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Showing posts from August, 2026

카카오톡이 AI가 된다. LG가 손잡은 이유, 이제야 알겠다

카카오 하면 뭐가 제일 먼저 떠오르냐고 물으면 십중팔구 "카카오톡"이라고 한다. 그 카카오톡이 이제 AI가 된다. 근데 혼자 한 게 아니다. LG 그룹 전체가 붙었다. 이게 왜 뜬금없어 보이는데 사실은 제일 영리한 조합인지 따져봤다. 정부가 선택한 카카오+LG 연합 과학기술정보통신부가 추진하는 "모두의 AI" 사업의 최종 사업자 중 하나로 카카오+LG 컨소시엄이 선정됐다. 총 14개 기업과 기관이 참여하는 연합이다. LG유플러스, LG AI연구원, LG전자, LG CNS, 카카오엔터프라이즈까지 LG 그룹 전체가 붙었다고 해도 과언이 아니다. 이 사업의 목표는 단순하다. AI를 잘 모르는 사람도 쓸 수 있게 만들자는 것이다. 전문 지식 없이도 AI를 활용할 수 있는 서비스를 만드는 게 핵심이다. 카카오톡이 AI 접점이 된다 서비스 구조를 보면 영리하다. 접점은 두 가지, 카카오톡과 전화 AI다. 한국 사람이라면 누구나 쓰는 카카오톡에 AI를 얹는다는 전략이다. 카카오톡 월간 활성 사용자가 4700만 명이다. 5천만 국민 중 거의 대부분이다. 별도 앱을 설치하거나 회원가입을 할 필요 없이, 이미 쓰고 있는 카카오톡에서 AI를 이용할 수 있게 된다는 얘기다. 서비스 구성은 세 층위다. 범용 AI 챗봇, 공공 AI 에이전트, 분야별 특화 AI 에이전트. 이걸 하나의 흐름으로 연결해서 AI를 처음 쓰는 사람도 자연스럽게 진입할 수 있게 만든다. LG가 왜 여기에 들어갔나 처음엔 좀 의아했다. 카카오가 소프트웨어 회사인 건 알겠는데, LG 그룹이 왜 이 사업에 들어갔을까. 답은 생활 공간에 있다. LG전자는 집 안의 가전 기기들, 즉 냉장고, TV, 세탁기, 에어컨을 만든다. 이 기기들이 AI와 연결되면 뭔가 달라진다. 카카오톡에서 AI한테 "집 온도 좀 낮춰줘"라고 하면 LG 에어컨이 실제로 작동하는 구조가 가능해진다. LG CNS는 공공 시스템 연계를 담당한다. 정부 민원, ...

SK하이닉스가 미국 땅을 팠다. CEO가 메모리 부족 계속된다고 직접 경고했다

11월부터 5천만 국민 전부 AI 공짜로 쓴다. 진짜 되는 건지 직접 따져봤다

처음 들었을 때 솔직히 안 믿겼다. 토큰 제한도 없이, 돈도 안 내고, AI를 누구나 쓰게 해준다고? 모두의 AI(AI for All). 한국 정부가 올해 가장 야심차게 내놓은 IT 사업이다. 11월이면 대한민국 국민 5,000만 명이 한국형 AI 챗봇을 무료로, 사용량 제한 없이 쓸 수 있게 된다. 이미 서비스 제공 컨소시엄도 확정됐다. SKT, KT, 카카오 등 6개 기업이 손을 잡았다. 9월 말 베타 서비스, 12월 공식 출시. 타임라인도 구체적이다. 근데 진짜로 되는 건지 한번 파보자. 모두의 AI가 정확히 뭔가 정부가 우리 돈으로 AI 서비스 비용을 내주는 사업이다. 국민은 앱 하나만 켜면 한국어 특화 AI 챗봇을 쓸 수 있다. 병원 예약, 세금 신고, 주택 정보 검색 같은 일상 행정도 AI가 알아서 처리해준다. 정부는 올해 AI 관련 예산으로 약 10조 원(72억 달러) 을 편성했는데, 이는 전년 대비 3배 수준이다. 모두의 AI는 그 핵심 사업 중 하나로, 2028년까지는 전액 무료 제공이 목표다. SKT, KT, 카카오가 다 같이 참여한다 경쟁 관계인 통신사들이 한 팀이 됐다는 게 흥미롭다. 정부가 컨소시엄 형태로 사업자를 선정했기 때문이다. 총 6개 기업이 참여한다. SKT는 AI 에이전트 플랫폼 기술을, 카카오는 자체 언어모델 기술을 공급하는 형태가 될 것으로 보인다. KT도 AI 플랫폼 '믿음'을 가져왔다. 세 회사가 각자의 AI 기술을 하나의 국민 서비스로 통합하는 셈이다. 재미있는 건 이 기업들이 평소엔 치열하게 경쟁한다는 거다. 근데 정부 프로젝트 앞에선 손잡았다. 시장은 시장대로, 공공은 공공대로 다른 게임이다. 한국어 특화가 핵심이다 챗GPT나 클로드 같은 글로벌 AI는 한국어를 잘 이해하지만 한국 문화와 제도에는 약하다. 건강보험 청구 방식, 전세 계약 구조, 지역별 행정 서비스 같은 것들은 한국 데이터로 훈련된 AI가 훨씬 잘 안다. 정부가 ' 독자 파운데이션 모델...

삼성이랑 SK하이닉스가 앤트로픽에 돈 쐈다. 단순 투자가 아니라 AI 동맹이다

솔직히 처음엔 그냥 돈 넣은 거라고 생각했다. 근데 파고들수록 이건 단순 투자가 아니라 AI 시대의 생존 전략이었다. 삼성전자와 SK하이닉스가 미국 AI 기업 앤트로픽에 전략적 투자를 단행했다. 앤트로픽은 이번 라운드에서 무려 50억 달러(약 6조 8,000억 원) 를 조달했으며, 투자 후 기업가치는 9,650억 달러 , 우리 돈으로 약 1,440조 원에 달한다. 거의 1조 달러 수준의 회사다. 이번 라운드에서 눈에 띄는 건 투자자 구성이다. 삼성전자, SK하이닉스, 마이크론 — 세계 3대 메모리 반도체 제조사가 모두 '전략적 인프라 파트너' 로 참여했다. 단순히 지분을 사는 게 아니라 파트너십 형태다. 왜 하필 앤트로픽인가 앤트로픽은 오픈AI 출신 연구자들이 세운 회사다. 챗GPT로 유명한 오픈AI와 직접 경쟁하는 곳이며, '클로드(Claude)'라는 AI 모델을 만든다. 최근 클로드는 코딩과 분석 분야에서 GPT를 앞선다는 평가를 받고 있고, 기업 고객 사이에서 빠르게 점유율을 넓히고 있다. 삼성과 SK하이닉스 입장에서 앤트로픽은 최고의 파트너다. 이유는 하나다: 앤트로픽의 AI 모델이 커질수록 HBM(고대역폭 메모리) 수요가 늘어난다. AI 추론에 쓰이는 GPU에는 HBM이 필수다. 삼성과 SK하이닉스는 전 세계 HBM 시장을 사실상 양분하고 있다. 즉, 앤트로픽이 잘 되면 삼성과 SK하이닉스도 잘 된다. 단순한 논리지만 그게 핵심이다. 전략적 인프라 파트너가 뭔 뜻인가 일반 투자자는 그냥 돈을 넣고 기다린다. 전략적 파트너는 다르다. 앤트로픽이 AI 인프라를 구축할 때 삼성과 SK하이닉스의 메모리를 우선 사용하게 된다. 공급망 안정성 확보다. 삼성 입장에서는 자사 HBM이 최첨단 AI 모델에 직접 탑재된다는 레퍼런스를 얻는 것이기도 하다. 엔비디아 GPU에 실려서 훈련된 앤트로픽의 클로드에 삼성 메모리가 들어간다는 이야기다. 마케팅 효과로만 따져도 수조 원짜리 딜이다. 1조 달러 기업가치...

중국판 오픈AI가 한국 왔다. 이 AI로 영상 만들면 진짜 게임 체인저다

GPT-4o의 20분의 1 가격에 2K 영상을 15초씩 뽑아내는 AI가 한국 시장을 두드리기 시작했다. 미니맥스(MiniMax)다. 이름은 생소해도, 기술력은 생소하지 않다. 미니맥스가 뭔데? 중국 AI 스타트업 미니맥스는 알리바바의 투자를 받은 생성형 AI 전문 기업이다. 홍콩 증시 IPO도 준비 중이다. 오픈AI, 앤트로픽, 구글 딥마인드가 서방을 대표한다면, 중국에서는 바이두, 바이트댄스와 함께 미니맥스가 꼽힌다. 국내에는 아직 낯설지만, 글로벌 AI 커뮤니티에서는 꽤 오래전부터 주목받아왔다. 추론 모델 M1은 DeepSeek의 동급 모델을 성능에서 앞섰다고 알려져 있다. 그리고 최근 공개한 H3는 동영상 생성 AI다. H3, 뭘 할 수 있나 2026년 8월에 공개된 미니맥스 H3는 텍스트, 이미지, 영상을 동시에 처리하는 옴니모달(Omni-modal) 영상 생성 모델이다. 핵심 스펙을 정리하면 이렇다. 해상도 2K(2048x1152)짜리 영상을 최대 15초까지 생성 네이티브 스테레오 오디오 포함. 영상과 소리를 동시에 생성 영상 편집, 다른 영상에서 동작 전이(모션 트랜스퍼) 기능 텍스트 프롬프트, 이미지, 기존 영상 등 다양한 형태로 입력 가능 가격이 핵심이다. GPT-4o 대비 20분의 1 수준이라는 얘기가 나온다. 한국 유튜버, 숏폼 크리에이터, 웹드라마 제작사 입장에서 이게 싸게 들어온다는 게 중요하다. 왜 한국이 타깃인가 미니맥스가 한국에 관심을 갖는 건 우연이 아니다. K-콘텐츠의 글로벌 영향력이 워낙 크고, 웹툰, 웹드라마, K-팝 뮤직비디오 시장은 AI 생성 콘텐츠를 쓸 수요가 폭발적이다. 실제로 미니맥스의 글로벌 사업 담당 임원이 국내 벤처캐피털사들과 접촉해 포트폴리오 기업들에 AI 음성·영상 생성 모델 적용을 논의했다고 알려졌다. AI 웹드라마, 웹툰, 숏폼 콘텐츠 기업 5~6곳을 모아 데모 세션도 열었다는 소식이다. 국내 AI 영상 시장에 미칠 영향 지금까지 국내 영상 생성 AI는 주로 런...

신세계가 데이터센터 짓는다. 유통 공룡의 10조 베팅, 제정신인가 아니면 신의 한 수인가

솔직히 나도 처음 이 뉴스 봤을 때 "신세계가 뭘 하겠다고?" 싶었다. 근데 숫자를 보고 나서 생각이 바뀌었다. 10조다. 10조 원짜리 AI 데이터센터. 신세계, 유통업체에서 AI 인프라 기업으로 2026년 8월 28일 오늘, 한국경제에 뜬 기사 하나가 업계를 흔들었다. 신세계그룹이 AI와 데이터센터 사업을 전담하는 법인 두 개를 새로 세웠다는 내용이다. 'SSG AI KOREA'와 'SSG AI DC'. 이름부터 진심이다. SSG AI KOREA는 7월 30일에 먼저 설립됐고, SSG AI DC가 8월 12일에 이어서 세워졌다. SSG AI KOREA가 지주사 역할을 맡고, SSG AI DC가 실제 데이터센터 건설과 운영을 담당하는 구조다. 신세계프로퍼티 개발사업부 서재옥 대표가 두 법인의 대표이사를 겸임하고 있다. 250MW, 10조 원, 그리고 미국 기업과의 파트너십 규모부터 압도적이다. 목표 전력 용량만 250메가와트(MW)다. 국내 AI 데이터센터 중 최대 규모다. 투자 금액은 10조 원. 유통 그룹이 이 돈을 데이터센터에 쏟아붓는다. 파트너도 예사롭지 않다. 미국 정부의 AI 수출 1호 기업으로 알려진 'Reflection AI'와 전략적 파트너십을 맺었다. Reflection AI는 실리콘밸리에서도 주목받는 추론 AI 전문 스타트업이다. 그냥 갑자기 들어간 게 아니라, 꽤 오래전부터 준비한 움직임이었다는 뜻이다. 정용진 회장이 왜 AI 데이터센터인가 사실 신세계는 올해 초부터 이 방향을 준비해왔다. 3월에 이미 '국내 최대 규모 AI 데이터센터 건설' 소식이 처음 나왔고, 당시에는 반신반의하는 시선도 많았다. "이마트 팔고 데이터센터 짓는 거냐"는 식의 반응도 있었다. 근데 지금 보면 그 판단이 틀리지 않았을 수 있다. AI 인프라 수요는 폭발적이고, 부지를 가진 그룹이 유리하다. 신세계가 가진 건 부동산이다. 유통 점포들이 있...

정부가 AGI를 선언했다. SKT가 1위 먹었는데 한국이 진짜 이길 수 있을까

오늘 정부 발표를 보다가 잠깐 멈췄다. 범용인공지능(AGI) 시대에 대비한 최상위급 AI 모델 확보 전략을 마련한다고 했다. AGI. 인간 수준을 뛰어넘는 AI다. 그리고 거기서 한국이 독자 AI 파운데이션 모델 2차 평가 결과를 공개했는데, 종합 점수 1위가 SK텔레콤이었다. 이게 진짜인지, 의미가 있는 건지 따져봤다. 독자 AI 파운데이션 모델이 뭔가 정부가 추진하는 이 프로젝트는 쉽게 말하면 한국판 ChatGPT를 만들겠다는 거다. GPT-4o나 Claude, Gemini처럼 세계 수준의 대형 언어 모델을 한국이 자체적으로 개발하자는 것이다. 이 프로젝트에 선정된 팀은 세 곳이다. SK텔레콤 컨소시엄, LG 컨소시엄, 업스테이지 컨소시엄이다. 모티프라는 스타트업은 1차 탈락했다. 치열한 경쟁에서 살아남은 세 팀이 지금 개발 레이스를 벌이고 있다. SKT가 왜 1위인가 SKT 컨소시엄의 강점은 파트너 구성이다. 크래프톤(게임), 42dot(자율주행), 리벨리온(AI 반도체), 라이너(AI 검색), 셀렉트스타(데이터)가 모였다. 반도체부터 서비스까지 풀스택으로 엮어놓은 구조다. 그리고 SKT는 이미 AI 분야에서 꾸준히 성과를 내고 있었다. 지난주에는 SKT AI가 수학올림피아드 금메달을 땄다는 보도도 나왔다. 이번 2차 평가 1위는 그냥 나온 결과가 아니다. 물론 오픈소스 공개를 전제로 한다는 점도 중요하다. 개발된 모델을 국내 AI 생태계 기업들이 쓸 수 있도록 한다는 방침이다. 혼자 쌓아두는 게 아니라, 한국 AI 생태계 전체를 키우는 방향이다. 정부의 AGI 전략, 숫자가 어마어마하다 이재명 대통령이 내놓은 AI 투자 계획은 최소 8800억 달러(약 1200조 원)다. AI 고속도로 인프라 구축, 차세대 AI 기술 확보, 핵심 AI 인재 양성, 독자 범용 AI 모델 확보, AI 규제 혁신 다섯 가지다. 한국 국내총생산(GDP) 대비로 따지면 엄청난 비율이다. 이게 단순한 선언이 아니라 칩 생산 허브와 데이터센터, 로보틱스까지 연결된 투자 계획이라는 점...

엔비디아 또 터졌다. 덕분에 삼성 SK하이닉스 오늘 뛰었는데 진짜 기회는 이틀 뒤다

엔비디아가 또 해냈다. 어젯밤 실적 발표에서 예상을 크게 웃도는 숫자가 나왔고, 오늘 아침 한국 증시가 바로 반응했다. 삼성전자는 장 초반 3.25% 오르며 270,000원을 찍었고, SK하이닉스는 5.21% 급등했다. 화면 보면서 나도 잠깐 설렜다. 근데 이 상승이 얼마나 지속될지, 진짜 중요한 이벤트가 이틀 뒤에 있다. 엔비디아 실적이 왜 한국 반도체를 흔드나 엔비디아가 강하면 한국 반도체가 뜬다. 이 공식이 2024년부터 계속 작동하고 있다. 이유는 단순하다. 엔비디아 AI 칩에 들어가는 HBM(고대역폭 메모리)의 최대 공급자가 SK하이닉스이고, 삼성전자도 빠르게 추격 중이기 때문이다. 이번 엔비디아 실적에서 특히 눈에 띈 대목이 있었다. 메모리 공급 부족이 AI 칩 생산을 제한하고 있다는 언급이었다. 수요가 공급보다 크다는 뜻이다. 이 말이 나오자마자 SK하이닉스 주가가 먼저 뛰었다. 오늘 종가, 기대만큼은 아니었다 장 초반 흥분은 오래가지 않았다. 삼성전자는 결국 1.72% 상승한 266,000원으로 마감했고, SK하이닉스는 2.49% 오른 173,000원에 마쳤다. 초반 급등분의 절반 수준으로 굳혀진 셈이다. 이유가 있다. 차익 실현 매물이 쏟아졌다. 지난달 코스피 폭락 이후 반등 구간에서 물량을 쌓아둔 투자자들이 오늘 엔비디아 이슈를 빌미로 팔고 나온 것이다. 시장이 무조건 낙관적으로만 돌아가지 않는다는 것을 다시 확인했다. 진짜 이벤트는 이틀 뒤, SK하이닉스 실적 발표 오늘 주가보다 더 중요한 게 있다. SK하이닉스가 8월 29일 2분기 실적을 발표한다. 삼성전자는 바로 뒤인 30일이다. 시장의 기대치가 상당히 높다. SK하이닉스 기준으로 HBM3E와 HBM4 출하량이 크게 늘었고, 평균 판매가격(ASP)도 유지되고 있다는 게 업계의 중론이다. 일부 증권사에선 SK하이닉스 영업이익이 사상 최고치를 갱신할 것이라는 전망도 내놨다. 목표 주가 전망도 눈에 띄었다. 일부 애널리스트는 삼성전자 50만 원, SK하이닉스 300만 원을 제시했다. 지금 가...

