26 흥행, 2분기 영업이익 100조 달성 전망 등 본업이 초호황이다. 현금이 넘친다. 그리고 AI 시대는 지금 당장 움직이지 않으면 늦는다는 위기감이 있다. 로봇 시장은 테슬라 옵티머스가 선점하려 하고, AI 의료는...

갤럭시 S26만 누리던 AI 기능이 드디어 S25에 온다 — 이 업데이트 진짜 기다렸다

솔직히 말할게요. 갤럭시 S25 쓰면서 한 가지가 계속 거슬렸습니다. 알림이 너무 많아서 뭐가 중요하고 뭐가 안 중요한지 일일이 확인해야 했거든요. 그런데 삼성이 드디어 이 문제를 해결했습니다. 2026년 6월 업데이트가 배포되기 시작했고, 갤럭시 S26에만 들어갔던 AI 알림 기능 3가지가 드디어 S25에도 열립니다. S26만 됐던 기능 3가지, S25로 온다 One UI 8.5 안정화 업데이트에서 빠졌던 기능들이 있습니다. '알림 우선순위 지정', '알림 요약(Notification Highlights)', '파일 요약' — 이 세 가지입니다. 갤럭시 S26 출시 때 함께 공개됐지만 S25에는 처음에 포함되지 않았었죠. 6월 업데이트가 바로 이 공백을 채웁니다. 국내 배포 펌웨어 버전은 S93xNKSUACZF1이며, 2026년 6월 안드로이드 보안 패치와 함께 한국에서 먼저 배포가 시작됐습니다. 이후 순차적으로 글로벌 확대 예정입니다. 알림 우선순위가 뭔지 알면 무조건 쓴다 이 기능의 핵심은 간단합니다. AI가 수신된 알림의 중요도를 자동으로 분석해서 순서를 바꿔줍니다. 카카오톡 단체방에서 메시지 30개가 한꺼번에 와도, AI가 "이건 꼭 봐야 해"라고 판단한 것만 위에 올려줍니다. 게다가 여러 알림을 한 줄로 묶어 요약까지 해줘서 일일이 다 읽을 필요가 없습니다. 저는 하루에 알림이 100개는 넘게 오는 편인데, 이 기능이 생기면 스마트폰 확인 시간이 눈에 띄게 줄어들 것 같습니다. 단순한 편의 기능이 아니라 진짜 생산성 도구입니다. Z Fold7도 같이 받는다 S25만이 아닙니다. 갤럭시 Z Fold7도 이번 6월 업데이트에서 Galaxy AI 기능을 함께 받습니다. 펌웨어 F966NKSUABZF1로 국내 배포가 시작됐으며, 폴더블 사용자들도 동일한 AI 알림 기능을 이용할 수 있게 됩니다. 삼성이 플래그십 라인업 전체를 한 번에 업그레이드한다는 방향을 유지하고 있다는 ...

HBM4 전쟁 터졌다 — AMD 잡은 삼성, SK하이닉스 독주에 드디어 균열이 생기기 시작했다

나는 그동안 HBM 시장은 SK하이닉스가 영원히 1위를 먹을 줄 알았다. 근데 요즘 들어 슬슬 이상한 징조가 보이기 시작한다. 삼성이 AMD 쪽에서 HBM4를 수주했다는 소식이 나오더니, 이제 진짜 균열이 시작된 건가 싶다. 2026년 상반기, 한국 반도체 업계에서 가장 뜨거운 이슈 중 하나가 바로 HBM4 양산 경쟁이다. AI 반도체 수요가 폭발하면서 고대역폭메모리(HBM) 시장이 엄청나게 커졌고, 이 시장을 먹는 쪽이 한동안 반도체 패권을 쥐게 된다. 삼성과 SK하이닉스의 HBM4 레이스가 이제 본격적으로 달아오르고 있다. SK하이닉스의 압도적 현황 먼저 팩트부터 정리하자. SK하이닉스는 현재 HBM 시장에서 독보적 1위다. 2026년 전체 HBM 물량을 이미 완판했다. 말 그대로 다 팔렸다는 얘기다. 엔비디아 AI 칩 H100, H200, Blackwell 시리즈에 들어가는 HBM의 대부분이 SK하이닉스 제품이다. SK하이닉스 실적도 어마어마하다. 향후 3년간 HBM 수요가 공급 캐파를 초과할 것이라고 선언하고 있다. 2026년 2분기에는 삼성과 합산해서 영업이익 150조 원 돌파 예고까지 나오는 상황이다. HBM이 한국 반도체를 먹여 살리고 있는 것이다. 삼성의 반격 — AMD에서 틈새를 찾다 그런데 최근 흥미로운 뉴스가 나왔다. 삼성전자가 AMD의 차세대 AI 가속기에 HBM4를 공급하는 딜을 따냈다 는 것이다. AMD는 지금까지 SK하이닉스와 긴밀하게 협력해왔는데, 삼성도 파이를 나눠 갖기 시작했다. 이게 왜 중요하냐면, AI 칩 시장에서 엔비디아 독주에 대항하는 유일한 대안이 AMD이기 때문이다. AMD MI300X 계열 AI 가속기가 점점 시장에서 자리를 잡아가고 있고, 마이크로소프트·메타 같은 빅테크들도 AMD를 도입하기 시작했다. 여기에 삼성 HBM4가 들어간다면, 삼성 입장에서는 든든한 두 번째 거래처가 생기는 것이다. HBM4와 HBM4E — 진짜 전쟁은 지금부터 HBM 세대 전쟁도 치열해지고 있다. 현재 ...

