삼성전자 3.5% 빠졌다. 외국인이 하루에 9천억을 팔았다

오늘(9월 11일) 삼성전자가 3.53% 하락했다. 주가는 259,500원. SK하이닉스도 2.21% 내렸다. 그냥 '조금 빠졌다'고 넘길 수 있는 숫자가 아니다. 외국인이 삼성전자 주식 하나만 9,120억원 어치를 순매도했다.

원인은 미국 나스닥

미국발 충격이다. 전날 미국 증시가 유가 상승과 미국 국채 금리 급등 여파로 크게 흔들렸다. 나스닥 기술주가 집중적으로 팔렸고, 그 여진이 한국 증시로 그대로 전달됐다. 삼성전자, SK하이닉스처럼 외국인 비중이 높은 종목이 특히 타격을 입었다.

외국인은 도대체 왜 이렇게 팔까

미국 국채 금리가 올라가면 주식의 상대적 매력이 떨어진다. 특히 외국인 투자자 입장에서는 금리가 높을수록 달러 자산에 머무는 게 유리하다. 한국 주식에 투자할 이유가 줄어드는 것이다. 게다가 원·달러 환율까지 오르면 환차손 위험도 커진다.

기관도 팔았다

외국인만 판 게 아니다. 기관 투자자도 SK하이닉스를 1조 730억원 순매도했다. 외국인과 기관이 동시에 팔면 개인 투자자가 홀로 받아내야 한다. 이날 개인은 삼성전자와 SK하이닉스 모두 순매수로 대응했다.

삼성전자 펀더멘털은 어떤가

단기 주가 하락이 회사의 실제 가치를 반영하는 건 아니다. 삼성전자는 HBM4 양산을 시작했고, AMD 본계약을 눈앞에 두고 있다. 파운드리 사업도 안정화 중이다. 오늘 하락은 회사 펀더멘털 문제가 아니라 거시경제 변수에 의한 것이다.

역사적으로 보면

삼성전자가 하루에 3~4% 이상 급락하는 날은 연 평균 10~15회 정도다. 그리고 대부분의 경우 1~2주 내에 회복했다. 물론 항상 그런 건 아니다. 반도체 업황 전반이 꺾이는 시기에는 반등 없이 추가 하락이 이어지기도 한다. (이 글은 투자 권유가 아닌 정보 제공 목적입니다.)

앞으로 주목할 변수

이번 주 미국 소비자물가지수(CPI) 발표가 예정되어 있다. CPI가 예상보다 높게 나오면 금리 인하 기대가 후퇴하고 기술주 매도세가 더 거세질 수 있다. 반대로 CPI가 낮게 나오면 반등 신호가 될 수 있다. 이번 주말까지는 지켜보는 게 필요하다.

내 생각

삼성전자를 오래 보유하고 있는 장기 투자자라면 오늘 하락에 흔들릴 필요가 없다고 본다. 하지만 단기 트레이더라면 미국 CPI 발표 전까지는 보수적으로 접근하는 게 합리적이다. 시장은 언제나 불확실하다. (정보 제공 목적, 투자 권유 아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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