삼성 HBM4 수율 80% 돌파했다. SK하이닉스 2년 독주에 진짜 균열 생기나

삼성전자가 드디어 해냈다는 말이 나오기 시작했다. HBM4 수율이 80%를 넘겼다는 소식이 나왔는데, 이게 예정보다 무려 4개월 앞당겨진 성과다. SK하이닉스가 엔비디아 HBM 시장을 거의 독점하다시피 하던 상황에서 삼성이 본격적으로 치고 들어오는 신호인지 봐야 한다. 삼성 HBM4 수율 80%, 이게 얼마나 대단한 건가 반도체 업계에서 수율은 생명이다. 같은 공정이어도 수율이 낮으면 원가가 폭등하고, 대량 납품이 불가능해진다. 삼성전자가 HBM4 수율 80%를 달성했다는 건 이제 본격 양산이 가능하다는 뜻이다. 특히 이게 목표 시점보다 4개월이나 빠르다는 점이 중요하다. 시장에서는 삼성의 HBM 경쟁력 회복이 늦어지고 있다는 우려가 많았는데, 이번 소식은 그 걱정을 상당 부분 불식시킨다. 현재 삼성의 HBM4는 12단 제품까지 대량 생산에 들어갔고, 용량은 최대 36GB다. 엔비디아의 차세대 AI 플랫폼인 Vera Rubin에 탑재될 예정이다. 그래도 SK하이닉스는 여전히 엔비디아 물량의 2/3 이상 삼성이 치고 올라온다고 해서 SK하이닉스가 바로 흔들리는 건 아니다. 현재 SK하이닉스는 2026년 엔비디아 HBM4 물량의 3분의 2 이상을 장악하고 있다. 신뢰, 납품 실적, 기술력에서 아직 SK하이닉스가 압도적이다. SK하이닉스는 8월 23일 Hot Chips 2026 학회에서도 주목받았다. HBM4E에서는 하이브리드 본딩이 적용되지 않고 HBM5에 가서야 도입될 것이라고 밝혔는데, 이는 SK하이닉스가 HBM 로드맵 방향을 선도하고 있다는 의미이기도 하다. 삼성이 치고 들어오면 달라지는 것들 경쟁이 치열해지면 엔비디아 입장에서는 협상력이 생긴다. 그동안 SK하이닉스가 사실상 독점 공급하다 보니 가격 결정권이 메모리 업체 쪽에 있었다. 삼성이 본격적으로 HBM4 납품을 늘리면 그 균형이 달라진다. 하반기에는 삼성과 SK하이닉스 모두 8단 HBM4 납품을 엔비디아에 늘릴 예정이다. 두 회사 합산 HBM 매출이 크게 늘어날 전망이고, 이는...

오늘 코스피 1.69% 올랐다. 삼성전자 2.53% 급등인데 지금 들어가도 될까

솔직히 오늘 장 열리기 전까지만 해도 기대 안 했다. 근데 막상 코스피 종가 확인해보니 1.69% 상승이다. 삼성전자는 2.53%나 뛰었다. 뭔가 분위기가 달라지고 있는 건지, 아니면 또 반짝 상승인지 따져봤다. 오늘 코스피·코스닥 정리 8월 26일 기준으로 코스피는 1.69% 올랐고, 코스닥도 1.70% 상승했다. 주도주는 역시 반도체다. 삼성전자가 2.53% 급등했고, SK하이닉스도 0.66% 올랐다. 코스피 지수는 6,743 수준에서 마감했다. 단순 수치만 보면 반등인데, 문제는 이게 '진짜 상승 시작'인지 '기술적 반등'인지다. 왜 오늘 올랐나 크게 두 가지 이유다. 미국 나스닥이 전날 0.66% 오르면서 한국 시장에도 온기가 퍼졌다. 특히 AI 반도체 섹터에 대한 낙관론이 살아있다는 시그널이다. 엔비디아 실적 발표를 앞두고 선제적 매수세가 유입됐다. 엔비디아 실적이 좋으면 HBM 수요 증가로 이어지고, 그 수혜는 삼성전자·SK하이닉스에게 직접 간다. 여기에 원유 가격 하락으로 아시아 시장 전반에 압력이 줄었다는 것도 도움이 됐다. 삼성전자 2.53%, 이게 의미 있는 숫자인가 최근 삼성전자는 110조 원 투자 발표 당일에도 주가가 8.7% 빠지는 황당한 상황을 겪었다. 시장은 삼성의 HBM 경쟁력 회복에 아직 확신이 없다는 뜻이었다. 근데 오늘 2.53% 상승은 나름 의미가 있다. 미국 AI 관련 서버 제조사가 어닝 서프라이즈를 기록하면서 20% 가까이 급등했고, 그 수혜가 삼성전자에도 직접 흘러들어 왔다. AI 인프라 투자가 진짜로 이뤄지고 있다는 증거가 주가에 반영된 것이다. 지금 들어가도 될까, 아직 위험한가 결론부터 말하면 엔비디아 실적 발표 전후가 단기 변곡점이 될 가능성이 높다. 실적이 기대치를 넘으면 삼성전자·SK하이닉스 추가 상승 여지가 있다. 반대로 실망스러운 가이던스가 나오면 다시 흔들릴 수 있다. 중장기적으로는 한국 코스피가 이미 베어마켓에서 불마켓으로 넘어온 상...

HBM만으론 부족하다고 했다. SK하이닉스가 꺼낸 다음 패는?

지금까지 AI 반도체 하면 HBM이 전부인 것처럼 얘기됐다. 엔비디아 GPU 옆에 붙어서 초고속으로 데이터를 뿜어내는 그 HBM 말이다. SK하이닉스가 HBM 시장을 사실상 장악하면서 주가도 폭등했다. 근데 SK하이닉스 스스로가 이제 "HBM만으론 부족하다"고 선언했다. FMS 2026에서 꺼낸 차세대 전략 지난 8월 4일부터 6일까지 미국 캘리포니아 산타클라라에서 열린 'FMS 2026(Future of Memory and Storage)'에서 SK하이닉스가 차세대 AI 메모리 전략을 전면 공개했다. 핵심 키워드는 '계층형 메모리(Tiered Memory)'다. 쉽게 설명하면 이렇다. AI 모델이 점점 커지면서 HBM 하나로는 감당이 안 된다. 데이터 용량 자체가 HBM이 담을 수 있는 수준을 훌쩍 넘어버렸다. 그래서 HBM, DRAM, NAND, SSD, CXL을 유기적으로 연결해서 마치 하나의 거대한 메모리처럼 동작시키는 아키텍처를 제안한 거다. CMM-Hybrid, 핵심 기술이 뭔가 이번 발표에서 가장 주목받은 건 'CMM-Hybrid'다. CXL 기반으로 DRAM과 SSD를 결합한 하이브리드 메모리 솔루션인데, AI 추론 과정에서 필요한 대용량 KV 캐시를 SSD에 저장하면서 필요한 데이터만 DRAM으로 미리 올리는 방식이다. 이렇게 하면 DRAM 사용량을 대폭 줄이면서도 성능은 유지할 수 있다. 실제로 SK하이닉스는 이 기술로 D램 사용량을 기존 대비 16분의 1 수준으로 줄일 수 있다고 밝혔다. AI 데이터센터 운영 비용 입장에서 보면 어마어마한 절감이다. 375층 낸드, 세계 최고를 또 깼다 낸드 분야에서도 깜짝 발표가 있었다. SK하이닉스가 375층 4D 낸드 웨이퍼를 공개했다. 낸드는 층수가 높을수록 같은 면적에 더 많은 데이터를 저장할 수 있다. 지금까지 경쟁사들이 300층대 초반을 놓고 경쟁하던 상황에서, SK하이닉스가 375층을 선보이면서 기술적 우위를 ...

애플이 또 질렀다. M6 맥미니랑 M5 울트라 맥스튜디오 오늘 갑자기 발표했다

오늘 아무런 예고 없이 애플이 맥미니와 맥스튜디오를 전격 업데이트했다. 이벤트도 없었다. 프레스 릴리즈 하나 올리고 끝. 근데 그 내용이 심상치 않다. 2나노 칩에, AI 성능 4배, 저장속도 2배. 조용히 왔는데 성능은 시끄럽다. 맥미니 M6, 애플 첫 2나노 칩이 들어왔다 이번 맥미니의 핵심은 M6 칩이다. 애플이 TSMC 2나노 공정으로 만든 첫 번째 칩이다. M6는 12코어 CPU, 12코어 GPU로 늘었고, 뉴럴 엔진은 역대 처음으로 16코어짜리 두 개를 달아 듀얼 뉴럴 엔진 구조가 됐다. 덕분에 AI 성능이 이전 세대 대비 4배나 빨라졌다. 저장속도도 2배 빨라졌다. PCIe 6세대 기반 SSD가 적용되면서 이전 맥미니보다 읽기·쓰기 속도가 확 올랐다. CPU 성능도 40% 향상됐다. 무선은 Wi-Fi 7과 블루투스 6.0을 지원한다. 가격은 얼마인가 맥미니 M6 기본형은 899달러(256GB SSD, 16GB RAM)부터 시작한다. M5 Pro 옵션은 1,699달러에 제공된다. M5 Pro 모델은 18코어 CPU, 최대 20코어 GPU, 최대 64GB 통합 메모리에 8TB SSD까지 구성할 수 있다. M6 기본형 기준으로 전작 대비 가격이 소폭 올랐다. 하지만 2나노 칩에 AI 4배, 저장속도 2배를 생각하면 납득할 수 있는 수준이다. 맥스튜디오는 M5 울트라, 역대 최강 데스크탑 맥스튜디오는 M5 맥스(18코어 CPU, 40코어 GPU)와 M5 울트라(36코어 CPU, 80코어 GPU)로 나뉜다. M5 울트라는 최대 256GB 통합 메모리를 지원한다. AI 성능은 이전 세대 M4 울트라 대비 4.3배, 그래픽은 1.8배 빠르다고 애플이 밝혔다. 가격은 맥스튜디오 M5 맥스 기본형이 2,499달러, M5 울트라 기본형이 5,499달러다. 상위 구성으로 올라가면 36코어 CPU, 256GB RAM, 16TB SSD 조합이 무려 18,299달러까지 올라간다. 가격이 무섭지만, 이 정도 스펙이 필요한 분들은 이미 지르고 있을 ...

접히는 아이폰 드디어 나온다. 한국도 첫날 살 수 있다

솔직히 말하면, 나는 반신반의했다. 품귀 우려 때문에 한국이 이번엔 1차 출시국에서 빠질 수도 있다는 얘기가 나왔거든. 근데 오늘 전자신문 보도를 보니까 확정이다. 아이폰18, 그리고 역사상 첫 폴더블 아이폰까지 한국에서 첫날 살 수 있다. 9월 9일, 드디어 접힌다 애플의 아이폰18 공개 행사는 9월 9일(현지시간)로 예상된다. 이번에는 단순한 프로·프로맥스 라인업이 아니다. 애플이 처음으로 폴더블 기기를 스마트폰 형태로 내놓는 역사적인 이벤트다. 업계에서는 이 제품을 '아이폰 폴드' 혹은 '아이폰 에어 폴드'라고 부르고 있다. 공개 이후 사전 판매는 9월 11일, 정식 출시는 9월 18일이 유력한 일정으로 거론되고 있다. 한국 시간으로 밤새 기다려야 하는 그 설레는 시간이 다시 돌아오는 거다. 품귀 우려에도 한국이 1차 출시국에 든 이유 원래 이번엔 한국이 빠질 수 있다는 이야기가 꽤 진지하게 나왔다. 폴더블 아이폰은 제조 난이도가 높아서 초기 물량이 한정적이라는 분석이었다. 삼성디스플레이가 접히는 패널을 공급하는데, 수율 문제로 물량 확보가 쉽지 않다는 거였다. 그럼에도 한국이 1차 출시국으로 확정됐다. SK텔레콤·KT·LG유플러스 3사 모두 온·오프라인 판매 시스템을 이미 정비 중이고, 사전 이벤트도 조용히 시작했다. KT와 LG유플러스는 사전 이벤트를 진행 중이고, SK텔레콤은 전작 재고 소진 작업에 들어갔다. 폴더블 아이폰, 무엇이 달라지나 삼성 갤럭시 폴드·플립 시리즈가 몇 년째 폴더블 시장을 사실상 독점해왔다. 근데 애플이 들어오면 판도가 완전히 달라진다. 애플이 폴더블에 뒤늦게 뛰어드는 건 그만큼 완성도에 자신이 있다는 신호다. 현재까지 알려진 스펙을 보면, 아이폰 폴드는 펼쳤을 때 약 7.8인치, 접었을 때는 일반 스마트폰 크기가 된다. 두께는 펼쳤을 때 4~5mm 수준을 목표로 한다고 알려졌다. 이게 사실이라면 삼성 폴드보다 훨씬 얇다. A18 Pro 칩과 Apple Intelligen...

SKT가 3G를 끊는다. 23년 만이다. 혹시 내 폰 해당되는지 지금 확인해봐라

2003년, 처음으로 3G가 열렸을 때 사람들은 핸드폰으로 인터넷을 할 수 있다는 사실에 놀랐다. 그때부터 23년이 지났다. SK텔레콤이 2026년 8월 20일부터 3G 신규 가입을 중단했다. 그리고 2027년 말까지 3G 서비스 자체를 완전히 종료할 계획이다. 한국에서 3G 시대가 공식적으로 끝을 향해 가고 있다. 3G가 뭔지 잠깐만 3G는 3세대 이동통신이다. 지금 우리가 쓰는 LTE(4G)와 5G 이전의 기술이다. 초당 수백 킬로비트에서 수 메가비트 속도로 인터넷이 됐고, 이때부터 스마트폰이 진짜 스마트폰다워지기 시작했다. 유튜브 보기, 카카오톡 쓰기, 지도 보기가 모두 3G 시대에 시작됐다. 하지만 지금 3G 단말기를 쓰는 사람은 거의 없다. SKT 기준으로 3G 가입자 수는 꾸준히 줄어왔고, 장비도 노후화됐다. 유지비용 대비 실효성이 없다는 판단이다. 내 폰이 3G인지 어떻게 아나 설정에서 '네트워크' 또는 '모바일 데이터'를 확인하면 된다. LTE나 5G 표시가 뜨면 해당 없다. 만약 'H+' 또는 '3G' 표시가 뜬다면 해당된다. 요즘 나오는 스마트폰은 거의 다 LTE 이상이라 대부분의 사람은 영향이 없다. 단, 아직 2G나 3G 전용 단말기를 쓰는 경우는 교체가 필요하다. SKT는 이런 고객들을 위해 단말기 교체 지원 프로그램을 운영할 예정이다. 왜 지금 종료하나 이유는 세 가지다. 첫째, 3G 가입자와 트래픽이 꾸준히 줄었다. 둘째, 3G 장비가 노후화돼 유지보수 비용이 높아졌다. 셋째, 5G와 AI 중심으로 네트워크를 재편하면서 3G에 할당된 주파수를 더 효율적으로 쓰려는 전략이다. SKT는 이미 AI 데이터센터 사업으로 영업이익이 67% 급등한 바 있다. 낡은 3G 인프라를 정리하고 그 자원을 AI와 5G에 집중하겠다는 그림이다. LG유플러스와 KT는 아직 공식 발표는 없지만, 통신업계에서는 나머지 두 통신사도 조만간 비슷한 수순을 밟을 것으...