삼성이 구글의 AI 칩까지 만든다 — 2나노로 TSMC 독점 균열, 이게 진짜 게임체인저다

솔직히 처음 이 뉴스 봤을 때 눈을 의심했다. 구글이 삼성한테 AI 칩 생산을 맡긴다고? 그것도 2나노 최첨단 공정으로? TSMC가 AI 반도체를 다 독식하던 시대가 드디어 끝나는 건가 싶었다. 6월 12일, 한국경제·서울경제·YTN 등 주요 매체가 일제히 보도했다. 구글이 차세대 TPU(텐서처리장치) 'Icefish'의 핵심 부품을 삼성 파운드리의 2나노 공정으로 생산하는 방안을 검토 중 이라는 것이다. 단순한 소문이 아니다. 복수의 업계 관계자를 인용한 보도다. 구글이 왜 삼성을 택했나? 구글의 10세대 TPU인 Icefish는 AI 클라우드 데이터센터용 핵심 칩이다. 구글은 메인 연산 칩(주 다이)은 TSMC의 1.4나노 공정에 맡기되, 메모리와 연산 칩을 연결하는 I/O 다이(입출력 다이)는 삼성의 2나노로 생산할 계획을 세우고 있다. 이유는 명확하다. TSMC가 병목이다. AI 칩 수요가 폭발하면서 TSMC의 생산 캐파가 한계에 달했다. 엔비디아, AMD, 구글, 애플, 퀄컴이 전부 TSMC 줄을 서고 있는 상황이다. 구글 입장에서는 공급망을 다변화하는 게 필수다. 삼성이 이번 딜에서 가진 결정적 무기는 '턴키(Turnkey) 경쟁력'이다. 메모리(HBM), 파운드리(2나노), 후공정 패키징까지 한 회사에서 한 번에 해결할 수 있는 곳이 삼성밖에 없다. 구글 입장에서는 공급망 단순화와 비용 절감을 동시에 잡을 수 있는 것이다. 삼성 파운드리, 반전의 시작인가? 삼성 파운드리는 솔직히 최근 몇 년간 고전했다. TSMC에 밀리고, 수율 문제로 대형 고객을 잃기도 했다. 엔비디아 H100/H200 계열도 전부 TSMC에 갔다. 그래서 이번 구글 수주 소식이 더 의미심장하다. 2나노 공정은 삼성이 TSMC와 진짜 정면승부를 벌이는 차세대 기술이다. 삼성은 2나노 GAA(게이트올어라운드) 공정을 개발해왔고, 구글이 이 공정을 선택한다는 것은 삼성 파운드리 기술력을 공식적으로 인정하는 것과 같다. 업...

SK하이닉스가 드디어 삼성을 이겼다 — PER 역전, 30년 만에 시장이 주인을 바꿨다

30년 동안 삼성이 1등이었다. 주가에서도, 이익에서도, 브랜드에서도. 그런데 2026년 6월, 시장이 처음으로 다른 대답을 내놨다. SK하이닉스의 선행 PER(주가수익비율)이 6.79 . 삼성전자가 6.77 . 숫자로만 보면 별 차이 없어 보인다. 하지만 이 0.02의 차이가 의미하는 건 엄청나다 — 시장이 SK하이닉스의 미래 이익을 삼성보다 더 높게 평가하기 시작했다는 것이다. PER 역전이 왜 중요한가? PER은 단순히 "지금 얼마나 버느냐"가 아니다. "앞으로 얼마나 벌 것이냐"에 대한 시장의 기대치다. 삼성전자가 30년 동안 SK하이닉스보다 PER이 높았다는 건, 시장이 항상 삼성의 미래를 더 밝게 봤다는 뜻이다. 더 큰 회사, 더 안정적인 현금흐름, 더 다양한 사업 포트폴리오. 근데 지금은 달라졌다. 시장은 지금 SK하이닉스에 베팅하고 있다. HBM이 판을 바꿨다 SK하이닉스의 HBM(고대역폭 메모리) 시장점유율은 현재 61% 다. AI 서버 한 대에 들어가는 가장 비싸고 중요한 부품. 젠슨 황 엔비디아 CEO는 최근 SK하이닉스와 HBM4 공급 협력 협약을 체결했다. 엔비디아가 다음 세대 AI 칩에 SK하이닉스의 메모리를 쓰겠다는 공식 선언이다. 삼성은? HBM 품질 문제로 엔비디아 납품 자격 취득이 계속 지연되고 있다. 기술 격차가 벌어지고 있다는 신호다. 숫자가 말해주는 것 증권가에서는 SK하이닉스의 2026년 영업이익을 100조 원 에 육박할 것으로 전망하고 있다. 불과 3~4년 전만 해도 상상도 못 했던 숫자다. 삼성전자는 반도체 부문 부진, 파운드리 적자, HBM 지연이 겹치면서 이익 회복이 더디다. 두 회사의 방향이 완전히 엇갈리고 있다. 솔직히 내 생각은 PER 역전 하나로 "SK하이닉스가 삼성을 이겼다"고 단정 짓기는 이르다. 삼성은 여전히 매출 규모, 브랜드, 글로벌 네트워크에서 압도적이다. 하지만 반도체 시장에서만큼은, 특히 AI 시대 메모리 분야에...