SKT AI가 수학올림피아드 금메달을 땄다. 이게 진짜 의미하는 것

내가 고등학교 때 수학올림피아드 문제 한 번이라도 풀어본 사람이라면 알 거다. 그게 얼마나 미친 난이도인지를. SK텔레콤의 독자 AI 모델 A.X K2가 국제수학올림피아드(IMO) 2026 문제 평가에서 금메달 기준에 해당하는 성적을 거뒀다. 통신사가 만든 AI가 세계 최상위 수학 영재들과 같은 기준에서 평가받았다는 뜻이다. IMO가 뭔지 모르는 사람을 위해 국제수학올림피아드는 전 세계 수학 영재들이 모여 경쟁하는 대회다. 대한민국도 매년 참가하며, 우리나라 금메달리스트 중에는 나중에 세계적인 수학자나 AI 연구자가 된 사람들이 많다. 문제는 6개고, 이틀에 걸쳐 각각 4.5시간씩 풀어야 한다. 단순 계산이 아니라 창의적인 증명이 필요한 문제들이다. AI가 이 시험에서 금메달 기준을 통과했다는 게 무슨 의미냐면, 적어도 수학적 추론 능력에서는 인간 최상위 수준에 도달했다는 거다. SKT가 왜 이런 걸 만들었나 SKT는 2026년 핵심 전략을 'AI 수익화'로 잡았다. 단순히 통신 서비스 회사에서 벗어나, AI 기술을 직접 개발하고 B2B 시장에서 수익을 내는 회사로 전환하겠다는 거다. A.X K2는 그 전략의 핵심 모델이다. 수학적 추론 능력이 뛰어난 AI는 금융 분석, 복잡한 계약 검토, 엔지니어링 계산 등 전문직 영역에 바로 투입할 수 있다. 기업 고객을 상대로 팔기 좋은 성능이다. 삼성, 네이버, 카카오와 다른 SKT의 포지션 한국 AI 시장은 지금 포지션 싸움 중이다. 네이버는 이미 수익화에 성공했고, 카카오는 내년을 바라보고 있다. 삼성은 하드웨어 쪽을 잡았다. SKT는 '추론 특화 AI'로 차별화를 노리고 있다. IMO 금메달 기준 달성은 단순한 벤치마크 자랑이 아니다. 'SKT AI는 어려운 문제를 잘 푼다'는 걸 가장 공신력 있는 방식으로 증명한 거다. 기업 고객 영업할 때 이보다 좋은 레퍼런스가 없다. 한국 통신사가 AI 강자가 되는 날 불과 몇 년 전만 해도...

삼성이 110조 뿌린다고 했는데 주가가 8.7% 떨어졌다. 이게 무슨 일이냐

솔직히 나도 처음엔 이해가 안 됐다. 삼성전자가 오늘 110조 원 규모의 주주환원 계획을 발표했다. 역대 최대 규모다. 상식적으로 생각하면 주가가 올라야 맞다. 그런데 오늘 삼성전자 주가는 8.7% 폭락했다. 우선주도 8.55% 내렸다. 코스피 지수는 215포인트, 3.12% 하락해서 6696선까지 밀렸다. 110조라는 숫자, 왜 시장은 박수 안 쳤나 삼성전자는 2024년부터 2026년까지 3년간 누적 잉여현금흐름(FCF)의 50%를 주주에게 돌려주겠다고 발표했다. 금액으로 치면 110조 원이 넘는다. 달러로 환산하면 약 790억 달러. 사상 최대 규모다. 근데 시장은 싸늘했다. 문제는 '얼마'가 아니라 '어떻게'였다. 투자자들이 원하는 건 자사주 매입과 소각이다. 주식 수를 직접 줄여서 주당 가치를 높이는 방식. 근데 삼성전자는 기존 방식대로 배당 위주 환원 계획을 제시했다. 배당은 받는 순간 세금이 나간다. 자사주 소각은 주가 자체가 올라간다. 차이가 크다. SK하이닉스가 지난주 발표한 40조 원 자사주 소각 발표 때 주가가 오른 것과 비교하면, 시장의 반응이 왜 이렇게 갈렸는지 명확해진다. KOSPI 6700선이 무너졌다 삼성전자 하나의 영향으로 코스피 전체가 흔들렸다. 코스피는 6696.96포인트에 마감했다. 삼성전자가 시가총액 1위 종목인 만큼 지수에 미치는 파급력이 어마어마하다. 개인 투자자들은 오늘 삼성전자를 대거 매수했다. '이 가격에 사면 싸다'는 심리였을 거다. 외국인과 기관이 팔고, 개인이 받아내는 패턴이었다. 이 흐름이 내일도 이어질지가 관건이다. 장기적으로는 좋다. 단기적으론 조심해야 한다 110조 환원 계획은 장기적으로 분명 긍정적인 신호다. 삼성전자가 현금을 쌓아두기만 하고 주주에게 안 돌려준다는 비판이 오랫동안 있었는데, 적어도 그 흐름은 바뀌고 있다. 하지만 시장이 실망한 이유가 명확하게 있다. 방식의 문제다. 앞으로 삼성전자가 자사주 매입·소각...

공장에 AI가 들어온다. 정부가 올해만 4552억 투자. 우리 제조업 진짜 달라지나

솔직히 나는 "AI 공장"이라는 말을 들을 때마다 반신반의했다. 말만 요란하고 실제로 공장 바닥에서 뭔가 달라지는 건 못 봤거든. 근데 이번엔 좀 다르다. 정부가 올해 4552억원을 쏟아붓는다고 발표했다. 작년보다 84% 늘어난 숫자다. 이걸 보고도 그냥 넘기기엔 좀 아깝다. M.AX가 뭔지 아직도 모르면 이제 알아야 한다 M.AX는 Manufacturing AI Transformation의 약자다. 한국 산업통상자원부가 2025년 9월에 출범시킨 제조업 AI 전환 프로젝트인데, 지금은 11개 부문에 약 1500개 기업과 기관이 참여하고 있다. 처음엔 10개 부문 1000개 참여사로 시작했는데 반 년 만에 50%가 불어났다. 그리고 8월 4일, 정부가 올해 말까지의 목표를 구체적으로 발표했다. 핵심은 세 가지다. 220개 제조 공정을 AI 기반 스마트 팩토리로 전환 10개 생산 현장에 휴머노이드 로봇 배치 30개 사이트에서 숙련공의 노하우를 AI 모델로 디지털화 그리고 2030년까지는 전국 주요 산업단지에 7개의 M.AX 클러스터를 구축한다는 로드맵도 있다. 84% 예산 증가, 이게 얼마나 큰 숫자냐면 4552억원이라고 하면 감이 잘 안 올 수 있다. 작년 예산의 약 1.84배다. 정부가 이 정도로 한 해에 갑자기 예산을 늘리는 경우는 흔치 않다. 반도체 지원이나 수출 지원에 비해 제조 AI 전환에 이렇게 집중적인 투자가 들어간 건 사실상 처음이다. 이 돈은 어디에 쓰이냐. 크게 두 방향이다. 하나는 AI 팩토리 구축 지원, 즉 중소·중견 제조업체들이 AI 시스템을 도입할 수 있도록 비용을 보조해주는 것. 다른 하나는 제조 데이터 라이브러리 구축, 즉 수십 년 된 숙련공들의 경험과 감(感)을 AI가 학습할 수 있는 데이터로 바꾸는 작업이다. 두 번째가 사실 더 중요하다. AI 공장이라고 해도 결국 데이터가 없으면 아무것도 못 한다. 그리고 한국 제조업의 강점은 숙련공들의 암묵지(暗默知), 즉 매뉴얼에 없...

방준혁이 3740억을 꺼냈다. 텐센트 지분 싹 사들인 이유가 있다

게임 업계 뉴스인데 숫자가 너무 커서 두 번 읽었다. 방준혁 의장이 3740억 원을 꺼내 텐센트가 갖고 있던 넷마블 지분을 사들였다. 단순한 지분 거래가 아니다. 이 한 번의 결단으로 넷마블의 판도가 완전히 바뀌었다. 텐센트가 넷마블 지분을 팔았다 정확히 말하면, 텐센트 계열사 Han River Investment 가 보유한 넷마블 지분 18.1% 중에서 13.4% 를 방준혁 의장이 통째로 사들인 것이다. 금액은 3740억 원 . 이 거래가 완료되면 방 의장의 넷마블 지분율은 기존 24.93%에서 38.34% 로 껑충 뛴다. 반면 텐센트의 지분은 18.1%에서 4.7%로 쪼그라든다. 텐센트 입장에선 '알아서 팔았다'는 건데, 글로벌 게임 시장에서 텐센트의 전략 변화가 반영된 것이라는 분석도 있다. 텐센트는 최근 몇 년간 해외 포트폴리오 일부를 정리하는 흐름을 보여왔다. 왜 방준혁 의장이 직접 샀나 이게 핵심이다. 회사가 자사주 매입으로 처리하는 방법도 있었을 텐데, 방 의장이 개인 자금 으로 직접 인수했다. 회사 측은 "책임경영 의지를 확고히 하겠다는 결단"이라고 설명했다. 표현만 들으면 교과서 같지만, 실제로는 큰 의미가 있다. 대주주가 회사 주식을 3740억 원어치 더 산다는 건, 자기 돈을 걸고 "이 회사가 오른다"에 베팅한 것이다. 거창한 IR 발표보다 훨씬 강력한 신호다. 시장도 이걸 알기에 이번 소식이 나오자마자 반응이 나왔다. 넷마블 지금 어떤 상황인가 넷마블은 한때 '한국 게임주의 왕'이라는 별명이 있었지만 최근 몇 년은 쉽지 않았다. 해외 투자 부담, 신작 성적, 수익성 문제가 겹쳤다. 그런 시기에 대주주가 직접 3740억을 꺼내 지분을 산다는 건 단순한 방어가 아니라 반등에 대한 자신감이 담긴 행동이라고 읽힌다. 실제로 넷마블은 최근 '아이온2' 가 삼성 갤럭시 언팩 무대에 오르는 등 굵직한 타이틀들이 주목을 받고 있다. 방 의장이 이 ...

삼성이 런던에서 미래를 꺼냈다. 4.1mm 폴더블에 AI 안경까지

삼성이 런던에서 벌인 쇼를 보면서 솔직히 입이 좀 벌어졌다. 4.1mm 두께로 접히는 폴더블폰, AI가 40개 넘는 앱을 대신 챙겨주는 Gemini, 그리고 구글과 손잡은 AI 안경까지. 이건 그냥 신제품 발표가 아니었다. 갤럭시 Z 폴드8 울트라. 두께 4.1mm, 카메라 200MP 이번 언팩의 주인공은 단연 갤럭시 Z 폴드8 울트라 다. 펼쳤을 때 화면이 8인치 , 두께는 4.1mm . 그러니까 신용카드 두 장 두께 수준으로 폴더블폰을 만들어냈다는 얘기다. 1세대 폴드가 얼마나 두꺼웠는지 기억하는 사람이라면 이게 얼마나 대단한 건지 바로 감이 올 거다. 카메라도 심상치 않다. 메인 200MP 센서 에 50MP 초광각, 3배 광학 줌 망원까지. 배터리는 5000mAh 에 45W 유선 충전을 지원한다. 폴더블임에도 배터리를 포기하지 않은 게 눈에 띈다. Galaxy AI. 이제 앱 40개를 AI가 대신 챙긴다 하드웨어만큼 인상적인 건 소프트웨어다. 삼성은 이번 언팩에서 Gemini 기반의 작업 자동화 도구 를 공개했다. 40개 이상의 앱을 연동해서, 예를 들면 콘서트 티켓을 끊거나 음식을 주문하는 일을 AI가 알아서 처리하는 방식이다. 단순히 번역이나 요약 수준을 넘어, AI가 사용자가 하루 종일 뭘 하는지 이해하고 그에 맞게 대응하는 방향으로 Galaxy AI가 진화하고 있다. 실시간 번역, 이미지 처리, 일정 관리, 멀티태스킹 최적화까지. 폴더블의 큰 화면이 AI와 만나면 이게 진짜 PC를 대체하기 시작할 수도 있겠다 싶었다. AI 안경. 구글과 함께 만든 미래 개인적으로 가장 흥미로웠던 건 구글과 공동 개발한 AI 안경 이었다. 아직 '가장 선명한 모습'을 보여준 단계이지만, 삼성이 웨어러블 AI 방향으로 진지하게 달리고 있다는 신호다. 스마트폰을 꺼내지 않고 안경으로 번역, 검색, 네비게이션을 해결하는 시대가 생각보다 빨리 올 수도 있다. 엔씨소프트의 MMORPG '아이온2' 도 이날 언팩 무대에 ...

카카오가 둘로 쪼개진다. 이게 진짜 기회일까 함정일까

어제 카카오 이사회 발표를 보고 잠깐 멈칫했다. '카카오가 둘로 쪼개진다고?' 처음엔 또 뭔 구조조정인가 싶었는데, 내용을 파고들수록 이건 단순 분할이 아니라 카카오가 10년 만에 꺼낸 가장 큰 승부수라는 걸 느꼈다. 카카오가 왜 갑자기 쪼개지나 2026년 8월 21일, 카카오는 이사회에서 회사를 카카오AI 와 카카오X 로 인적분할하는 안을 의결했다. 카카오톡과 AI 사업에 집중하는 신설법인 '카카오AI', 금융·콘텐츠·모빌리티 계열사를 거느린 존속법인 '카카오X'로 나뉘는 구조다. 분할 비율은 순자산 장부가액 기준으로 카카오AI 0.36, 카카오X 0.64다. 이게 왜 중요하냐면, 카카오는 그동안 '카카오 디스카운트'라는 표현이 있을 만큼 시장에서 제대로 평가를 못 받아 왔다. 2026년 8월 기준 국내외 증권사 SOTP(Sum of the Parts) 컨센서스 평균으로 카카오그룹의 잠재가치는 34조 2000억 원 인데, 실제 시가총액은 16조 8000억 원 에 불과했다. 17조 원 이상이 '증발'한 상태였던 거다. AI 따로, 투자 따로. 이게 해법이 될 수 있을까 분할의 핵심 논리는 간단하다. AI 사업과 투자·자회사 사업이 한 지붕 아래 있으면 각각의 가치를 제대로 인정받기 어렵다는 것이다. 카카오AI는 카카오톡 기반의 AI 서비스와 기술 개발에 집중하고, 카카오X는 카카오페이, 카카오엔터테인먼트, 카카오모빌리티 같은 계열사를 품은 투자지주회사로 전환한다. 시장 반응은 엇갈린다. 일부에선 "드디어 카카오가 숨겨둔 가치를 드러낼 때가 됐다"는 기대감이 있고, 또 다른 쪽에선 "쪼개봤자 실적이 안 받쳐주면 의미 없다"는 시각도 있다. 카카오 노조는 이미 "경영진이 책임경영 의지를 공동 체제로 증명해야 한다"며 교섭 구조 마련을 요구하고 나섰다. 카카오AI가 진짜 해야 할 일 나는 사실 카카오X보다 카카오AI의 ...

AMD가 한국을 아시아 1호로 찍었다. 엔비디아 독주에 진짜 균열이 시작됐다

AMD가 한국을 택했다. 아시아 전체에서 첫 번째로 AI 기술센터를 세우는 나라가 한국이다. 단순한 현지화 전략이 아니라, 엔비디아 중심으로 굳어진 글로벌 AI 인프라 판을 흔들려는 AMD의 전략적 베팅이다. AMD, 한국에 아시아 첫 AI CoE 설립 AMD는 연내 한국에 'AI CoE(Center of Excellence)'를 개설한다. 아시아에서 첫 번째다. AMD 상주 엔지니어와 프로젝트 매니저를 한국에 직접 배치하고, 2027년까지 인원을 추가로 확대할 계획이다. 이 기술센터의 핵심은 단순한 영업 거점이 아니라는 점이다. AMD가 한국에 먼저 투자를 집행하는 이례적인 구조다. 통상 글로벌 기업이 해외 기술센터를 세울 때 현지 기업이나 정부로부터 선행 투자를 요구하는 것과 다르다. AMD가 직접 리스크를 지고 한국 AI 생태계에 뛰어드는 셈이다. 핵심은 이기종 AI 아키텍처 AMD가 한국과 함께 추진하는 것은 '개방형 이기종 AI 아키텍처'다. 쉽게 말하면, 한국의 국산 NPU와 AMD의 CPU와 GPU를 연결해서 하나의 AI 시스템으로 만드는 것이다. 엔비디아가 자사 GPU 안에 모든 걸 잠가두는 폐쇄형 생태계와 정반대의 접근이다. AMD의 개방형 전략은 한국 AI 스타트업들에게도 기회다. 국산 NPU를 글로벌 수준의 AI 인프라와 연결할 수 있는 테스트베드가 생기는 것이기 때문이다. 정부와 AMD, 국내 NPU 개발사들이 함께 실증 프로젝트를 진행 중이다. AMD 헬리오스, 2027년 한국 상륙 AMD의 차세대 AI 통합 플랫폼 '헬리오스(Helios)'가 조건이 충족되면 2027년에 한국에 1세트 배치될 예정이다. 헬리오스는 AMD가 엔비디아 GB200 NVL에 대항해 개발한 차세대 랙스케일 AI 솔루션이다. 이미 마이크로소프트 애저 데이터센터에 탑재됐다는 소식도 있다. 헬리오스가 한국에 도입된다면, 국내 AI 연구기관과 기업들이 엔비디아 이외의 최첨단 AI 컴퓨팅 환경에서 실제...

SK하이닉스 40조 소각, 삼성 150조 예고. 이 돈의 크기를 실감하기가 어렵다

오늘 장이 열리자마자 화면을 다시 봤다. 어제 SK하이닉스가 12.73% 올랐고 삼성전자도 9.49% 뛰었다. 그것도 단 하루 만에. 이건 단순한 모멘텀이 아니다. 뒤에 진짜 이야기가 있다. SK하이닉스의 결단. 40조 자사주 전량 소각 SK하이닉스가 이사회를 통해 40조 원 규모의 자기주식을 취득하여 전량 소각한다고 공시했다. 국내 상장사 역사상 자기주식 소각 사례 중 최대 규모다. 자사주 소각은 시장에 유통되는 주식 수를 줄여 기존 주주의 지분 가치를 높이는 효과가 있다. 이 숫자가 얼마나 큰지 감이 안 올 수 있다. 40조 원이면 카카오 시총 전체가 들어가고도 남는 수준이다. 이걸 시장에서 사들여 없애버린다는 것이다. 주주 입장에서는 파이를 나눠 먹는 사람 수가 줄어드는 것과 같다. 내 지분 가치가 자동으로 올라간다. 삼성전자도 150조 판을 벌인다 삼성전자도 조용히 있지 않았다. 업계에서는 삼성전자가 이달 중 이사회를 열고 최대 150조 원 안팎의 주주환원책을 발표할 것으로 보고 있다. SK하이닉스의 발표로 시장 기대감이 높아진 상태에서 삼성이 더 큰 카드를 들고 나올 가능성이 크다. 3년 정기 배당으로 29조 4천억 원이 확정된 상태에서, 누적 FCF의 50%를 추가 주주환원에 쓸 수 있는 재원이 131조 원 수준으로 추산된다. 배당에 추가 환원을 합하면 총 160조 원이 넘어갈 수도 있다는 계산이다. 삼성과 SK하이닉스를 합치면 무려 250조 원 규모다. AI 반도체 호황이 이 돈을 만들었다 이 천문학적인 주주환원의 뒤에는 AI 반도체 초호황이 있다. 2026년 상반기만 따져도 삼성전자는 영업이익 146조 7천억 원, SK하이닉스는 98조 1천억 원을 기록했다. 합산 244조 원이다. 반년 만에. 이 숫자가 연간이 아니라 상반기 영업이익이다. SK하이닉스의 HBM(고대역폭 메모리)이 엔비디아 GPU에 탑재되면서 AI 데이터센터 수요가 폭발적으로 늘어난 결과다. 삼성전자도 HBM 공급 확대와 함께 시스템 반도체 부문에서 빠른...

젠슨 황이 한국 스타트업을 직접 불렀다. 엔비디아의 다음 타깃, 이미 정해졌나

솔직히 이 뉴스를 봤을 때 소름이 돋았다. 엔비디아 CEO 젠슨 황이 한국 AI 반도체 스타트업 Rebellions의 CEO 박성현을 캘리포니아 산타클라라 본사로 직접 불렀다. 투자 또는 인수 논의를 위해서다. Rebellions, 그게 어떤 회사인가 2020년 설립된 Rebellions는 경기도 분당에 본사를 둔 AI 반도체 설계 전문 기업이다. 데이터센터에서 AI 추론(inference)을 처리하는 NPU(신경망처리장치)를 만들고 있다. 기업가치는 약 23억 달러, 한화로 약 3조 원 수준으로 평가받고 있다. 투자자 라인업도 화려하다. SK하이닉스, 삼성벤처스, 영국 반도체 설계사 Arm Holdings까지 들어와 있다. 여기에 한국 정부도 직접 베팅을 했다. 지금까지 총 8억 5천만 달러(약 1조 1천억 원)를 모은 회사다. 국내 스타트업 중에서 이 정도 규모면 사실상 유니콘을 넘어선 수준이다. 엔비디아는 왜 지금인가 현재 AI 추론 시장에서 엔비디아의 GPU는 독보적이다. 근데 문제가 있다. 비싸다. 전력도 엄청나게 먹는다. Rebellions처럼 에너지 효율에 특화된 NPU는 그 틈새를 정확하게 파고들고 있다. 젠슨 황이 직접 한국 CEO를 산타클라라로 불러 미팅을 가졌다는 건 단순한 관심 표명이 아니다. 엔비디아 입장에서는 경쟁자가 될 수 있는 기술을 선제적으로 확보하거나, 아니면 파트너십을 통해 자사 플랫폼에 묶어두려는 전략일 수 있다. 어느 쪽이든 Rebellions에게는 엄청난 기회다. 규제라는 변수 그런데 이게 쉽게 진행될 수 있는 거래는 아니다. 엔비디아는 이미 AI 반도체 시장에서 압도적인 점유율을 가지고 있어, 미국 법무부(DOJ)가 독점금지 이슈로 주시하고 있다. Rebellions 같은 경쟁자를 인수하면 규제 당국이 그냥 넘어가기 어려울 것이다. 한국 정부도 변수다. 한국은 첨단 반도체 기술을 국가 핵심 자산으로 분류하고 있다. 외국 기업의 대규모 인수에 제동이 걸릴 수 있다. 실제로 AI 반도체를 핵심 국...

갤럭시 S26 FE 일주일 남았다. 엑시노스 2500에 5000만 화소, 이번엔 살 만한가

📌 TLDR: 삼성전자가 8월 27일 온라인 갤럭시 이벤트에서 갤럭시 S26 FE를 공개한다. 엑시노스 2500 탑재, 5000만 화소 트리플 카메라, 민트·그라파이트·블루베리 3색. 9월 초 출시 예상, 가격은 70~80만 원대 전망. 드디어 날짜가 잡혔다. 삼성전자가 오는 8월 27일 온라인으로 갤럭시 이벤트를 열고 갤럭시 S26 FE(팬 에디션)를 공식 공개한다. 일주일도 안 남았다. 사야 할지 말아야 할지 지금 정리해보자. 갤럭시 S26 FE가 뭔가 FE는 Fan Edition, 팬 에디션이다. 올해 초 출시된 갤럭시 S26 시리즈의 보급형인데, 단순히 싸구려는 아니다. 삼성이 부르는 포지션은 매스 프리미엄, 즉 준고급형이다. S26 풀스펙보다 가격을 낮추되 핵심 기능은 거의 다 챙긴 제품이다. 핵심 스펙 정리 현재까지 유출된 정보를 정리하면 이렇다. 칩셋은 엑시노스 2500이 탑재될 가능성이 높다. 지난해 갤럭시 Z플립7에 들어간 그 칩인데, 성능 자체는 충분히 플래그십급이다. 카메라는 후면 5000만 화소 메인 광각 포함 트리플 카메라. 색상은 민트, 그라파이트, 블루베리 세 가지로 나온다. 공개 이후 출시는 9월 초가 유력하다. 가격은 아직 공식 확인 전이지만, 역대 FE 시리즈 가격대를 감안하면 70~80만 원대가 예상된다. FE 시리즈, 이번엔 다를까 솔직히 말하면 FE 시리즈 역사가 그렇게 화려하지는 않다. S21 FE는 좋은 반응을 얻었지만 S22 FE는 아예 안 나왔고, S23 FE는 출시 타이밍이 애매했다. 그래도 S24 FE부터 다시 반응이 좋아지고 있다. 이번 S26 FE의 포인트는 엑시노스 2500에 있다. 삼성이 직접 만든 칩이라 원가 절감이 되면서도 성능은 유지할 수 있다. 특히 AI 기능인 갤럭시 AI는 거의 전부 탑재될 것으로 예상되는데, 이게 S26 FE의 핵심 차별점이 될 것 같다. 누가 사야 하나 S25나 S24 쓰는 사람은 굳이 바꿀 필요 없다. 하지만 S23 이하 쓰는 분들, 특히 ...

삼성이 100조를 뿌린다. 역대 최대 이익에 주주환원까지, 이게 진짜 터진 거다

📌 TLDR: 삼성전자가 이달 말 이사회에서 100조 원(약 720억 달러) 규모 주주환원 계획을 공식 발표한다. 2분기 영업이익 89.5조 원, 전년 대비 1,814% 폭증. AI 반도체 수요가 만들어낸 역대급 실적에 역대급 환원이 따라온 것이다. 이게 진짜 대박이다. 삼성전자가 100조 원, 달러로 720억 달러 규모의 주주환원 계획을 발표할 예정이라는 소식이 오늘 터졌다. 삼성 주주로서 이 뉴스를 보는 순간 입이 딱 벌어졌다. 역대 최대 실적, 그리고 역대 최대 환원 우선 숫자부터 보자. 삼성전자는 2026년 2분기에 영업이익 89조 5000억 원을 기록했다. 전년 동기 대비 무려 1,814% 증가다. 이게 오타가 아니다. 18배가 넘게 뛴 거다. AI 인프라 수요 급증과 HBM(고대역폭 메모리) 공급이 맞물리면서 반도체 사업이 폭발적으로 성장한 결과다. 이 엄청난 현금을 들고 삼성은 이달 말 이사회를 열고 주주환원 계획을 공식 승인할 예정이다. 핵심은 잉여현금흐름의 50%를 주주한테 돌려준다는 것. 특별 배당도 포함된다고 한다. SK하이닉스도 어제 40조를 질렀다 어제 SK하이닉스가 먼저 움직였다. 40조 원 규모의 자사주 매입 및 소각 계획을 발표했는데, 이게 한국 상장사 역사상 최대 주주환원이었다. 그런데 삼성이 하루 만에 그 2.5배 규모로 답을 내놓은 것이다. 한국 반도체 빅2가 동시에 역대급 주주환원을 선언하는 건 전례가 없는 일이다. AI 붐이 만들어낸 현금이 이제 주주한테 흘러들어오는 순간이다. 왜 지금 이 돈을 뿌리는 건가 이유는 간단하다. 돈이 너무 많이 들어오고 있다. 엔비디아, 마이크로소프트, 구글, 아마존 같은 빅테크들이 AI 데이터센터를 짓는데 핵심 부품이 삼성과 SK하이닉스의 메모리 칩이다. HBM, D램, NAND 모두 수요가 공급을 초과하는 상황이라 단가도 계속 오르고 있다. 게다가 삼성은 이미 충분한 시설투자 계획이 있다. 충남 서산에 수백조 원 규모의 반도체 클러스터 투자가 진행 중이고, ...

한국이 폴리마켓을 막았다. 도박이라고? 진짜 이유가 따로 있다

어제 뉴스 보다가 진짜 의외였다. 한국 정부가 폴리마켓(Polymarket) 접속을 차단했다. 이유는 "도박 우려". 근데 그게 진짜 이유일까, 싶다. 폴리마켓이 뭔데 막은 건가 폴리마켓(Polymarket)은 미국 기반의 예측 시장 플랫폼이다. 암호화폐(USDC)를 사용해서 "선거 결과", "경제 지표", "스포츠 결과" 같은 다양한 이벤트에 베팅할 수 있다. 쉽게 말하면 집단지성을 활용한 확률 예측 도구인데, 월스트리트 트레이더들도 참고하고 언론도 자주 인용하는 데이터 소스다. 2026년 8월 19일, 한국 정부는 폴리마켓에 대한 접속을 차단했다. 공식 이유는 '불법 도박 우려'다. 한국에서 허가받지 않은 도박 플랫폼은 차단 대상이 될 수 있고, 암호화폐 기반 베팅이 현행법에 저촉된다는 논리다. 근데 진짜 이유가 뭘까 도박 우려가 표면적 이유라면, 그 이면에는 뭐가 있을까. 폴리마켓은 선거나 정치적 이슈에 대한 베팅도 다룬다. 한국 정치 관련 이슈가 폴리마켓에 올라오고 사람들이 베팅을 하면, 그게 여론 형성에 영향을 줄 수 있다. 정부 입장에서는 이런 플랫폼을 불편하게 볼 수 있다. 또 암호화폐 규제 측면도 있다. 한국은 가상자산 거래에 엄격한 실명 인증과 세금 체계를 요구하는데, USDC 기반 폴리마켓은 이 체계 밖에 있다. 자본 이탈 우려도 있을 수 있다. 글로벌 추세와는 반대로 가는 건가 흥미롭게도 미국에서는 예측 시장에 대한 규제가 완화되는 추세다. CFTC(미국 상품선물거래위원회)가 일부 예측 시장 상품을 허용하는 방향으로 가고 있고, 학계에서도 예측 시장이 여론조사보다 더 정확한 경우가 많다는 연구가 늘고 있다. 한국이 이와 반대로 차단을 선택한 건, 글로벌 핀테크 및 크립토 생태계에서 한국이 어떤 포지션을 잡으려는지에 대한 신호가 될 수 있다. 규제를 통해 안전을 확보하는 건 중요하지만, 혁신을 막는 규제는 결국 시장 경쟁력을 ...

샘 올트먼이 한국에 왔다. 삼성 카카오 네이버, 뭘 원한 건가

솔직히 좀 놀랐다. 샘 올트먼이 또 한국에 왔다. 이번엔 삼성전자, 카카오, 네이버를 직접 만나러. OpenAI CEO가 굳이 비행기 타고 한국까지 온다는 건, 그냥 인사 방문이 아니라는 뜻이다. 샘 올트먼, 이번에 왜 왔나 OpenAI CEO 샘 올트먼이 한국을 방문해 삼성전자, 카카오, 네이버 등 주요 테크 기업과 고위급 면담을 진행했다. 의제는 AI 인프라 구축, 기업용 AI 도입, 소비자 서비스 분야에서의 협력 확대다. 첫 번째 방문지는 수원 삼성전자 디지털시티 캠퍼스. 여기서 'DX 인사이트 토크'라는 세션을 통해 임직원들을 직접 만났다. 카카오, 네이버와의 면담도 이어졌다. 두 회사는 한국 AI 시장의 핵심 플레이어다. 카카오는 카카오톡이라는 강력한 플랫폼을 가지고 있고, 네이버는 하이퍼클로바X를 기반으로 기업용 AI를 확장 중이다. OpenAI가 이 두 회사와 협력 구도를 만든다면, 한국 AI 생태계에 상당한 변화가 생길 수 있다. 서울 AI 서밋 2026, 분위기는 어땠나 이번 방한은 서울에서 열린 'AI Summit Seoul & EXPO 2026'과도 맞닿아 있다. 올해로 9회째를 맞은 이 행사에서 핵심 주제는 Agentic AI, 즉 스스로 목표를 세우고 작업을 수행하는 AI 에이전트다. 단순히 질문에 답하는 챗봇이 아니라, 업무 전체를 처리하는 AI가 이제 본격적으로 논의되고 있다는 신호다. 80개 세션, 글로벌 AI 리더들이 참여했다. 피지컬 AI와 로보틱스 분야도 주요 의제로 올라왔다. 한국이 글로벌 AI 허브로 자리잡으려는 움직임이 확실히 보인다. 한국, 왜 이렇게 중요해졌나 이유는 분명하다. HBM이다. 고대역폭 메모리(HBM)는 AI 학습과 추론에 필수적인 부품인데, 전 세계 HBM의 대부분을 삼성전자와 SK하이닉스가 공급한다. OpenAI가 GPT 모델을 더 빠르게 돌리려면 HBM이 필요하고, HBM을 얻으려면 한국 기업과 잘 지내야 한다. 단순한 고객사 방문이 아...

삼성이 7.8% 날아갔다. 오늘 KOSPI 폭락의 진짜 이유는 뭔가

오늘 아침 증시 앱을 켰다가 눈을 의심했다. 삼성전자 -7.8%, SK하이닉스 -9.8%. KOSPI가 하루 만에 398포인트 넘게 빠졌다. 이게 말이 되나 싶었다. 오늘 무슨 일이 있었나 2026년 8월 19일, 한국 증시에 충격이 왔다. KOSPI는 5.8% 급락하며 6,471.17에 마감했다. 장 초반에는 선물이 6% 넘게 빠지며 사이드카(프로그램 매도 일시 중단)가 발동됐다. 올해 들어 48번째 사이드카다. 이 숫자만 봐도 2026년 증시가 얼마나 출렁이고 있는지 알 수 있다. 삼성전자는 -7.8%, SK하이닉스는 무려 -9.8% 빠졌다. 두 종목이 KOSPI 시가총액의 46.94%를 차지하는 만큼, 이 두 종목이 흔들리면 지수 전체가 흔들린다. 오늘이 딱 그 케이스였다. 왜 이렇게 빠진 건가 원인은 미국에서 왔다. 전날 밤 미국 반도체 종목들이 크게 하락했고, 그 충격이 고스란히 한국 반도체주로 전이됐다. 삼성과 SK하이닉스는 글로벌 HBM(고대역폭메모리) 공급의 핵심 플레이어다. AI 인프라 투자에 대한 우려나 반도체 사이클에 대한 불안감이 생기면 제일 먼저 타격을 받는 게 이 두 회사다. 한국 정부와 삼성, SK, 현대차, 네이버는 올해 7월 샌프란시스코 선언을 통해 NVIDIA, OpenAI, Anthropic, Broadcom과 합산 9,500억 달러 규모의 AI 공동 투자 프레임워크를 발표했다. 규모가 엄청난 만큼 기대감도 컸는데, 글로벌 시장이 흔들리면 이런 종목들이 변동성에 더 노출된다. 삼성전자, 지금 어디에 있나 삼성전자는 오늘 폭락 전까지도 갤럭시 Z 폴드8 사전예약 144만 대라는 기록을 세우며 소비자 쪽에서는 순풍이었다. 근데 주가는 따로 논다. 반도체와 메모리 비즈니스에서의 글로벌 경쟁, 특히 엔비디아의 HBM 채택 비율 논란 등이 여전히 발목을 잡고 있다. SK하이닉스는 HBM3E 공급에서 앞서가며 올해 초 주가가 크게 올랐지만, 오늘 같은 날엔 그 기대감이 오히려 되돌아오는 압력이 된다. ...