삼성 이어 SK하이닉스도 챗GPT 쓴다 — 반도체 회사가 AI를 가장 진지하게 쓰는 이유

이게 좀 아이러니하면서도 당연한 이야기다. 세계 최고의 AI 반도체를 만드는 회사가, 이제 AI를 직접 쓰겠다고 나섰다. 삼성전자가 6월 초 전 임직원을 대상으로 외부 생성형 AI 도입을 선언하고 챗GPT 엔터프라이즈를 전사 도입했다. 그리고 바로 이틀 뒤, SK하이닉스도 챗GPT 도입 검토를 공식화 했다. 곽노정 SK하이닉스 CEO가 직접 "AI가 새로운 경쟁력"이라고 말했다. 그동안 왜 못 썼을까? 반도체 회사들은 특성상 극도의 보안 환경을 유지한다. 핵심 공정 기술, 설계 도면, 고객 정보가 모두 최고 기밀이다. 외부 AI에 이런 정보가 새어나갈 위험은 한국의 국가핵심기술 보호법 위반으로까지 이어질 수 있다. 그래서 지금까지는 자체 개발한 온프레미스 AI, 오픈소스 기반 AI만 내부에서 쓰고 있었다. 근데 지금 바뀌고 있다. 왜? 세상이 너무 빠르게 바뀌고 있다  챗GPT가 등장한 지 3년이 넘었다. 그 사이에 AI의 성능은 말 그대로 비약적으로 좋아졌다. 코딩을 도와주고, 문서를 요약해주고, 특허 분석을 도와주고, 연구 보고서를 정리해주고... 경쟁사들이 이미 AI를 생산성 도구로 쓰고 있는데, 우리만 안 쓰면? 그게 더 큰 리스크다. 이걸 곽 CEO도 느낀 것이다. SK하이닉스는 "국가핵심기술과 관련 없는 영역부터 단계적으로 도입"하겠다고 밝혔다. 공정 기밀이나 기술 도면 같은 건 절대 AI에 넣지 않되, 일반 업무 보조, HR, 마케팅, 법무 문서 작성 등에서는 챗GPT를 활용하겠다는 전략이다. 삼성은 어떻게 했나? 삼성전자는 한 발 앞서 움직였다. 6월 초, 전 관계사에 외부 생성형 AI를 공식 도입했다. 그리고 사장단 50여 명 을 삼성인력개발원 호암관에 모아 이틀간 'AX 부트캠프'를 열었다. 회장단이 AI 교육을 받는다는 게 과거에는 상상하기 어려웠다. 그런데 지금은 그게 현실이다. AI가 단순한 도구가 아니라 경영 전략 이 됐다는 신호다. SK 최태원 회장도 6월 11...

이게 실화냐 — 한국 ICT 수출 478억 달러 역대 최고, 반도체가 나라 절반을 먹여 살린다

솔직히 이 숫자를 처음 봤을 때, 내가 잘못 읽었나 싶었다. 5월 한 달 동안 한국의 ICT 수출이 477억 9000만 달러 를 기록했다. 전년 동월 대비 128.9% 증가 . 역대 최고 수출액이자 역대 최고 증가율이다. 오늘(6월 14일) 과학기술정보통신부가 발표한 이 수치는, 솔직히 충격이었다. 그리고 무역수지도 처음으로 월 300억 달러 를 돌파했다. 반도체가 다 했다 ICT 수출에서 반도체가 차지하는 비중은 압도적이다. 5월 반도체 수출은 371억 6000만 달러 로, 전년 대비 169.2% 급증 했다. 3개월 연속 300억 달러를 넘겼다. D램(8Gb) 단가는 20.0달러 로 전년 대비 852.4% 급등 했다. 낸드(128Gb)도 754.8% 상승. 이건 그냥 가격이 오른 게 아니다. AI 데이터센터가 메모리를 닥치는 대로 집어삼키고 있는 것이다. 거기에 AI 서버용 SSD 수출이 39억 7000만 달러 , 전년 대비 337.7% 증가 . 반도체 뒤에서 조용히 성장한 SSD가 새로운 수출 강자로 떠오르고 있다. 한국 수출의 절반이 ICT 이번 달 ICT가 전체 수출에서 차지하는 비중이 54.5% 를 기록했다. 사상 최고치다. 즉, 한국이 수출로 버는 돈 두 개 중 하나 이상이 IT 제품이라는 뜻이다. 생각해 봐라. 조선업도 있고, 자동차도 있고, 화학도 있는데, ICT 하나가 전체 수출의 절반이 넘는다. 이게 대한민국의 지금 모습이다. 무역수지도 월 300억 달러 돌파는 처음이다. 한국 역사에서 이런 적이 없었다는 게 더 놀랍다. 이 성장이 계속될 수 있을까? 나는 조심스럽게 "그렇다"고 본다. AI 서버 투자는 2026년이 정점이 아니다. 오픈AI, 구글, 마이크로소프트, 메타... 이들은 내년에도, 그 다음 해에도 수십조 원의 GPU 인프라를 계속 구축할 계획이다. 그 인프라 안에는 HBM이 필요하고, 낸드 SSD가 필요하고, 결국 한국 반도체가 필요하다. 2026년 한국 반도체 수출은 연간 1,880억...

삼성·SK하이닉스 역대급 분기 온다 — 2분기에만 150조 원 영업이익 예고

나는 주식을 별로 안 한다. 근데 이 뉴스는 주식 투자자가 아니어도 읽어야 한다. 왜냐면 삼성전자와 SK하이닉스의 실적이 곧 한국 경제 전체의 성적표이기 때문이다. 💰 2분기 합산 영업이익 150조 원 돌파 예상 삼성전자와 SK하이닉스가 2026년 2분기에 합산 영업이익 150조 원을 넘길 것이라는 전망이 나왔다. 증권사 15곳의 컨센서스를 집계한 결과다. 삼성전자 단독으로 88조 원, SK하이닉스가 62조 원 이상을 기록할 것으로 보인다. 150조 원이 얼마나 큰 수치냐고? 한국 정부 연간 예산이 약 670조 원이다. 두 기업이 분기 하나에 그것의 22%를 영업이익으로 벌어들이는 것이다. 🚀 AI 수요가 메모리 시장 전체를 끌어올린다 이 어마어마한 실적의 뒤에는 AI가 있다. AI 모델을 학습하고 운영하는 데이터센터에는 엄청난 양의 메모리가 필요하다. 특히 HBM(고대역폭메모리)은 AI GPU와 직결되는 핵심 부품으로, 삼성과 SK하이닉스가 전 세계 공급을 사실상 독점하고 있다. SK하이닉스는 올 1분기에 이미 역대 최고 영업이익을 기록했다. 삼성전자도 HBM 출하가 급증하면서 반도체 부문 회복이 뚜렷하다. 이 추세가 2분기에도 이어지면서 '어닝 서프라이즈'가 아니라 '어닝 역대급'을 기록할 가능성이 높다. 📦 HBM 부족은 2027년 이후까지 지속될 전망 수요가 공급을 압도하는 상황이 당분간 계속될 것이라는 전망도 나왔다. SK그룹 최태원 회장은 최근 컴퓨텍스 2026에서 "메모리 병목 현상은 2030년까지 지속될 것"이라며 5년 안에 웨이퍼 기준 생산능력을 두 배로 늘리겠다고 발표했다. 삼성전자도 2026년 HBM 생산 능력을 50% 늘리는 계획을 추진 중이다. 공급을 늘리겠다고 하지만, AI 수요가 그 이상으로 빠르게 증가하고 있어 품귀 현상은 당분간 지속될 가능성이 크다. 🌏 반도체 수출, 6월에 벌써 15조 원 돌파 한국의 6월 반도체 수출은 이미 6월 초에...