삼성이 기록을 깼다. 갤럭시 Z 폴드8 사전예약 144만 대, 7년 만에 역대 최다

처음 이 숫자를 봤을 때 눈을 두 번 비볐다. 144만 대. 사전예약 기간 7일, 1분당 140대다. 삼성전자가 갤럭시 Z 폴드8 울트라·폴드8·플립8 시리즈 국내 사전판매 결과를 공식 발표했다. 총 144만 대. 2019년 갤럭시 노트10이 세웠던 138만 대 기록을 7년 만에 뛰어넘었다. 폴더블 스마트폰이 이제 진짜 대중화됐다는 증거가 나왔다. 144만 대가 어느 정도인가 숫자만 봐선 실감이 안 날 수 있다. 비교해보자. 서울 인구가 약 950만 명이다. 사전예약 기간 7일 동안 서울 시민 15명 중 1명꼴로 예약을 한 셈이다. 1분에 140대면 초당 2.3대가 나간 거다. 기존 갤럭시 폴더블 최고 기록은 훨씬 낮았다. 이번에 처음으로 폴더블이 기존 바형 스마트폰 사전예약 기록까지 넘어선 거다. 이건 단순한 수치가 아니라 소비자 인식이 바뀌었다는 신호다. 폴드8, 뭐가 달랐나 폴드8 시리즈에서 가장 많이 팔린 건 폴드8 본체로, 전체 판매의 약 70%를 차지했다. 이번 폴드8은 "여권 크기 폰"이라는 별명이 붙었다. 접었을 때 두께가 얇아지고 비율이 기존보다 훨씬 자연스러워졌다는 평이 많다. 이전 모델들의 가장 큰 단점이었던 두께 문제와 주름 문제가 이번에 상당히 개선됐다. 디스플레이 주름도 눈에 띄게 줄었고, 열었을 때 화면 비율도 더 정사각형에 가까워져 실용성이 높아졌다. Z세대가 폴더블을 샀다 흥미로운 건 구매층이다. 이번 사전예약에서는 특히 젊은 소비자층, 20~30대 구매 비율이 이전 폴더블 시리즈보다 높게 나왔다는 분석이 있다. 기존에는 40~50대 얼리어답터나 비즈니스맨들이 주로 샀다면, 이제는 다르다는 거다. 가격이 여전히 높지만, 폴더블 폰이 "있어 보이는 폰"에서 "나도 쓰고 싶은 폰"으로 이미지가 바뀌고 있다는 걸 보여준다. 삼성한테 이게 왜 중요한가 삼성은 글로벌 스마트폰 시장에서 여전히 1위지만, 프리미엄 구간에서는 애플에 밀리는 게 현실...

네이버가 빠졌다. 모두의 AI에 카카오·SKT·KT는 손 들었는데 왜

오늘 오후 5시, 과기부 공모 마감이 됐다. 그리고 그 결과는 예상 밖이었다. 정부가 추진하는 '모두의 AI' 프로젝트에 6개 컨소시엄이 최종 지원서를 냈다. SKT, 카카오, KT, 이스트소프트, 엠케이디 등이 이름을 올렸다. 근데 네이버가 없다. 한국 1위 포털, AI에 누구보다 적극적이라고 알려진 네이버가 이 사업에 불참을 선언했다. '모두의 AI'가 뭐길래 모두의 AI는 정부가 추진하는 국민 무료 AI 챗봇 서비스다. 국민 누구나 무료로 쓸 수 있는 AI 챗봇을 개발하는 게 목표다. 여기에 선정된 사업자는 정부 지원을 받아 이 서비스를 구축하게 된다. 쉽게 말하면, 미국의 ChatGPT나 Google Gemini처럼 한국도 국민이 공짜로 쓸 수 있는 AI 서비스를 만들겠다는 거다. 재원은 세금이고, 운영은 민간이 맡는 구조다. 왜 네이버는 안 했나 네이버 관계자는 이날 공식적으로 이렇게 밝혔다. "현재 추진 중인 기존 AI 사업에 집중할 예정이다." 들리는 말로는 막판까지 컨소시엄 구성을 고민했다고 한다. 하지만 결국 안 하기로 했다. 그 이유를 공식적으로 밝히진 않았지만, 몇 가지 추측이 나온다. 첫째, 네이버는 이미 자체 AI 인프라에 천문학적인 투자를 하고 있다. 하이퍼클로바X를 직접 개발 중이고, 글로벌 서비스 확장도 진행 중이다. 정부 사업에 묶이는 것보다 독자 노선이 유리하다고 판단했을 가능성이 높다. 둘째, 정부 사업 특성상 규제와 제약이 많다. 국민 무료 서비스를 운영하면 콘텐츠 제한, 사용자 데이터 활용 제약 등 사업적으로 불편한 조건들이 붙을 수 있다. 카카오는 일찌감치 손을 들었다 반면 카카오는 처음부터 참여 의지가 확고했다. 카카오 입장에서는 이번 프로젝트가 자체 AI 모델 '카나나'를 대국민 서비스로 확장하는 발판이 된다. 카카오 서비스를 이미 수천만 명이 쓰고 있는 상황에서, 여기에 AI를 붙이면 엄청난 트래픽과 데이터를 확보할 ...

독파모 3파전이 됐다. LG·SKT·업스테이지 살아남고 모티프는 떨어졌다

오늘 결과 나왔다. 솔직히 나는 모티프가 버티기 어려울 거라고 봤다. 과학기술정보통신부가 18일 한국 독자 AI 파운데이션 모델(독파모) 2차 평가 결과를 공식 발표했다. LG AI 리서치, SK텔레콤, 업스테이지 세 팀은 살아남았다. 모티프테크놀로지스는 탈락이다. 이제 이 싸움은 3파전이 됐다. 100점 만점 평가, 세 가지 기준으로 갈렸다 이번 2차 평가는 100점 만점으로 이뤄졌다. 벤치마크 평가 40점, 전문가 평가 35점, 사용자 평가 25점이다. 쉽게 말하면 "얼마나 잘 하나", "전문가 눈에 어떠냐", "실제 쓰는 사람이 좋아하냐" 이 세 가지를 따진 거다. LG AI 리서치 모델은 신뢰성과 위험 관리 부분에서 높은 평가를 받았다. SK텔레콤 모델은 수학과 한국어 성능에서 최상위권이라는 평을 받았다. 업스테이지는 다음(Daum) 포털과의 연동, 그리고 국산 AI 반도체 스타트업 퓨리오사AI와 협력한 점이 차별화 포인트로 작용했다. 앞으로 뭐가 달라지나 3팀은 이제 더 많은 컴퓨팅 자원을 받는다. 정부가 올 하반기에 엔비디아 B200 GPU 약 1,000장을 지원할 예정이다. 상반기 768장에서 늘어난 거다. 클라우드 비용 지원, 데이터셋 접근권도 확대된다. 연말까지 최종 2팀이 선정된다. 그 2팀이 내년에 한국의 대표 AI 파운데이션 모델을 실제로 만들게 된다. 지금 당장 이름을 들어보자. LG AI 리서치, SK텔레콤, 업스테이지. 이 중 둘이 살아남는다. 모티프 탈락, 왜 중요한가 모티프테크놀로지스는 처음 이 경쟁에서 꽤 기대를 모았던 팀이었다. 하지만 결국 4위로 탈락했다. 이건 단순히 한 기업의 실패가 아니다. 대기업도 아닌 스타트업이 국가대표 AI 경쟁에서 어디까지 버틸 수 있는지를 보여주는 리트머스 테스트였다. 결과는 냉정했다. 인프라, 데이터, 인력 모든 면에서 대기업 연합과 겨루는 게 얼마나 힘든지 이번에 다시 한번 확인됐다. 업스테이지의 존...

공항 14개가 AI로 바뀐다. LG CNS가 김포부터 제주까지 다 뜯어고친다

공항이 AI로 바뀐다. 김포, 김해, 제주를 포함한 전국 14개 공항이다. LG CNS가 한국공항공사(KAC)의 AI 마스터플랜 수립 사업을 따냈다. 규모가 꽤 된다. 공항 하나도 아니고 14개를 통째로 AI 전환하는 로드맵을 그리는 거다. 이 프로젝트가 정확히 뭐냐 사업 이름은 'KAC AI 마스터플랜(ISMP) 수립'이다. 단순히 AI 시스템 하나 도입하는 게 아니라 공항 운영 전반을 AI로 전환하기 위한 중장기 전략과 실행 로드맵을 짜는 컨설팅 성격의 사업이다. AI 전략 컨설팅부터 AI/데이터 아키텍처 설계, AI 거버넌스 수립, 핵심 프로젝트 기술 검증(PoC), 후속 사업 실행 계획까지 LG CNS가 전 과정을 맡는다. 공항에서 AI가 어디에 쓰이나 크게 세 축이다. 첫째, 공항 운영 효율화다. 항공기 지연 예측, 수화물 처리 최적화, 보안 검색 효율화 같은 게 여기 들어간다. 둘째, 고객 서비스 혁신이다. AI 안내 시스템, 자동화된 체크인과 출입국 심사 같은 것들이다. 셋째, 안전 관리다. 활주로 이상 탐지, 화재·사고 조기 감지 시스템이 해당된다. 지금도 일부 시스템은 있지만, 이걸 통합된 AI 전략으로 묶는 게 이번 사업의 핵심이다. 한국공항공사는 왜 지금 이걸 하나 기획재정부가 선정한 'AI 선도기관'이다. 2025년부터 50개의 AI 혁신 과제를 추진하고 있는데, 그 마스터플랜을 이제 LG CNS와 함께 체계적으로 짜는 거다. 공항은 복잡한 시스템이 얽혀 있어서 AI 전환이 쉽지 않다. 항공사, 보안기관, 출입국관리소 등 다양한 이해관계자가 있고, 안전과 직결되기 때문에 잘못 건드리면 큰일난다. 그래서 마스터플랜부터 제대로 짜는 거다. LG CNS 입장에서는 왜 중요한가 LG CNS는 지금 공공·기업 AI 전환 사업을 적극적으로 따내고 있다. 공항 같은 대형 인프라 AI 전환 레퍼런스를 쌓으면, 다음에 항만, 철도, 고속도로 같은 유사 인프라 사업을 따낼 때 경쟁력이 생긴다. AI 전환 컨...

삼성SDS가 국가 AI 연구에 꽂혔다. 블랙웰 울트라 B300 깔아주는 153억짜리 사업, 뭐가 남는가

국가가 AI 연구 지원한다고 해서 얼마나 대단할까 싶었는데, 뚜껑 열어보니 엔비디아 최신 블랙웰 울트라(B300)를 국내 연구자들한테 그냥 쓰게 해준다는 거다. 153억 규모의 사업인데, 삼성SDS가 1순위로 뽑혔다. 이 사업이 뭔지 먼저 알자 과학기술정보통신부와 정보통신기획평가원(IITP)이 운영하는 '2026년 AI 연구용 컴퓨팅 지원 프로젝트'다. 국내 대학과 연구기관의 연구자들이 AI 연구를 할 때 GPU 자원이 부족해서 못 한다는 문제를 해결하기 위한 사업이다. 2026년 7월부터 2027년 3월까지 약 8개월간 운영된다. 삼성SDS가 뭘 제공하나 엔비디아 H100(호퍼)과 최신 B300(블랙웰 울트라) GPU를 클러스터로 구성해서 제공한다. B300은 현재 나와 있는 엔비디아 GPU 중 가장 최신 제품이다. H100 기준으로도 학계에선 이걸 쓸 기회가 드문데, B300까지 갖다준다는 건 꽤 파격적이다. 삼성SDS가 이 사업에서 1순위 공급사로 선정된 건 보유 GPU 규모, 연구 환경 수준, 보안 역량 등을 종합 평가한 결과다. 왜 삼성SDS인가 삼성SDS는 국내 최대 IT 서비스 회사다. 클라우드 인프라 역량도 있고, 보안 체계도 갖춰져 있다. 대규모 GPU 클러스터를 안정적으로 운영할 수 있는 기업이 국내에 많지 않다. 이번에 복수 사업자가 선정됐는데, 삼성SDS가 1순위다. 삼성전자의 GPU나 AI 칩이 아니라 엔비디아 제품을 쓴다는 점은 흥미롭다. 삼성SDS 입장에서도 엔비디아 블랙웰 인프라를 대규모로 운영하는 레퍼런스를 쌓는 게 중요하다. 연구자들한테 실제로 어떤 의미인가 솔직히 국내 AI 연구의 발목을 잡는 게 GPU 부족이었다. 대기업이나 스타트업은 돈 내고 클라우드 쓰면 되는데, 대학 연구실은 그게 쉽지 않다. 좋은 아이디어가 있어도 연산 자원이 없어서 실험 자체를 못 하는 경우가 많았다. 이번 사업이 제대로 운영된다면 논문 경쟁력 자체가 달라질 수 있다. 삼성SDS한테 남는 게 뭔가 정부 레퍼런...

LG유플러스 7년 만에 또 저질렀다. 홍범식 대표 첫 M&A, 근데 왜 보안회사냐

솔직히 말하면, LG유플러스가 또 사냐? 했다. 2019년 LG헬로비전 인수하고 7년 동안 M&A 없다가 갑자기 보안 회사를 집어삼킨 거다. 근데 뉴스 보면서 생각이 바뀌었다. 이거 단순한 인수가 아니다. 파고네트웍스가 뭔 회사인가 MDR이라는 게 있다. Managed Detection & Response. 쉽게 말하면 해킹 탐지하고 바로 대응해주는 운영형 보안 서비스다. 파고네트웍스는 이 MDR 분야에서 국내 최강으로 꼽히는 회사다. 자체 보안 운영 플랫폼 'DeepACT'를 갖고 있고 금융, 제조, IT 등 다양한 업종에 서비스하고 있다. 국내에만 있는 게 아니라 말레이시아, 필리핀 포함 동남아 7개국에도 이미 진출해 있다. LG유플러스는 왜 지금 이 회사를 샀나 홍범식 대표 체제에서 첫 M&A다. 그리고 LG유플러스가 지금 밀고 있는 전략이 'Secure AI'다. AI 서비스를 안전하게 기업에 제공하겠다는 건데, 그러려면 보안이 핵심이다. 외부 보안 업체에 맡기는 게 아니라 직접 내재화하겠다는 거다. 위협 탐지, 분석, 대응 역량을 LG유플러스 안으로 가져오겠다는 선언이다. 7년이라는 숫자가 의미하는 것 통신사가 M&A를 안 한다는 게 어떤 의미인지 알아야 한다. 성장 동력이 없다는 뜻이다. SKT는 AI 에이전트로, KT는 인터넷데이터센터로 먹고살 거리 찾는 동안, LG유플러스는 조용히 B2B 보안 시장을 노린 거다. 통신사의 강점인 네트워크에 보안을 붙이면 기업 고객한테 꽤 강력한 패키지가 된다. LG유플러스가 진짜 노리는 건 보안 솔루션 단품이 아니라 '보안이 붙은 기업용 AI 네트워크 서비스' 번들이다. 시장 반응은? 국내 MDR 시장은 아직 크지 않다. 그런데 AI 시대가 본격화될수록 기업들의 보안 수요는 폭발적으로 늘어날 수밖에 없다. AI 시스템은 데이터가 핵심이고, 데이터를 지키는 게 곧 기업 생존 문제다. LG유플러스는 지금 그 흐름을 읽고 선제...

퓨리오사AI가 유럽에 꽂혔다. 스웨덴에 8800장. 엔비디아 없어도 AI 된다는 증명

한국 AI 칩 스타트업이 유럽 데이터센터 시장에 대규모로 납품한다. 처음엔 '설마' 했다. 확인해보니 진짜였다. 국내 AI 반도체 스타트업 퓨리오사AI 가 스웨덴 스톡홀름에 건설되는 AI 데이터센터에 자사 추론 가속기 RNGD(레니게이드)를 8,800장 공급하기로 했다. 미국 AI 인프라 기업 I/ONX HPC, 데이터센터 운영사 Velox와의 협력 프로젝트다. 전체 규모는 15MW, 첫 번째 단계인 2MW는 2027년 초 가동 예정이다. 퓨리오사AI가 뭐하는 회사야 퓨리오사AI는 2017년 삼성전자, 구글, 퀄컴 출신 반도체 엔지니어들이 창업한 국내 AI 칩 스타트업이다. 엔비디아 GPU 없이 AI 추론(Inference)을 빠르고 효율적으로 처리하는 칩을 만든다. 지금까지 출시한 칩이 두 개다. 2023년 WARBOY(1세대), 그리고 현재 주목받는 RNGD(2세대). RNGD는 "Renegade"의 약자로, 기존 AI 인프라의 반란이라는 의미가 담겨 있다. 이름부터 엔비디아에 도전하겠다는 뜻이다. 8800장이 얼마나 큰 숫자야 엔비디아 H100 기준으로 생각해보면 감이 온다. 중형 AI 데이터센터 하나에 들어가는 GPU가 보통 수천 장 수준이다. 8,800장이면 상당한 규모의 클러스터를 꾸릴 수 있는 수량이다. 더 중요한 건 이게 실제 상업 계약 이라는 점이다. 국내 AI 칩 업체가 해외 데이터센터에 이 정도 규모로 공급하는 건 전례가 없다. 퓨리오사AI로서는 사업 역사상 가장 큰 딜이고, 한국 AI 칩 산업 전체로 봐도 상징적인 계약이다. 1단계 (2MW, 2027년 초): RNGD 1,800장 2단계 (8MW 추가): 추가 물량 순차 공급 최종 규모: 총 15MW, 8,800장 왜 유럽이 엔비디아를 안 쓰나 솔직하게 말하면 엔비디아 GPU를 쓰고 싶어도 못 쓰는 경우가 많다. 공급 물량 자체가 빅테크들이 먼저 가져가버려서 스타트업이나 중견 기업은 구하기 어렵다. 거기다 엔...