네이버가 드디어 터뜨렸다 — 엔비디아와 함께 '기가와트 AI 공장' 짓는다고?

처음 이 뉴스 제목을 봤을 때 솔직히 숫자를 다시 확인했다. '기가와트'라고? 메가와트도 아니고 기가와트? 네이버가 진짜 레벨이 다른 곳으로 가고 있다. ⚡ 55메가와트에서 시작해 기가와트까지 — NVIDIA DSX 플랫폼으로 6월 7일 네이버와 NVIDIA는 공동 발표를 통해 네이버가 NVIDIA DSX™ 플랫폼을 기반으로 AI 인프라를 대폭 확장한다고 밝혔다. 1단계는 55메가와트 규모로 시작하고, 장기적으로는 기가와트 규모의 AI 팩토리를 구축하겠다는 계획이다. 기가와트가 어느 정도냐고? 현재 국내 최대 데이터센터도 수십 메가와트 수준이다. 기가와트는 그것의 수십 배다. 아마존, 마이크로소프트, 구글 같은 빅테크 수준의 인프라를 국내 기업이 추진한다는 뜻이다. 🏗️ 첫 번째 데이터센터는 세종 GAK — 2027년 초 가동 목표 첫 번째 AI 팩토리는 네이버의 세종 GAK 데이터센터에 구축된다. 2027년 초 가동을 목표로 하며, 네이버는 이를 기반으로 다음 세대 HyperCLOVA X 모델, 서울 월드 모델, 에이전틱 AI 서비스를 훈련하고 운영할 계획이다. 네이버는 지난 1월 이미 NVIDIA B200 Blackwell GPU 4,000개를 하나의 클러스터에 집약한 국내 최대 AI 컴퓨팅 클러스터를 완공한 바 있다. 이번 계획은 그것을 수십 배 스케일로 키우는 것이다. 🤝 SK하이닉스와 두산도 파트너로 합류 이 프로젝트에는 SK하이닉스가 메모리 칩 공급자로, 두산이 건설 파트너로 참여한다. 국내 기업들이 NVIDIA와 손잡고 한국 내에 세계 수준의 AI 인프라를 통째로 구축하는 '올코리안 AI 팩토리'라고 불러도 과언이 아니다. SK하이닉스의 HBM이 NVIDIA GPU와 결합되고, 두산이 건물을 짓고, 네이버가 운영하는 구조다. 공급망 전체가 한국 기업들로 이뤄지는 것이다. 🧠 HyperCLOVA X 다음 버전은 훨씬 강력해진다 네이버는 이 인프라를 통해 HyperCLOVA X의...

샘 알트먼 반전에 반전 — 못 온다더니 결국 한국 왔다, 삼성·카카오·네이버가 기다리는 이유

솔직히 처음 들었을 때 눈을 비볐다. 샘 알트먼이 한국에 못 온다고 했다가, 이제 다시 온다고? 이 반전의 반전에서 나는 하나를 느꼈다 — 지금 한국이 그만큼 중요해졌다는 것. ✈️ 6월 14일 입국, 15일엔 삼성·카카오·네이버 연속 미팅 OpenAI CEO 샘 알트먼이 6월 14일 한국에 도착했다. 불과 며칠 전만 해도 일정이 취소됐다는 보도가 나왔는데, 결국 방한이 확정됐다. 6월 15일 하루 동안 그는 삼성전자, 카카오, 네이버 세 군데를 연속으로 방문할 예정이다. 일정이 빡빡하다. 오전에는 카카오 판교 아지트에서 정신아 카카오 대표를 만나고, 이어서 삼성전자 수원 디지털시티를 방문해 DX사업부 직원들과 내부 강연도 진행한다. 네이버와의 미팅도 예정돼 있다는 소식이다. 💬 카카오와는 ChatGPT 연동 확장 논의 카카오와 OpenAI는 이미 KakaoTalk에 ChatGPT 기반 서비스를 통합하는 파트너십을 맺고 있다. 이번 방문에서는 이 협력을 더 깊이 확장하는 방향으로 논의가 이뤄질 것으로 보인다. 카카오톡이 3,000만 명 이상의 국내 이용자를 보유한 메신저인 만큼, ChatGPT와의 결합은 일상 AI 침투율을 급격히 높일 수 있다. 실제로 카카오는 자체 에이전틱 AI인 카나나(Kanana)를 KakaoTalk에 통합하는 작업을 올 상반기부터 추진해 왔다. OpenAI와의 협력이 추가된다면 카카오의 AI 서비스 경쟁력은 한 단계 더 높아진다. 🤝 삼성 방문엔 스타게이트 투자 논의도? 삼성전자 방문에서는 단순한 강연 이상의 논의가 있을 것으로 예상된다. 업계에서는 OpenAI의 대규모 AI 인프라 프로젝트 '스타게이트(Stargate)' 관련 투자와 협력 가속화가 주된 의제가 될 것이라고 보고 있다. 스타게이트는 OpenAI, 소프트뱅크, 오라클이 공동 추진하는 수십조 원 규모의 AI 데이터센터 구축 계획이다. 삼성전자의 반도체와 메모리, 특히 HBM4와 차세대 낸드플래시가 이 인프라에 공급된다면 양...

SK하이닉스가 엔비디아와 'AI 팩토리 동맹'을 맺었다 — HBM만 팔던 회사가 이젠 AI 인프라 설계까지 한다

며칠 전 뉴스를 보다가 정말 소름이 돋았다. SK하이닉스가 단순한 메모리 반도체 회사에서 AI 인프라 설계 파트너로 올라서는 순간을 봤기 때문이다. 6월 8일, SK하이닉스와 엔비디아가 공동 발표를 냈다. 제목은 "AI 팩토리용 차세대 메모리 공동 개발 및 장기 기술 파트너십 강화"였다. 겉으로 보면 기술 협력 뉴스처럼 보이지만, 그 내용을 뜯어보면 완전히 다른 차원의 이야기다. AI 팩토리가 뭐길래? AI 팩토리(AI Factory)는 젠슨 황이 제시한 개념이다. 단순한 데이터센터를 넘어, AI 연산·훈련·추론을 위한 거대한 산업 인프라를 뜻한다. 마치 전기를 생산하는 발전소처럼, AI 계산을 대규모로 처리하는 공장이다. 여기서 메모리는 핵심 중의 핵심이다. GPU가 아무리 빨라도, 데이터를 빠르게 공급할 메모리가 없으면 무용지물이다. HBM(고대역폭메모리)이 엔비디아 GPU의 '혈관' 역할을 해온 것도 이 때문이다. 이번 협력이 다른 이유 기존에 SK하이닉스는 엔비디아에게 HBM을 공급하는 메모리 벤더였다. 그런데 이번 협력은 단순한 공급 계약이 아니다. 양사가 공동 개발하기로 한 제품은 다음과 같다: 베라 루빈 AI 슈퍼컴퓨터용 메모리 — 엔비디아의 차세대 AI 서버 아키텍처 베라 CPU 최적화 메모리 — PC·엣지 AI 환경 RTX 스파크 PC용 메모리 — 개인용 AI PC 시장 젯슨 토르 로보틱 컴퓨팅 플랫폼용 메모리 — 로봇 AI 시장 한 마디로, 엔비디아가 만드는 모든 AI 하드웨어에 SK하이닉스의 메모리가 최적화된 형태로 들어간다는 뜻이다. 반도체 설계에도 AI를 쓴다 더 흥미로운 부분은 협력의 성격이다. SK하이닉스는 엔비디아의 CUDA-X 라이브러리와 PhysicsNeMo 프레임워크를 활용해 반도체 설계 및 제조 과정의 시뮬레이션 속도와 효율을 끌어올릴 예정이다. 즉, 메모리를 만드는 과정 자체에도 AI를 쓰겠다는 얘기다. 반도체 설계 시뮬레이션에 엔비디...

샘 알트만이 갑자기 한국을 못 온다 했다 — 삼성·카카오·네이버가 다 기다리고 있었는데

솔직히 말하면, 오늘 이 뉴스를 보고 "에이 진짜?" 소리가 절로 나왔다. OpenAI CEO 샘 알트만이 6월 14~15일 한국 방문을 전격 취소 했다. 삼성전자, 카카오, 네이버가 모두 만남을 기다리고 있었는데, 6월 12일 오늘 갑자기 취소 통보가 온 것이다. 도대체 무슨 일이 있었던 걸까? OpenAI 측은 "미국 내 중요한 일정이 생겼다", "불가피한 개인 사정"이라고만 짧게 밝혔다. 정확한 이유는 공개하지 않았고, 언제 재방문할지도 아직 정해지지 않았다. 업계에선 여러 추측이 돌고 있다. 일부에선 OpenAI와 삼성전자의 AI 칩 협력이 예상보다 진전이 없어서라는 얘기도 나오고, 미국 정부와의 긴급 회의가 잡혔을 가능성도 제기된다. 어느 쪽이든 삼성·카카오·네이버 입장에서는 상당히 당혹스러운 상황이다. 이번 방문에서 뭘 논의하려 했길래? 사실 이번 알트만의 한국 방문은 단순한 의례적 방문이 아니었다. 구체적으로 이런 의제들이 거론됐다. 삼성전자: 알트만은 삼성전자 수원 디지털시티에서 열리는 "DX 인사이트 톡" 행사에 참석하고, DS부문장 전영현 부회장, MX사업부장 노태문 사장과 별도 면담을 가질 예정이었다. 핵심 의제는 Stargate 프로젝트를 위한 삼성의 차세대 AI 메모리 칩 공급이었다. 특히 HBM4 및 대용량 스토리지 솔루션에 대한 논의가 예상됐다. 카카오: 카카오 본사(판교)를 방문해 카카오 CEO 정신아와 회의가 예정됐다. 지난해 맺은 전략적 파트너십을 이어받아 ChatGPT와 카카오톡의 더 깊은 통합 방안을 논의할 것으로 알려졌다. 카카오톡은 국내 월간 활성 사용자 4,700만 명이 넘는 초대형 플랫폼이다. 네이버: 분당 네이버를 방문해 클라우드·데이터센터 인프라 협력 방안을 논의할 예정이었다. 네이버는 독자적인 AI 인프라와 방대한 한국어 데이터를 보유하고 있어 OpenAI의 잠재적 협력 파트너로 꼽혀왔다. Starga...