SKT 영업이익 67% 뛰었다. AI 데이터센터가 통신사를 조용히 바꾸고 있다

통신사 실적 발표가 이렇게 흥미로웠던 적이 있었나. 지난주 SK텔레콤 2분기 실적을 보고 진짜 놀랐다. 2026년 2분기 SK텔레콤 영업이익이 전년 동기 대비 67.3% 급증 한 5,660억 원을 기록했다. 통신사 영업이익이 1년 만에 67% 뛴다는 게 보통 일이 아니다. 그 뒤에 뭐가 있는지 들여다봤다. 67% 뛴 이유, 딱 하나다 AI 데이터센터다. 2분기 SKT의 AI DC 매출이 1,362억 원 으로, 전년 동기 대비 무려 92.5% 증가 했다. 거의 두 배가 됐다는 말이다. 전체 매출은 4조 3,591억 원으로 전년 대비 0.5% 증가에 그쳤지만, 이익률이 이렇게 뛴 건 AI DC 사업의 수익성이 기존 통신 사업보다 훨씬 높기 때문이다. 통신 본업은 안정적으로 돈을 버는 구조지만 성장률이 높지 않다. 5G 가입자는 이미 포화에 가깝고, ARPU(가입자 평균 매출)는 좀처럼 올라가지 않는다. 반면 AI 데이터센터는 지금 수요가 폭발적으로 늘고 있고, 마진도 좋다. SKT가 AI DC에 집중하는 이유가 여기 있다. SK하이퍼라는 카드를 꺼냈다 지난달 SKT는 AI DC 사업을 전담하는 자회사 'SK하이퍼' 를 설립했다. 통신 그룹이 데이터센터 회사를 독립법인으로 분리한다는 건 진짜 이 사업에 올인하겠다는 선언이다. 왜 분리할까? 통신 사업부 안에 있으면 투자 의사결정이 느리고, 인재 확보도 어렵다. 독립 법인이 되면 별도 투자 유치도 가능하고, 나중에 상장도 옵션이 된다. SKT가 AI DC를 단순 부가 사업이 아니라 미래 핵심 사업으로 본다는 증거다. 아시아 AI 허브. 말이 되나 SKT는 이번 실적 발표에서 "아시아 AI 허브로 도약하겠다"고 밝혔다. 꽤 큰 포부다. 실제로 가능한 얘기일까? 한국은 지리적으로 일본, 중국, 동남아시아의 중간에 있다. 해저 케이블 네트워크가 잘 발달되어 있고, 전기와 냉각수 같은 데이터센터 인프라도 상대적으로 잘 갖춰져 있다. 반도체 강국이라서 AI 칩...

삼성이 해냈다. GPU 위에 메모리를 얹는다. HBM5의 8배라는 게 진짜인지 따져봤다

솔직히 처음 이 뉴스 봤을 때 "또 개념 발표 아냐?" 했다. 그런데 자료를 파면 팔수록 이건 진짜 판을 흔들 수 있는 기술이었다. 삼성전자가 지난 8월 5일 미국 캘리포니아 산타클라라에서 열린 FMS(Future of Memory and Storage) 2026 컨퍼런스에서 차세대 3D 메모리 아키텍처 zHBM 을 공개했다. HBM5 대비 성능 8배, 메모리 밀도 10배, 에너지 효율 3배. 수치만 보면 SF 영화 대사 같다. 근데 이게 실제 기술이다. zHBM이 뭔데 이렇게 난리야 지금까지 HBM은 AI 칩 옆에 놓여 있었다. GPU 한쪽에 메모리 스택을 배치하고, 인터포저라는 기판으로 연결하는 방식이다. 엔비디아 H100, GB200 다 이 구조다. zHBM은 완전히 다른 방향을 택했다. 메모리를 GPU 위에 올린다. 수직으로 쌓는다. AI 칩 바로 위에 메모리가 앉는 구조라서 데이터가 이동하는 거리 자체가 극적으로 줄어든다. 데이터가 짧게 이동하면 속도가 빠르고, 전력도 덜 먹는다. 이게 핵심 원리다. 대역폭(속도): HBM5 대비 8배 메모리 밀도: HBM5 대비 10배 에너지 효율: 3배 향상 열 저항: 50% 이상 감소 왜 지금 이게 중요한가 AI 모델은 계속 커지고 있다. GPT-4, 클로드, 제미나이 같은 초대형 언어 모델을 학습시키거나 추론할 때 가장 큰 병목이 바로 메모리 대역폭이다. 아무리 GPU 연산 성능이 높아도, 데이터를 빠르게 공급하지 못하면 결국 GPU가 기다리게 된다. 현재 HBM5 기준으로도 이미 한계가 보이기 시작하는데, zHBM은 그 한계를 원천적으로 다른 방식으로 뚫어버리는 발상이다. 메모리를 옆에 두지 말고, 위에 올리면 된다. 이렇게 단순한 아이디어인데 실제 구현이 극히 어려워서 아무도 못 했던 거다. 근데 진짜 나오기는 하나 여기서 현실적인 이야기를 해야 한다. 현재 zHBM은 컨셉 모델 이다. 양산 일정도 없고, 엔비디아나 AMD와의 호환성도 확...

드디어 16GB RAM 뚫렸다 — 아이폰 18 프로 유출 스펙과 삼성·SK하이닉스가 미소 짓는 이유

[3줄 요약 / TL;DR] 16GB RAM의 전면 도입: 애플이 2026년 하반기 선보일 차세대 아이폰 18 프로 라인업에 온디바이스 AI 성능을 극대화하기 위해 사상 최초로 16GB LPDDR5X DRAM을 전량 탑재합니다. TSMC 2나노(N2) 공정의 첫 수혜: 기계적 가변 조리개 카메라 렌즈와 함께 TSMC의 최첨단 2나노 공정 기반 A20 프로 칩이 최초로 이식되며 전력 효율과 AI 연산 속도가 비약적으로 상승합니다. K-메모리 빅2의 사상 최대 호재: 8GB에서 16GB로의 메모리 용량 2배 도약은 삼성전자와 SK하이닉스의 모바일 DRAM 단가(ASP) 상승과 실적 폭발로 직접 이어질 전망입니다. [본문]  그동안 스마트폰 메모리 용량에 유독 인색하다는 평가를 받아왔던 애플이 마침내 거대한 하드웨어 체질 개선을 선언했습니다. 최근 대만 TF인터내셔널 증권의 밍치궈 연구원과 주요 반도체 공급망 채널을 통해 유출된 차세대 '아이폰 18 프로' 라인업의 핵심 하드웨어 스펙에 따르면, 애플은 차기 프로 라인업 전체에 사상 최초로 16GB RAM을 전격 탑재합니다. 애플이 왜 이런 결단을 내렸는지, 그리고 이 변화가 글로벌 반도체 시장에 어떤 충격을 줄지 팩트를 짚어보겠습니다. 온디바이스 AI, 메모리의 물리적 한계를 강제하다 불과 얼마 전까지만 해도 애플 플래그십 아이폰의 RAM은 8GB 수준에 머물러 있었습니다. iOS 특유의 압도적인 메모리 최적화 덕분에 일상적인 앱 구동에는 무리가 없었기 때문입니다. 하지만 '애플 인터페이스(Apple Intelligence)'의 진화와 차세대 Siri의 온디바이스 초거대 언어모델(LLM) 탑재는 이야기가 다릅니다. 백그라운드에서 수십억 개의 매개변수(Parameter)를 가진 AI 모델이 실시간으로 상주하며 연산을 수행하려면, 물리적인 DRAM 공간 확보가 필수적입니다. 결국 애플 역시 16GB LPDDR5X라는 고성능 메모리를 채택할 수밖에 없는 상황에 직면한 것입니다. TSMC 2나...

삼성 SK가 800조를 쏜다. 이게 단순한 반도체 투자가 아닌 이유

최근에 나온 소식 중에 이게 제일 묵직하게 다가왔다. 한국 정부와 삼성, SK그룹이 발표한 반도체 초대형 투자 계획. 숫자가 일단 어마어마하다. 800조 원, 달러로 환산하면 5200억 달러다. 미국 국방예산에 버금가는 규모가 한국 반도체에 투입된다. 근데 이게 왜 단순한 투자 발표가 아니냐고? 뜯어보면 다르다. 800조, 도대체 어디에 쓰나 계획을 구체적으로 보면 크게 두 축이다. 삼성그룹과 SK그룹이 충청남도 남서쪽에 각각 반도체 공장 2개씩, 총 4개를 새로 짓는다. 이게 800조 원이다. 여기에 더해 네이버를 비롯한 기업들이 AI 데이터센터를 550조 원어치 추가 투자해서 2029년까지 8.4기가와트 용량을 확보한다는 계획이다. 다 합치면 1,350조 원, 약 8800억 달러 규모다. 공장 4개가 어느 정도 규모냐면, 반도체 팹 하나가 보통 15조에서 30조 원이다. 이걸 4개를 동시에 짓겠다는 거다. 국내 역사상 단일 인프라 투자로는 최대 규모다. 삼성이 왜 지금 이러는 걸까 삼성전자는 사실 지난 2년간 상당히 어려웠다. HBM 시장에서 SK하이닉스에 뒤처졌고, 엔비디아 납품도 SK하이닉스가 가져갔다. 근데 2026년 2분기에 반전이 나왔다. 일반 D램 가격이 오르면서 삼성이 시장점유율 39%로 다시 1위를 탈환했다. 마이크론이 25%로 치고 올라와서 SK하이닉스(26%)를 거의 따라잡는 구도도 형성됐다. 지금 이 투자는 현재를 지키는 게 아니다. AI 2.0 시대, HBM4 시대를 선점하겠다는 신호탄이다. 반도체 공장은 짓기로 결정하고 가동까지 최소 5년이 걸린다. 지금 시작해야 2030년대 초반 물량을 댈 수 있다. 반도체 업계는 항상 5~10년을 보고 투자한다. SK, 삼성, 그리고 한국 정부의 삼각편대 이번 발표에서 눈에 띄는 건 정부의 역할이다. 이재명 대통령이 직접 이 계획을 공식 발표했다. 단순 기업 투자가 아니라 국가 전략으로 격상됐다는 의미다. 한국 정부가 세금 인센티브, 규제 완화, 전력 인프라 지원 등으...

반도체 공돌이가 의사보다 결혼 조건 좋다고. 한국 선남선녀 기준이 완전히 뒤집혔다

솔직히 처음 이 기사 봤을 때 "진짜?" 소리가 절로 나왔다. 한국에서 의사, 변호사, 판사 이런 사람들이 결혼 시장에서 최고 대접 받던 건 거의 국룰이었는데. 그게 완전히 뒤집혔다. SK하이닉스, 삼성전자 반도체 라인 직원들이 이제 한국 결혼 시장의 탑티어가 됐다. 블룸버그가 최근 이 내용을 커버 스토리로 다뤘는데, 내용을 보면 왜 그런지 바로 이해가 된다. 억대 보너스가 결혼 시장도 바꿨다 2026년 SK하이닉스 직원들이 받을 예상 보너스는 약 4억 7700만 원이다. 삼성전자 반도체 사업부도 4억 원을 넘는다. 국내 평균 연봉이 약 4000만 원대인 걸 감안하면, 이건 평균의 10배에서 20배 수준이다. 단순 연봉이 아니라 이익공유 보너스가 이 수준이다. 매칭 업체들이 이미 움직이기 시작했다. 주요 결혼 중개 업체인 SUNOO는 SK하이닉스 직원의 배우자 지수 점수를 80에서 83으로 올렸고, 삼성전자 직원은 84에서 87로 상향했다. 의사, 변호사 점수가 낮아진 게 아니라, 반도체 직원들이 그 위로 치고 올라온 거다. 매칭 업체 컨설턴트들이 SK하이닉스 직원을 소개하면 상대방 반응이 "오, 진짜요?" 라고 한다. 왜 이런 일이 생겼나 AI 붐이다. 엔비디아가 HBM(고대역폭 메모리) 수요를 폭발시키면서 SK하이닉스가 최대 수혜자가 됐다. 회사 이익이 역대 최고를 찍으면서 직원들에게 이익공유 보너스가 쏟아졌다. 예전엔 의사가 "안정적으로 돈 잘 버는 직업" 1위였다. 지금은 반도체 엔지니어가 돈을 더 많이, 더 빠르게 버는 구조가 됐다. 최고 연봉은 국내 평균의 20배에 달하는 경우도 있다. 젊은 선남선녀들이 이걸 모를 리 없다. 한국 사회가 바뀌고 있다는 신호 MIT 테크놀로지 리뷰가 이걸 "한국에서 가장 핫한 신랑감은 반도체 직원"이라는 제목으로 다뤘다. 단순한 돈 이야기가 아니다. 한국 사회의 직업 위계와 가치관이 실질적으로 변화하고 있다는 신호다. ...

네이버는 지금 당장 돈 번다. 카카오는 내년부터. 두 회사 AI 전략이 이렇게 갈렸다

요즘 네이버랑 카카오 뉴스를 보다 보면 이상하다는 걸 느낀다. 둘 다 AI에 올인하고 있다는데, 실적과 전략은 전혀 다른 방향으로 가고 있다. 오늘 나온 분석 기사 보고 나서 "아, 이래서 다른 거구나" 싶었다. 네이버: AI로 지금 당장 광고 판다 네이버는 이미 AI 수익화를 시작했다. 지난달 말, 네이버는 AI 브리핑에 광고를 도입 했다. 최수연 대표가 직접 "생성형 AI 서비스 자체가 새로운 광고 매출원으로 자리 잡기 시작했다"고 밝혔다. 숫자를 보면 감이 온다. 네이버 AI탭은 출시 이후 이용자 1000만 명을 돌파 했다. AI 브리핑에서 발생하는 질문 수는 7배 폭증했다. 이 트래픽에 광고를 붙이는 방식이다. 검색 → AI 브리핑 → 광고 → 클릭. 기존 검색 광고 모델과 구조가 똑같다. 네이버가 20년 동안 갈고닦은 광고 비즈니스를 AI에 그대로 이식한 것이다. 여기서 끝이 아니다. 내년 상반기부터는 엔비디아와 공동 추진하는 AI 팩토리 에서도 매출이 발생할 전망이다. 네이버가 엔비디아, 브룩필드와 손잡고 만드는 국가 AI 인프라 사업이다. 이미 돈이 들어오기 시작한 네이버 입장에서는 추가 파이프라인까지 준비된 셈이다. 카카오: 올해는 깔고, 내년부터 번다 카카오는 전략이 다르다. 정신아 대표는 명확하게 선을 그었다. "올해는 이용자 확보와 에이전트 연결, 내년부터 수익화" 라는 단계적 접근이다. 2028년에는 AI가 톡비즈의 주요 매출원이 될 것이라는 목표도 제시했다. 카카오가 노리는 건 거래 다. AI를 통해 실제 주문과 결제가 일어나는 구조를 만들겠다는 것이다. 첫 타깃은 쿠팡이츠다. 카카오톡 대화창 안에서 음식 추천부터 주문, 결제까지 한 번에 처리한다. "카톡 켜서 AI한테 말하면 치킨 배달 온다"는 미래를 만들겠다는 얘기다. 2분기 실적 자체는 역대 최대였다. 매출도 최대, 영업이익도 최대. 하지만 AI 수익화는 아직 내년 이야기다. 실적은 좋...