현대차가 드디어 보여줬다 — 제네시스 GV90이 삼성SDI 배터리를 처음으로 품었다

저 솔직히 현대 전기차에 항상 좀 아쉬움이 있었어요. 아이오닉6 타보면 주행감은 좋은데, 테슬라 모델S 같은 프리미엄 전기 세단 시장에서 진짜 경쟁할 수 있을까? 의문이 있었거든요. 근데 오늘 제네시스 GV90 소식을 보고 생각이 바뀌었습니다. 제네시스 GV90, 두 가지 한국산 최초를 달성했다 이번 GV90에 탑재되는 기술이 두 가지 눈에 띕니다. 첫째, 삼성SDI 배터리를 제네시스 최초로 탑재 합니다. 현대차가 전기차를 만들어오면서 주로 SK온, LG에너지솔루션 배터리를 써왔는데요. 삼성SDI는 BMW, 리비안 등에 납품하고 있었는데, 이번에 처음으로 현대차 프리미엄 라인업에 들어가는 겁니다. 둘째, 무선 배터리 관리 시스템(wBMS)을 제네시스 최초로 적용 합니다. 배터리 상태를 유선 케이블 없이 무선으로 실시간 모니터링하는 기술로, 미국 반도체 기업 아날로그 디바이시스(ADI)가 개발한 솔루션입니다. 무선 BMS가 뭐가 좋은 건데? 기존 전기차 배터리 시스템은 수백 개의 배터리 셀 각각을 유선으로 연결해서 상태를 체크합니다. 배선이 복잡할수록 무게도 늘고, 고장 날 지점도 많아지고, 조립도 어렵습니다. wBMS는 이 모든 걸 무선으로 처리합니다. 덕분에 배선 무게를 줄여 주행거리가 늘어나고 , 배터리 팩 설계 자유도가 높아집니다. 이미 GM이 허머 EV와 캐딜락 LYRIQ에 적용한 적 있는데, 제네시스 레벨의 럭셔리 세단에 들어간다는 건 의미가 다릅니다. 삼성SDI 배터리가 이 차에 들어간다는 게 왜 중요하냐 삼성SDI는 최근 각형(prismatic) 배터리 에서 강점이 있습니다. 안전성이 높고 에너지 밀도가 좋다는 평가를 받습니다. BMW 5시리즈 전동화 모델에 들어가서 좋은 성능을 보여줬고, 리비안 R2에도 공급 예정입니다. 여기에 현대차가 손을 잡았다는 건, 삼성SDI 입장에서는 굉장히 큰 레퍼런스를 얻은 겁니다. 현대차 입장에서도 배터리 공급처를 다각화해서 공급망 안정성을 높인 거고요. 삼성-현대 콜라보, 한국 전기차 산업이 한 단계 올라가는 장...

한국 반도체 수출이 6월 초에 벌써 15조원 — 작년 같은 기간보다 3배, 코스피가 다시 날았다

솔직히 말할게요. 오늘 아침 코스피 폭락 뉴스 보고 진짜 식겁했습니다. KOSPI가 4% 가까이 빠지고 삼성·SK하이닉스도 5% 넘게 떨어지는 걸 보니까 "아, 이제 끝인가?" 싶었거든요. 근데 오후 되니까 상황이 완전히 뒤집어졌어요. 그 이유가 뭔지 알고 나서 저는 진짜 소름이 돋았습니다. 6월 10일 동안 반도체 수출이 15조원을 찍었다 오늘 나온 통계가 장난이 아닙니다. 올해 6월 1일부터 10일까지, 딱 10일 동안 한국이 수출한 반도체가 110억 달러(약 15조원) 에 달합니다. 작년 같은 기간? 전년 대비 3배 이상 급증한 숫자입니다. 좀 더 크게 보면, 5월 한 달 전체 반도체 수출이 371억 6천만 달러(약 50조원) 로 역대 최고치를 기록했는데, 6월은 그 속도가 더 빠르게 가고 있는 겁니다. 전체 수출도 5월에 53.2% 급증 해서 역대 최고인 877억 5천만 달러를 기록했습니다. 이게 4대 수출 강국으로 꼽히는 한국이 달성한 수치라는 게 믿기지 않을 정도입니다. 왜 이렇게 폭발적으로 늘어난 거냐고요? 답은 하나입니다. AI입니다. 전 세계 빅테크들이 AI 인프라에 돈을 쏟아붓고 있는데, 그 핵심 부품이 바로 메모리 반도체이고, 메모리 반도체는 곧 한국산입니다. DDR5 16GB 가격을 보면 실감이 납니다. 작년 5월에는 개당 4.8달러였던 게 지금은 37.5달러 입니다. 8배 가까이 뛴 거예요. NAND 플래시도 마찬가지입니다. 2.92달러에서 26.50달러로 거의 9배 급등 했습니다. 수요가 공급을 압도하고 있는 겁니다. 그리고 그 수요의 중심에는 엔비디아, 마이크로소프트, 구글, 아마존의 데이터센터 확장이 있습니다. 코스피는 왜 오전에 폭락했다가 오후에 반등했나 오늘 장이 좀 복잡했어요. 오전에는 글로벌 기술주 하락 여파와 마진콜 매물이 쏟아지면서 코스피가 4% 가까이 빠졌습니다. 특히 삼성전자와 SK하이닉스가 5%씩 내려가자 시장 전체가 흔들렸죠. 근데 바로 이 반도체 수출 데이...

SK텔레콤이 기가와트 AI 클라우드를 짓는다 — 2027년 데이터센터가 열리면 한국이 달라진다

SK텔레콤을 그냥 통신사라고 생각했다면, 이제 그 생각을 바꿔야 할 것 같다. 최근 엔비디아와의 파트너십 발표를 자세히 들여다봤는데, 솔직히 규모가 상상 이상이었다. 기가와트? 그게 얼마나 큰 건데 SK텔레콤이 엔비디아와 손잡고 기가와트급 AI 클라우드 를 구축한다고 발표했다. 기가와트(GW)는 원자력발전소 1기가 만드는 전력과 비슷한 수준이다. 데이터센터 관점에서 기가와트급이면 사실상 국가 AI 인프라 수준이다. 구체적인 계획을 보면 더 놀랍다. 2027년 상반기 에 55메가와트(MW) 규모의 첫 번째 데이터센터를 가동하고, 같은 해 안에 100MW로 확장한다. 2028년에는 200MW, 그리고 최종적으로 기가와트 규모까지 키운다는 로드맵이다. 비교해보자. 현재 한국의 주요 데이터센터들이 대부분 수 메가와트에서 수십 메가와트 규모다. 200MW만 되어도 한국 최대급 AI 인프라가 되는데, 여기서 기가와트까지 간다는 건 사실상 아시아 AI 클라우드 허브 를 노리는 그림이다. 엔비디아 GPU 5만 대가 한국에 들어온다 SK그룹 전체로 보면 스케일이 더 커진다. SK그룹은 엔비디아 GPU 5만 대 이상 을 보유한 AI 팩토리를 구축할 예정이다. SK텔레콤의 클라우드 인프라, SK하이닉스의 HBM 메모리, SK온의 배터리까지 연결되는 종합 AI 생태계다. SK하이닉스는 이미 엔비디아의 공식 '가장 큰 메모리 파트너'로 이름을 올렸다. 2년 이상의 장기 계약과 연장 옵션까지 포함된 딜이다. SK하이닉스가 메모리 칩을 만들고, SK텔레콤이 그 칩이 들어간 서버를 클라우드로 운영하는 구조다. 수직 계열화된 AI 공급망이 한국 내에서 완성되는 것이다. 네이버도 뛰어들었다 — 한국판 AI 삼각 동맹 SK그룹만이 아니다. 네이버 역시 같은 시기에 엔비디아와 AI 팩토리 파트너십을 발표했다. 네이버의 계획도 만만치 않다. 2027년 상반기에 55MW 데이터센터를 가동하고, 연내 100MW, 2028년 200MW로 순차 확장한다. SK텔레콤과 네이버가 거의 동일한...

코스피가 오늘 3% 넘게 폭락했다 — 삼성·SK하이닉스까지 5% 날아갔다, 이게 다 이란 때문이라고?

솔직히 오늘 아침에 주식 앱을 열었다가 눈을 비볐다. 코스피가 3% 넘게 빠졌고, 삼성전자와 SK하이닉스는 5% 이상 증발해 있었다. 며칠 전까지만 해도 코스피 9,000을 바라보던 분위기였는데, 도대체 하룻밤 사이에 무슨 일이 벌어진 건가. 이란이 반도체를 쏴버렸다 원인은 지구 반대편에 있었다. 미군이 6월 9일 이란을 타격하면서 중동 긴장이 급격히 고조됐다. 트럼프 대통령은 추가 군사 행동도 위협했고, 국제 금융 시장 전체가 위험 자산을 내던지기 시작했다. 한국 주식은 그 중에서도 특히 직격탄을 맞았다. 6월 10일 기준으로 코스피 지수는 장중 3.25% 하락해 7,833.65포인트를 기록했다. 단 하루 만에 이 정도 낙폭이면 투자자들이 공황 상태에 빠질 만하다. 실제로 한국판 공포지수라 불리는 VKOSPI 가 무려 90을 넘어서며 2008년 금융위기 당시 최고치를 경신하는 역대 최고 기록을 세웠다. 삼성·SK하이닉스, 왜 이렇게 많이 빠지나 문제는 삼성전자와 SK하이닉스가 단순한 하락이 아니라 5% 이상 폭락했다는 것이다. 왜 유독 반도체 종목이 이렇게 심하게 빠질까? 첫째, 한국 증시에서 삼성전자와 SK하이닉스는 시가총액 1위, 2위를 다투는 초대형 종목들이다. 외국인 투자자들이 위험 회피 심리로 자금을 빼면 가장 먼저 이 두 종목에서 대규모 매도가 나온다. 둘째, 최근 AI 버블 우려도 겹쳤다. 지난 몇 달간 HBM 수요 기대감에 반도체 주가가 크게 올랐는데, 지정학적 리스크가 터지자 차익 실현 물량까지 쏟아졌다. 이란 사태 + AI 거품 우려 + 달러 강세 + 원화 약세 가 모두 한꺼번에 터진 셈이다. 셋째, 미국 CPI 데이터 발표와 연방준비제도(Fed)의 금리 신호를 앞두고 투자 심리가 이미 불안정했다. 이란이라는 도화선에 불이 붙으면서 그 불안이 폭발한 것이다. VKOSPI 90 돌파 — 이게 얼마나 무서운 숫자냐 VKOSPI는 코스피200 옵션 가격에서 추출한 시장 변동성 지표로, 수치가 높을수록 투자자들이...

SK하이닉스가 한미반도체에 442억짜리 그리핀을 발주했다 — HBM4 물량전이 본격 시작됐다

442억원짜리 장비 발주 한 건이 이렇게까지 화제가 될 줄 몰랐다. 하지만 이 숫자가 뭘 의미하는지 알고 나면, 나처럼 소름이 돋을 것이다. SK하이닉스 × 한미반도체 442억 계약의 의미 SK하이닉스가 국내 반도체 장비 기업 한미반도체 와 442억원 규모 의 장비 공급 계약을 체결했다. 납품 장비는 TC 본더 4.5 그리핀(Griffin) — HBM4 제조에 핵심적으로 사용되는 열압착(Thermal Compression) 본딩 장비다. 이 장비는 HBM의 핵심 공정인 D램 칩을 수직으로 쌓아 연결하는 작업을 담당한다. HBM4가 이전 세대보다 더 많은 레이어를 더 정밀하게 쌓아야 하는 만큼, 이 장비의 정밀도와 속도가 생산 능력을 직접 결정짓는다. 한미반도체는 누구인가 한미반도체는 반도체 후공정(패키징) 장비를 만드는 국내 중견 기업이다. 대기업 중심의 반도체 생태계에서 그냥 납품 업체쯤으로 여겨질 수 있지만, TC 본더 시장에서만큼은 사실상 세계 유일한 공급사 다. SK하이닉스가 HBM을 양산하려면 한미반도체의 장비가 반드시 필요하다. 2023년부터 SK하이닉스 HBM 급성장의 수혜를 고스란히 받으며 주가가 폭발했고, 이제는 HBM4 시대에 맞춰 더욱 고도화된 4.5세대 장비 그리핀을 본격 납품하게 됐다. TC 본더 4.5 그리핀이 뭐가 다른가 기존 TC 본더 대비 그리핀은 처리 속도와 정밀도가 대폭 향상됐다. HBM4는 이전 HBM3E 대비 더 많은 칩을 더 얇게 쌓아야 하고, 발열 관리도 훨씬 복잡해진다. 그리핀은 이런 HBM4의 까다로운 요구 사항을 소화하기 위해 개발된 차세대 모델이다. SK하이닉스가 이미 HBM4 샘플을 엔비디아에 납품하고 품질 검증을 진행 중인 만큼, 이번 442억 발주는 양산 준비 신호 로 읽어야 한다. 샘플이 통과되면 바로 대규모 생산에 들어갈 수 있도록 장비를 미리 확보하는 것이다. 엔비디아 수요가 이 모든 것을 만들고 있다 이 442억짜리 계약 하나가 이렇게 중요한 이유는 결국 엔비...