삼성이 메모리를 GPU 위에 올렸다. HBM5보다 8배 빠른 zHBM, 이게 진짜 미래다

솔직히 처음에는 "또 삼성이 뭔가 발표하는 거겠지" 했다. 근데 이번 건 다르다. 메모리를 GPU 옆에 두는 게 아니라 아예 GPU 위에 올려버렸다. 이게 말이 되냐고 생각할 수도 있는데, 실제로 삼성이 해냈다. FMS 2026에서 깜짝 공개된 zHBM 8월 4일, 미국 캘리포니아 산타클라라에서 열린 FMS 2026(Future of Memory and Storage) 컨퍼런스. 올해로 20주년을 맞은 이 행사는 메모리·스토리지 업계 최대 모임인데, 삼성이 그 자리에서 zHBM(zone HBM) 컨셉 모델을 공개했다. 기존 HBM은 GPU 옆에 나란히 붙어있는 구조다. 데이터가 이동하려면 어느 정도의 거리를 이동해야 한다. zHBM은 그 거리를 없앴다. 메모리를 GPU 바로 위에 수직으로 적층 하는 방식이다. 물리적 거리가 줄면 속도가 빠르고, 전력 소모도 줄어든다. 숫자로 보면 어마어마하다 삼성이 발표한 zHBM의 스펙을 보면 입이 떡 벌어진다. HBM5 대비 성능 8배 향상 전력 효율 3배 향상 메모리 밀도 10배 증가 열저항 50% 이상 감소 AI 서버에서 메모리는 항상 병목이었다. 아무리 GPU가 빨라도 메모리가 데이터를 제때 먹여주지 못하면 GPU가 노는 상황이 발생한다. zHBM은 이 문제를 구조적으로 해결하려는 시도다. GPU와 메모리가 물리적으로 일체화되니, 데이터 이동 속도가 획기적으로 빨라지는 것이다. 고객사 맞춤형 설계도 지원한다 zHBM에서 또 주목할 점은 커스터마이제이션 지원 이다. 메모리와 AI 가속기 사이의 인터레이어에 고객사 맞춤형 IP 블록을 통합할 수 있다. 쉽게 말해, 엔비디아나 AMD 같은 고객이 자기들 GPU에 딱 맞는 방식으로 메모리를 설계할 수 있다는 뜻이다. 이건 단순한 메모리 공급이 아니라 AI 칩 설계의 파트너 가 되겠다는 선언이다. 같이 공개된 것들: zNAND-O와 V10 BV-NAND 삼성은 zHBM과 함께 두 가지를 더 공개했다. zNAND-...

SK하이닉스 액면분할 진짜 되나. 이번 주가 결정적인 이유

요즘 주식 커뮤니티에서 SK하이닉스 얘기만 나오면 꼭 따라오는 단어가 있다. 액면분할. "태원이 형 진짜야?"라는 밈까지 돌 정도다. 그런데 왜 하필 이번 주가 중요하냐고? 이유가 있다. ADR 상장 25일 금지기간, 이번 주에 끝난다 SK하이닉스는 2026년 7월 10일 나스닥에 티커 SKHY로 상장했다. 공모가 149달러, 총 조달액 약 40조원. 역대급 규모였다. 문제는 ADR 상장 직후에는 주요 재무정책 변경 발표가 법적으로 25일간 금지된다는 것이다. 이 기간 동안은 액면분할 같은 결정을 공식 발표할 수 없었다. 그리고 그 25일이 이번 주에 끝난다. 시장이 주목하는 이유다. 최태원 회장이 던진 불씨 사실 액면분할 얘기는 최태원 SK그룹 회장이 미국 뉴욕 기자간담회에서 "요청이 오면 당연히 검토할 것"이라고 발언한 게 결정적이었다. 완전히 열어둔 발언이다. "검토할 것"이라고 했으니 가능성을 부정한 건 아니다. 주주들 입장에서는 당연히 원한다. 지금 SK하이닉스 주가가 워낙 높아서 개인 투자자들이 1주도 사기 힘든 수준이고, 미국 ADR 시장에서도 접근성 문제가 제기되고 있다. 액면분할을 하면 주가가 낮아지고 거래가 활발해지는 효과가 있다. ADR 프리미엄 23.7%, 이 숫자가 핵심이다 현재 SK하이닉스 ADR(미국 예탁증서)은 국내 보통주보다 약 23~30% 비싸게 거래되고 있다. ADR 1주가 국내 보통주 10주에 해당하는 구조인데, 단순 환산해도 프리미엄이 상당하다. 이 프리미엄이 존재하는 이유는 미국 투자자들이 글로벌 AI 메모리 선두주자에 접근하려는 수요가 그만큼 강하기 때문이다. 엔비디아에 HBM을 가장 많이 공급하는 회사, 전 세계 AI 붐의 수혜를 가장 직접적으로 받는 기업이 SK하이닉스니까. 액면분할, 실제로 될 가능성은? 전문가들 의견은 엇갈린다. 긍정론: 개인투자자 접근성 향상, ADR과 본주 간 가격 격차 해소, 거래량 증가로 유동성 개...

삼성이 해냈다. 1년 만에 D램 왕좌 탈환, 근데 진짜 싸움은 지금부터다

솔직히 나도 반신반의했다. 1년 전 SK하이닉스한테 D램 1위 내줬을 때, 많은 사람들이 "삼성 이제 끝났나?" 했거든. 근데 2026년 2분기 데이터 보니까 진짜 드라마 같은 반전이 터졌다. 삼성전자, D램 점유율 39%로 1년 만에 1위 탈환 카운터포인트 리서치 발표에 따르면 삼성전자가 2026년 2분기 글로벌 D램 시장 매출 기준 점유율 39%로 1위를 되찾았다. 딱 1년 전인 2025년 2분기에는 SK하이닉스 39%, 삼성전자 33%였는데, 완전히 뒤집혔다. 더 놀라운 건 SK하이닉스의 처지. 전년 동기 대비 매출이 214%나 폭증했음에도 불구하고, 점유율은 26%로 오히려 쪼그라들었다. 매출도 엄청 늘었는데 점유율은 줄었다? 이게 어떻게 가능하냐고. 삼성이 다시 치고 올라온 이유 핵심은 두 가지다. 첫째, 범용 D램 가격이 확 뛰었다. AI 인프라 수요가 폭발하면서 일반 서버용 D램까지 덩달아 가격이 올랐고, 여기서 삼성이 물량 공세로 수혜를 봤다. 삼성은 HBM뿐만 아니라 범용 D램 생산 능력이 압도적이거든. 둘째, HBM 시장에서도 삼성이 점유율을 늘리고 있다. 한동안 SK하이닉스가 엔비디아 독점 공급권을 쥐고 흔들었는데, 삼성도 HBM3E 퀄리파이 통과 이후 시장 침투를 가속화했다. 정확한 수치는 안 나왔지만 분명히 파이를 갉아먹고 있다는 신호다. SK하이닉스가 점유율 줄어든 진짜 이유 SK하이닉스 입장에서 억울할 수도 있다. 매출은 214%나 늘었는데 점유율이 줄었으니까. 이게 가능한 이유는 전체 시장 파이가 그 이상으로 커졌기 때문이다. 특히 삼성이 물량을 더 많이 팔았고, 마이크론까지 25%를 찍으며 무섭게 치고 올라왔다. 또 다른 변수는 HBM 평균 판매가격 하락. SK하이닉스는 매출에서 HBM 비중이 경쟁사보다 훨씬 높은데, HBM3E 가격이 내려가고 HBM4 출시가 지연되면서 직격탄을 맞았다. 선두주자의 딜레마라고 할까. HBM에 집중했더니 오히려 가격 리스크를 고스란히 뒤집어쓴 셈이다...

카카오가 역대 최대 실적 냈다. 근데 AI 인프라는 직접 안 한다고

솔직히 처음 이 뉴스 봤을 때 "응?" 했다. 카카오가 2분기 역대 최대 실적을 찍었다는 건 좋은 소식이다. 그런데 정신아 CEO가 무대에 올라서 한 말이 의외였다. "AI 인프라에는 투자 안 한다." 삼성도 SK하이닉스도 네이버도 AI 인프라에 수십조를 쏟아붓는 시대에, 카카오는 다른 길을 택했다. 역대 최대 실적, 근데 숫자보다 중요한 건 방향이었다 카카오는 2026년 2분기 역대 최대 실적을 달성했다. 정신아 대표이사는 실적 발표 자리에서 앞으로의 전략을 명확히 밝혔다. 핵심은 이거다. AI 대규모 인프라(GPU 서버, 클라우드 데이터센터 직접 구축) → 투자 안 함 카카오톡 기반 일상 AI 서비스 → 전력 집중 언뜻 보면 시대를 역행하는 것처럼 보인다. 하지만 자세히 들여다보면 꽤 영리한 판단일 수 있다. 카카오톡 + 쿠팡이츠, 이게 진짜 전략이다 카카오의 일상 AI 전략의 첫 번째 카드는 쿠팡이츠와의 협업 이다. 카카오톡 대화창 안에서 음식을 추천받고, 결제까지 한 번에 끝낸다. 앱을 따로 열 필요가 없다. 친구와 카톡하다가 "오늘 뭐 먹지?" 하면 바로 추천이 뜨고 주문이 완료되는 그림이다. 이게 별것 아닌 것처럼 보일 수 있지만, 카카오가 가진 무기를 생각해보면 얘기가 달라진다. 한국 스마트폰 사용자 약 4,700만 명이 카카오톡을 쓴다. 일일 활성 사용자 기준으로도 압도적인 1위다. 이 사람들이 이미 매일 수십 번씩 여는 앱 안에 AI 서비스를 심어놓는 것, 그게 카카오의 AI 전략이다. GPU 수만 대짜리 데이터센터를 직접 짓는 대신, 이미 있는 플랫폼을 더 똑똑하게 만드는 것. 비용 대비 효율로 따지면 오히려 더 합리적일 수 있다. 카카오엔터프라이즈도 새 사람이 왔다 같은 날 카카오엔터프라이즈가 임시 주주총회와 이사회를 열어 이재한 대표이사 를 새로 선임했다. 카카오엔터프라이즈는 기업용 AI 서비스를 담당하는 자회사다. AI 인프라 직접 투자 대신...

삼성 6% 하이닉스 9% 또 추락했다. 이번엔 사이드카까지 터졌다

오늘 주식 앱 켜고 싶지 않았다. 삼성전자가 6%, SK하이닉스가 9%나 빠졌다는 알람이 날아왔을 때 순간 손이 멈췄다. 코스피는 300포인트 이상 수직 낙하했고, 오전 10시 18분에는 '매도 사이드카'까지 발동됐다. 이게 대체 무슨 상황인지, 왜 자꾸 이런 일이 생기는 건지 숫자로 다 파헤쳐봤다. 오늘 하락 규모, 숫자로 보면 이렇다 8월 6일 코스피는 전날보다 301.88포인트(-4.58%) 하락한 6,296.38에 마감했다. 종목별로 보면 더 충격적이다. SK하이닉스 : -8.93% SK스퀘어 : -10.55% 삼성전자 : 약 -6% 네이버 : -1.31% 카카오 : -1.05% 외국인 투자자들이 장중에만 1조 3,200억 원어치를 순매도하는 동안, 개인 투자자들은 3조 1,000억 원을 사들이며 버텼다. 그러나 역부족이었다. 오전 10시 18분, 코스피 200 선물이 -5%를 넘어서면서 '매도 사이드카'가 발동됐다. 5분간 프로그램 매도가 일시 정지됐지만 낙폭을 되돌리기엔 역부족이었다. 이번 폭락의 진짜 원인은 뭔가 표면적 이유는 미국 반도체주 약세다. AI 투자 기대감이 워낙 높았던 탓에, 실적이 조금이라도 기대에 못 미치면 가차없이 팔린다. 엔비디아, AMD 등 미국 빅테크가 전날 밤 흔들리자 서울 장도 고스란히 전염됐다. 여기에 중동 지정학 리스크도 겹쳤다. 이란이 미국 군사행동에 대한 보복으로 걸프 지역에 미사일을 발사하고 호르무즈 해협 폐쇄를 언급하자, 글로벌 투자자들이 위험 자산에서 일제히 빠져나오기 시작했다. 그리고 무엇보다 중요한 구조적 문제가 있다. 삼성전자, 삼성전자우, SK하이닉스, SK스퀘어 이 4개 종목이 코스피 시가총액에서 차지하는 비중이 무려 60%에 육박 한다. 이 종목들이 흔들리면 지수 전체가 함께 무너지고, 공포에 질린 투자자들이 또 매도 버튼을 누르는 악순환이 반복된다. 그런데 불과 며칠 전엔 역대 최대 이익을 발표했다 역설적이게도 삼성전자는 ...

한국 AI의 자존심이 걸렸다 — LG·SKT·업스테이지·모티프, 드디어 결전의 8월

나는 이 이야기를 처음 들었을 때 솔직히 반신반의했다. "한국이 정말 자체 AI 모델을 만들 수 있을까?" 그런데 8월이 된 지금, 상황은 완전히 달라졌다. LG AI연구원은 750B 파라미터짜리 초거대 모델을 공개했고, 모티프테크놀로지스의 모티프3는 딥시크 최신 모델과 동급 성능을 냈다. 한국 AI, 드디어 세계와 겨루기 시작했다. '독파모'가 뭔지 모르는 분들을 위해 독파모는 '독자 AI 파운데이션 모델 프로젝트'의 줄임말이다. 정부가 5,300억 원을 투입해 한국 고유의 소버린 AI(Sovereign AI) — 즉, 미국이나 중국 모델에 종속되지 않는 자체 AI 인프라를 만들겠다는 국가 프로젝트다. 단순히 "우리도 LLM 하나 만들어보자"가 아니다. 국가 안보, 언어 주권, 데이터 주권이 걸린 문제다. 4팀의 성적표를 보자 현재 경쟁에 남은 4개 팀과 최신 모델이다: LG AI연구원 — K-EXAONE 2.0: 750B 파라미터, 국내 최대 규모. 1차 평가 모델(236B)보다 3배 이상 커졌다. 모티프테크놀로지스 — 모티프3: 314B 파라미터. 글로벌 AI 평가기관 AA-II에서 딥시크 V4 Pro와 동점(44점). 미국·중국 제외 세계 1위. SK텔레콤: 1차 단계 통과 팀. 대규모 AI 인프라와 통신 데이터를 보유한 강점. 업스테이지: 국내외 AI 경연에서 여러 차례 우수한 성과를 낸 AI 전문 스타트업. 8월 8~11일, 국민이 심판한다 결전의 날짜가 정해졌다. 8월 8일부터 11일까지, 4개 팀의 모델에 대한 국민 평가가 진행된다. 일반 국민이 직접 각 모델과 대화해보고 평가하는 방식이다. AI를 만드는 사람들이 아닌, AI를 쓸 사람들이 심판하는 셈이다. 이후 4팀 중 3팀이 생존하는 2차 단계 최종 결과가 발표된다. 모티프3가 딥시크와 동급이라는 게 얼마나 대단한 건지 딥시크는 중국이 만든 AI 모델로, 2025년 초 공개됐을 때 실리콘밸리를 발칵 뒤집어놨다. OpenA...

이틀 뒤면 내 손에 — 갤럭시 Z폴드8 최종 정리, 지금 살지 말지 결정하는 법

D-2다. 이틀 후인 8월 7일, 갤럭시 Z폴드8이 정식으로 국내에 출시된다. 사전예약은 이미 지난 8월 3일에 마감됐고, 지금 이 글을 읽는 분 중에는 예약을 했든 안 했든 "지금이라도 사야 하나" 고민 중인 분들이 있을 것이다. 솔직하게 정리해보자. 갤럭시 Z폴드8, 뭐가 달라졌나 올해 가장 큰 변화는 라인업의 세분화다. 기존 폴드 하나였던 게 이번엔 갤럭시 Z 폴드8과 폴드8 울트라, 두 종류로 나왔다. 울트라는 두께 4.1mm에 무게 215g — 이 숫자가 얼마나 대단한 건지 아는 사람은 다 안다. 일반 스마트폰보다 얇고 가벼운 폴더블이 나왔다는 것이다. 갤럭시 AI까지 탑재돼서 멀티태스킹과 AI 기능을 동시에 즐길 수 있다. 가격, 직접 확인해봤다 폴드8은 12GB/256GB 기준 227만 8100원, 512GB는 253만 1100원, 16GB/1TB는 315만 2600원이다. 울트라는 12GB/256GB 기준 257만 7300원, 512GB가 283만 300원, 16GB/1TB는 345만 1800원이다. 플립8은 12GB/256GB 기준 168만 3000원, 512GB는 193만 6000원이다. 사전예약 기간(7월 28일~8월 3일)에는 더블 스토리지 혜택이 있었다 — 256GB 구매 시 512GB로 무상 업그레이드, 512GB 구매 시 1TB로 반값 업그레이드. 이미 예약한 분이라면 이 혜택은 챙긴 거다. 아직 예약 못 한 분들은 출시 당일 통신사별 혜택을 꼭 비교해보길 권한다. 지금 당장 살 사람 vs 기다릴 사람 지금 바로 사야 하는 사람은 딱 한 종류다 — 폴더블을 써보고 싶은데 울트라 얇은 두께에 끌리는 분. 4.1mm는 내년까지도 이 수준 못 올 것이다. 대화면에서 갤럭시 AI를 제대로 쓰고 싶은 사람, 업무에서 멀티태스킹이 필수인 사람도 해당된다. 기다릴 사람도 있다. 갤럭시 AI 기능은 S25 시리즈에서도 쓸 수 있고, 가격 대비 성능으로 따지면 S25 울트라가 여전히 강력하다. 폴더블 특...