내 은행 앱이 드디어 달라진다 — 금융위가 20년 묵은 망분리 규제를 푼다

솔직히 이 뉴스는 조용히 지나가고 있는데, 저는 사실 엄청 중요한 변화라고 생각해요. 금융위원회가 드디어 금융권의 망분리 규제 완화 를 본격 추진한다고 발표했습니다. 망분리가 뭔지 모르는 분들도 계실 테니까 먼저 설명할게요. 망분리란, 은행이나 증권사 같은 금융기관의 업무 시스템을 인터넷과 완전히 분리해서 운영하는 보안 규정입니다. 쉽게 말해, 금융사 직원이 업무 컴퓨터로는 인터넷을 못 쓰고, 인터넷 컴퓨터로는 업무 시스템을 못 쓰게 막아놓은 거예요. 해킹 방지를 위한 조치였는데, 이게 무려 20년 가까이 유지되어 왔습니다. 왜 지금 갑자기 바꾸려는 걸까? 두 가지 이유가 있어요. 첫째, AI 시대가 왔습니다. ChatGPT, Claude 같은 생성형 AI를 업무에 활용하려면 인터넷 연결이 필수예요. 근데 망분리 규정 때문에 금융사들은 AI 도구를 업무에 쓸 수가 없었어요. 글로벌 경쟁사들은 AI로 업무 효율을 몇 배씩 올리는데, 국내 금융사만 손발이 묶여 있었던 거죠. 둘째, AI 해킹 위협이 커졌습니다. 미토스(Mythos) 같은 고성능 AI를 이용한 사이버 공격이 급증하면서, 오히려 AI로 방어해야 하는 상황이 됐어요. 금융위의 논리도 이겁니다 — "AI 공격은 AI로 방어한다." 구체적으로 뭐가 달라지나? 금융위원회가 6월 17일 보고를 앞두고 추진하는 내용을 정리하면 이렇습니다. 보안 목적 AI 활용 허용 — 취약점 탐지, 이상거래 감지 등에 AI를 쓸 수 있게 됩니다 보안 SaaS 솔루션 도입 가능 — 클라우드 기반 보안 서비스를 금융사가 쓸 수 있어요 금융 AI보안연구소 신설 — 금융보안원 내에 전담 기관을 만들어 최신 AI 위협을 분석합니다 AI보안 지원센터 운영 — 중소 핀테크 기업에 AI 보안 점검 비용 지원, 취약점 탐지 도구 제공 일단 총자산 10조원 이상, 직원 1,000명 이상 의 49개 대형 금융회사부터 적용됩니다. 중소 핀테크는 나중 얘기지만, 방향성은 같아요...

정의선이 젠슨 황을 낚았다 — 새만금에 17조짜리 AI 밸리가 생긴다

솔직히 말할게요. 저는 이 뉴스 보고 심장이 쫄깃해졌습니다. 현대차 정의선 회장이 젠슨 황 엔비디아 CEO를 현대차 본사 양재동으로 불러서, "새만금에 우리랑 같이 AI 밸리 지읍시다"라고 제안했다는 거잖아요. 그리고 젠슨 황이 그 자리에서 "현대차그룹이 AI 밸리를 만들고 있다"며 즉각 긍정적인 반응을 보였습니다. 이게 단순한 립서비스가 아니에요. 엔비디아가 직접 새만금 데이터센터 건립에 참여하겠다고 밝힌 겁니다. 새만금 AI 밸리, 도대체 얼마짜리야? 현대차그룹은 새만금 112만 4,000㎡ 부지에 올해부터 단계적으로 9조원 을 투자할 계획입니다. 여기에 위례 프로젝트까지 포함하면 총 17조원 규모의 AI 벨트 가 한반도 서해안을 따라 형성되는 거예요. 이게 단순히 공장 짓는 게 아닙니다. 로봇, AI, 수소 에너지, 태양광 발전, AI 수소 시티까지 — 한마디로 미래형 산업도시 를 새만금에 통째로 짓겠다는 겁니다. 그리고 젠슨 황이 그 중심에 엔비디아를 끼워넣기로 한 거고요. 왜 하필 새만금인가? 새만금이라고 하면 예전엔 오랜 개발 논란으로만 기억되던 곳이었잖아요. 그런데 지금은 완전히 다른 이야기입니다. 정부는 새만금을 포함한 서남권 일대를 반도체·AI 산업의 새로운 거점 으로 키우려 하고 있어요. 삼성전자는 광주에 반도체 패키징 공장을, SK하이닉스는 인근 지역에 생산 거점을 세우는 방안을 검토 중이고요. 거기에 현대차가 새만금에 17조짜리 AI+로보틱스 허브를 짓고, 젠슨 황이 "참여하겠다"고 하면서 서남권이 갑자기 세계 최대 AI 산업벨트 후보지 로 떠오른 겁니다. 젠슨 황이 구체적으로 뭘 하나? 세부 내용을 보면 더 흥미롭습니다. 엔비디아의 AI 컴퓨팅 인프라와 소프트웨어 공급 자율주행 및 로봇 AI 공동 개발 제조 AI 및 데이터센터 운영 협력 새만금 AI 밸리 내 데이터센터 직접 건립 참여 현대차의 제조 기술력과 엔비디아의 AI 컴퓨팅...