LG유플러스가 7년 만에 또 지갑 열었다 — 이번엔 사이버보안, 파고네트웍스 인수의 진짜 의미

솔직히 LG유플러스가 M&A를 한다는 소식에 눈이 번쩍 뜨였다. 마지막으로 인수한 게 2019년 LG헬로비전이었으니, 무려 7년 만이다. 그런데 이번에 선택한 게 통신 회사가 아닌 사이버보안 전문기업 파고네트웍스라니 — 이게 왜 의미 있는 건지 제대로 파헤쳐보자. 파고네트웍스가 뭐 하는 회사냐고? 파고네트웍스는 MDR(Managed Detection and Response), 즉 운영형 보안 서비스 전문기업이다. 쉽게 말하면 단순히 방화벽 세우고 끝나는 게 아니라, 24시간 실시간으로 위협을 탐지하고 분석하고 대응까지 해주는 회사다. AI와 클라우드 시대에 해킹 경로가 점점 복잡해지고 있어서, 이런 MDR 전문기업의 가치가 폭발적으로 높아지고 있다. 왜 하필 지금 사이버보안인가 숫자를 보면 답이 나온다. 세계 사이버보안 시장은 2025년 2606억 달러에서 2034년 9169억 달러로 약 3.5배 성장할 전망이다. 한화로 치면 무려 1200조 원 시장이 된다는 뜻이다. 그리고 LG유플러스 입장에서는 더 절실한 이유가 있다 — 기업 고객(B2B) 시장에서 통신사 차별화 포인트가 점점 줄어드는 상황에서, 보안이라는 새로운 무기를 손에 쥐게 된 것이다. LG유플러스가 얻는 게 뭔가 두 가지다. 첫째, 내부 보안 강화. 파고네트웍스의 위협 탐지·분석·대응 역량을 내재화해서 자체 보안 체계를 고도화한다. 사실 통신사 입장에서 고객 데이터를 다루는 만큼 보안은 생존의 문제다. 둘째, 기업 보안 서비스 사업 확대. 기존에 갖고 있던 U+프리미엄 보안관제, 양자내성암호 기반 통합인증 서비스 알파키, 클라우드 보안 U+SASE와 파고네트웍스의 MDR 역량을 결합하면 완전히 다른 차원의 통합 보안 서비스가 나온다. 경쟁사들은 어떤가 KT는 이미 보안 자회사 KT시큐리티를 운영 중이고, SKT도 보안 솔루션에 투자를 늘리고 있다. 뒤늦은 감이 없지는 않지만, 전문 MDR 기업을 직접 인수해서 기술과 인력을 한꺼번에 확보하는 방식은 오히려 더 실...

삼성전자 2분기 실적 공개됐는데... 역대 최대 이익인데 왜 주가가 떨어졌냐고?

SK하이닉스가 해냈다 — HBM 다음은 HBF, 오늘 세계 첫 표준 공개

솔직히 말하면, 나는 오늘 뉴스를 보고 잠깐 멈칫했다. SK하이닉스가 HBF(High Bandwidth Flash) 라는 이름의 차세대 AI 메모리 표준을 오늘 세계 최초로 공개했다. HBM(High Bandwidth Memory)에서 이미 NVIDIA와 함께 AI 인프라의 핵심을 장악했는데, 이번엔 낸드(NAND) 플래시 영역까지 선점에 나선 것이다. 이건 단순한 신제품 발표가 아니다. 메모리 패권 싸움의 새로운 챕터가 열린 거다. HBF가 뭐길래 이렇게 난리냐 HBF는 기존 낸드 플래시 기술을 AI 가속기 친화적으로 재설계한 차세대 스토리지 기술이다. 오늘 FMS(Future of Memory and Storage) 2026 행사(캘리포니아 산타클라라, 8월 4~6일)에서 SK하이닉스와 샌디스크(SanDisk)가 공동으로 첫 표준 규격을 공개했다. 핵심 스펙을 보면: 최대 용량: 512GB — 기존 HBM이 수십 GB 수준인 것과 비교하면 압도적인 용량 최대 대역폭: 3.0TB/s — NAND 기반으로는 사실상 전례 없는 속도 구성: NAND 다이 8단·16단 스택 기반의 2가지 구성, 대역폭은 0.4TB/s~3.0TB/s 세 등급 인터페이스: UCIe — GPU, CPU 등 다양한 프로세서와 연결 가능한 개방형 표준 특히 이 표준은 세계 최대 오픈 데이터센터 기술 컨소시엄인 OCP(Open Compute Project)를 통해 공개 표준으로 배포됐다. 삼성전자나 마이크론 같은 경쟁사들도 이 표준을 채택할 수 있도록 열어둔 것이다. 컨소시엄에 Google과 AI 반도체 회사가 들어온 이유 현재 HBF 컨소시엄 멤버는 SK하이닉스, 샌디스크, 구글(Google), 그리고 AI 반도체 스타트업 텐서토런트(TensorTorrent)다. 구글이 처음부터 참여했다는 사실이 시사하는 바가 크다. 구글의 TPU 인프라에 HBF가 실제로 탑재될 가능성을 내포하고 있기 때문이다. HBM이 NVIDIA GPU와의 협력으로 시장을 장악했듯, H...

삼성이 세계 최초로 해냈다 — HBM4 상용 출하, 엔비디아 AI 칩에 실릴 2TB/s 메모리의 진짜 위력

반도체 업계에서 "세계 최초"라는 말이 얼마나 무거운지, 아는 사람은 안다. 삼성전자가 오늘 그 타이틀을 가져갔다. 삼성전자가 6세대 고대역폭 메모리인 HBM4를 세계 최초로 상용 출하했다. 목적지는 엔비디아의 차세대 AI 가속기 'Vera Rubin' 플랫폼이다. AI가 세상을 바꾸고 있는 이 시대에, 그 AI를 실제로 돌리는 핵심 부품이 한국에서 만들어졌다. HBM4가 뭐길래 이렇게 중요한가 HBM(High Bandwidth Memory)은 AI 연산의 병목을 해결하는 핵심 메모리다. AI 모델을 학습하고 추론할 때 GPU는 엄청난 속도로 데이터를 처리해야 하는데, 일반 메모리는 그 속도를 따라가지 못한다. HBM이 그 차이를 메워주는 역할을 한다. HBM4는 그 중에서도 현재 가장 최신 규격이다. 핀당 처리 속도 11.7Gbps로 업계 표준인 8Gbps를 가볍게 넘겼고, 최대 13Gbps까지 끌어올릴 수 있다. 전체 스택 기준 총 대역폭은 최대 2TB/s에 달한다. 1초에 2테라바이트, 즉 영화 400편 분량의 데이터를 처리한다는 뜻이다. 엔비디아 루빈 칩과의 연결고리 삼성이 출하한 HBM4는 엔비디아의 Vera Rubin GPU 플랫폼에 탑재될 예정이다. 루빈은 엔비디아가 준비 중인 차세대 AI 가속기로, 올해 하반기부터 본격 공급이 시작된다. 삼성이 이 플랫폼의 메모리 공급자로 자리를 잡았다는 것은 단순한 납품 계약이 아니다. 수조 원 규모의 AI 반도체 시장에서 핵심 공급망을 차지하게 된다는 의미다. 삼성은 2026년 HBM 매출이 전년 대비 3배 이상 성장할 것으로 예측하고 있으며, 이를 위해 HBM4 생산 능력을 선제적으로 확대 중이다. 차세대 HBM4E는 더 무섭다 삼성은 상용 HBM4 출하와 함께 이미 차차세대인 HBM4E도 공개했다. 엔비디아 GTC 2026에서 발표된 HBM4E는 핀당 16Gbps 속도에 총 대역폭 4.0TB/s를 달성한다. HBM4 대비 대역폭이 두 배다. ...

삼성·SK하이닉스 오늘 8% 추락 — 역사적 랠리 이틀 만에 현실이 찾아왔다

솔직히 이럴 줄 알았다. 아니, 진심으로 이렇게 빨리 올 줄은 몰랐다. 7월 31일 코스피가 역사상 처음으로 하루 17.91% 폭등하며 전 세계를 놀라게 했다. 삼성전자 +26%, SK하이닉스 상한가. 말 그대로 역대 최고의 날이었다. 그런데 딱 그 이틀 후인 오늘, 8월 3일, 그 모든 환희가 찬물을 맞았다. 오늘 숫자가 말하는 것 오늘 코스피는 338.00포인트(-5.12%) 폭락하며 6,257.45로 마감했다. 삼성전자는 2만 3,000원(-8.76%) 내린 23만 9,500원, SK하이닉스는 15만 1,000원(-8.79%) 빠진 156만 7,000원이었다. 외국인과 기관 투자자들이 합산 4조 7,700억 원어치를 동시에 팔아치웠다. 한 마디로, 역사적 랠리 직후의 전형적인 차익 실현 매물이다. 왜 이렇게 됐나 증시에서 17.91%가 하루에 오르면, 다음 날 모두가 한 가지 생각을 한다. "이제 팔아야 할 때 아닌가?" 외국인 투자자들은 그 계산을 이미 마쳤다. 개인 투자자들이 환호할 때, 그들은 조용히 4.77조원을 걷어갔다. 더 깊은 배경도 있다. 6월 초 미국 브로드컴의 매출 전망 하향을 시작으로 반도체·AI 투자에 대한 회의론이 계속 불거지고 있었다. 한국 반도체 주들이 과도하게 고평가됐다는 시각이 외국인 대규모 매도로 이어졌다. 삼성·SK하이닉스 레버리지 종목의 극단적인 변동성이 단타족과 외국인의 매도세를 한꺼번에 증폭시켰다. 개인 투자자들이 유독 힘든 이유 이번 급락에서 가장 아픈 건 단타족이다. 역사적 폭등에 눈이 멀어 고점에서 올라탄 개인들이 오늘 8~9% 손실을 고스란히 맞았다. 삼성·SK하이닉스 단일 종목 레버리지 ETF를 가진 사람들은 그 두 배의 고통을 겪었다. 변동성이 극단적일 때, 레버리지는 독이다. 이건 오늘 증시가 다시 한번 가르쳐 준 교훈이다. 그렇다면 지금 사야 할까, 기다려야 할까 ※ 이 글은 정보 제공 목적이며 투자 권유가 아닙니다. 몇 가지 사실은 짚을...

한국이 AI·반도체에 1조 달러를 건다 — 이게 진짜 되는 건지 숫자로 파헤쳐봤다

어제 기사 하나 보다가 눈을 의심했다. 한국 정부가 하반기 경제성장 전략을 발표하면서 반도체 제조에 800조 원, AI 데이터센터에 550조 원을 투입하겠다는 계획을 내놨다. 합치면 1,350조 원, 미국 달러로 약 1조 달러다. 이게 진짜라면 한국 역사상 가장 큰 경제 베팅이다. 오늘은 이 숫자가 얼마나 현실적인지, 그리고 뭘 의미하는지 파헤쳐보겠다. 무엇에 얼마나 쓰이나 기획재정부가 발표한 '2026년 하반기 경제성장 전략'의 핵심은 이렇다. 반도체 제조 인프라에 800조 원, AI 데이터센터 구축에 550조 원. 이 숫자는 단기 정부 예산이 아니라 민관 합동으로 수년에 걸쳐 투자될 금액이다. 삼성, SK하이닉스, 네이버, KT 같은 대기업들이 함께 참여하는 구조다. 방향이 중요하다. 한국이 노리는 건 단순한 메모리 반도체 1등이 아니다. 칩 설계부터 제조(파운드리), 데이터센터 운영, AI 모델 개발, 로봇 배포까지 이어지는 완전 수직 계열화다. 쉽게 말하면 AI 생태계의 처음부터 끝까지를 한국이 직접 하겠다는 것이다. 왜 지금인가 타이밍이 절묘하다. 삼성전자 주가가 최근 26% 폭등하고, SK하이닉스가 나스닥에 상장해 첫날 13% 급등하는 등 한국 반도체 기업들의 위상이 다시 올라가고 있는 시점이다. 여기에 미국 정부의 반도체 보조금 정책, 중국의 기술 수출 규제 등이 겹치면서 한국에 유리한 환경이 만들어지고 있다. 특히 AI 데이터센터 부문은 지금 당장 돈이 되는 영역이다. 네이버는 이미 엔비디아·브룩필드와 손잡고 국가 AI 팩토리를 추진 중이고, KT·LG유플러스 등 통신사들도 AI 인프라 투자를 확대하고 있다. 삼성도 Anthropic과 2나노 AI 칩 협력을 확정했다. 퍼즐 조각들이 맞춰지고 있다. 1조 달러, 진짜로 가능한 숫자인가 솔직히 회의론도 있다. 한국의 GDP 전체가 약 2조 달러 수준이다. 그 절반에 해당하는 금액을 AI·반도체에 쏟겠다는 게 현실적이냐는 것이다. 물론 이 금액이 단기간에 한꺼번에...

D-4, 갤럭시 Z폴드8 개통 카운트다운 — 내일 사전예약 마감, 지금 놓치면 진짜 후회한다

8월 7일. 딱 4일 남았다. 갤럭시 Z 폴드8, 플립8이 실제로 손에 들어오는 날. 7월 22일 런던 언팩에서 처음 모습을 드러낸 지 2주 만에 드디어 개통이 시작된다. 근데 지금 사전예약 안 한 사람들, 진짜 고민해야 할 게 있다. 내일이 마감이다. 8월 3일까지 — 사전예약 마지막 기회 삼성전자 사전 판매 기간이 7월 28일부터 8월 3일까지다. 즉 내일이면 끝난다. 이걸 넘기면 더블 스토리지 혜택이 사라진다. 256GB 모델을 구매하면 512GB로 두 배 업그레이드해주는 혜택이다. 폴드8에서 256에서 512GB 업그레이드 비용만 따져도 수십만 원이다. 그냥 날리는 거다. 개통은 8월 7일부터 한국을 포함해 미국, 영국, 인도, 브라질 등 글로벌 주요 시장에서 동시에 시작된다. 사전예약만 빨리 하면 개통일에 바로 받을 수 있다. 가격 정리 세 가지 라인업 가격을 정리했다. 기본 256GB 모델 기준이다. 갤럭시 Z 폴드8 울트라: 257만 7,300원 갤럭시 Z 폴드8: 227만 8,100원 갤럭시 Z 플립8: 168만 3,000원 비싸다. 솔직히 비싸다. 그런데 더블 스토리지 혜택을 받으면 사실상 512GB 모델 가격으로 사는 셈이라 체감 가성비가 달라진다. 폴드8 울트라, 이게 진짜 달라진 것 올해 갤럭시 Z 시리즈에서 가장 눈에 띄는 건 폴드8 울트라다. 두께가 4.1mm, 무게가 215g. 역대 갤럭시 폴더블 중 가장 얇고 가볍다. 폴더블폰 하면 두껍고 무겁다는 편견이 있는데, 이번엔 진짜 얇아졌다. 거기에 4:3 비율 내부 디스플레이가 적용됐다. 유튜브, 문서 작업, 멀티태스킹에서 확실히 다른 경험을 줄 것 같다. 애플을 겨냥한 삼성의 승부수 올해 갤럭시 Z 시리즈의 포지셔닝은 명확하다. 아이폰보다 먼저, 아이폰보다 더 스마트하게. 8월 7일 개통은 애플 아이폰 17 시리즈 공개를 앞두고 프리미엄 스마트폰 시장을 선점하겠다는 전략이다. 삼성은 갤럭시 AI 기능을 전면에 내세우며 폴더블이 AI 스마트폰의 ...

삼성이 앤트로픽 AI 칩을 만든다 — TSMC 독점 시대 끝나나, 2나노 파운드리의 판도 변화

솔직히 처음 이 뉴스 봤을 때 "진짜?"라고 두 번 읽었다. 삼성이 Anthropic, 그러니까 Claude 만드는 AI 회사의 커스텀 칩을 직접 만들기로 했단다. 그것도 2나노로. 삼성 파운드리가 드디어 TSMC 아성에 균열을 낸 건지, 아니면 그냥 운 좋은 계약인지 — 오늘 제대로 파헤쳐보겠다. 무슨 일이 벌어진 건가 지난 7월, 미국 IT 매체들이 일제히 보도했다. Anthropic이 자체 AI 칩(ASIC)을 개발 중이고, 그 생산을 삼성 파운드리에 맡기기로 했다는 것이다. 공정은 삼성의 2나노 GAA(게이트올어라운드) 공정. AI 칩에서 2나노는 아직 전 세계적으로 손에 꼽는 회사만 할 수 있는 기술이다. 여기에 더해 삼성이 Anthropic 시리즈H 투자 라운드에 65억 달러(약 9조원)를 투자했다는 사실이 함께 밝혀졌다. 단순한 파운드리 고객사가 아니라, 삼성이 직접 지분을 갖고 있는 파트너 관계가 된 것이다. Anthropic은 왜 삼성을 골랐나 AI 회사들이 너도나도 자체 칩을 만드는 추세다. 구글은 TPU, 메타는 MTIA, 아마존은 Trainium이 있다. Anthropic도 그 대열에 합류한 셈이다. 문제는 누가 만들어주냐인데 — Anthropic이 TSMC가 아닌 삼성을 선택했다는 점이 핵심이다. 이유는 크게 두 가지로 보인다. 첫째, 삼성의 파운드리 가격 경쟁력과 HBM 메모리 패키징 기술. Anthropic은 메인 프로세서와 메모리를 더 가깝게 붙이는 고급 패키징 기술도 함께 논의했다고 한다. 삼성은 메모리와 파운드리를 동시에 잡을 수 있는 유일한 회사다. 둘째, 삼성이 65억 달러라는 천문학적 금액을 Anthropic에 투자했다. 투자자가 협력사가 되는 구조다. 삼성 파운드리에는 어떤 의미인가 삼성 파운드리는 솔직히 몇 년간 힘들었다. TSMC와의 격차가 오히려 벌어졌다는 평가도 있었다. 퀄컴, 엔비디아 같은 대형 고객들이 TSMC로 줄줄이 이탈하면서 "삼성 파운드리 괜찮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