네이버 AI탭 정식 출시했다. 베타 한 달에 300만 명이 몰렸다는 게 진짜다

나는 지난 4월에 네이버 AI탭 베타가 뜬다는 소식 들었을 때 솔직히 별로 기대 안 했다. 어차피 챗GPT 같은 거 아닐까 싶었는데, 한 달 만에 누적 이용자 300만 명을 찍었다는 뉴스를 보고 다시 봤다. 이건 그냥 기능 하나 추가된 게 아니다.

네이버 AI탭이 뭔지 모르는 분을 위해

네이버 앱을 열면 원래 홈, 쇼핑, 뉴스 이런 탭이 있는데, 거기에 AI탭이 새로 생겼다. 단순히 "AI한테 질문"하는 게 아니다. 검색-요약-행동이 한 곳에서 된다. 예를 들어 "강남역 근처 일본 음식점 추천해줘"라고 치면 AI가 요약해주고, 거기서 바로 예약까지 연결된다. 텍스트 링크 목록 뿌려주던 기존 검색이랑 완전히 다른 방식이다.

4월에 네이버 플러스 멤버십 구독자 대상 베타로 시작했고, 이달 9월 정식 출시된다.

300만 명이 한 달 만에 몰린 이유

사실 300만이라는 숫자가 인상적인 이유는 이게 베타 기간 수치라는 점이다. 플러스 멤버십 가입자에게만 열려있었는데도 그만큼 모였다는 건 수요가 확인됐다는 의미다. 네이버가 AI탭 정식 출시에 자신감을 가지는 배경이 바로 이거다.

한국 인터넷 사용자 7명 중 1명은 이미 AI로 뉴스를 본다는 조사 결과도 있다. 생각보다 빠르게 AI 검색과 정보 소비 습관이 자리잡고 있다는 신호다. 네이버 입장에서는 이 흐름을 자기 플랫폼 안에 가둬두는 게 핵심이다.

카카오와의 차이가 갈리는 지점

같은 시기 카카오도 AI 에이전트 전략을 밀고 있다. 카카오톡에서 바로 AI 대화, 예약, 결제를 하겠다는 방향이다. 근데 카카오는 시장에서 "수익화까지 시간이 걸릴 것"이라는 평가를 받고 있다.

네이버는 다르다. 광고, 쇼핑, 예약 등 수익 모델이 이미 깔려있고, AI탭은 그 위에 얹히는 구조다. AI탭에서 음식점 예약이 일어나면 네이버가 수수료를 가져가는 구조가 이미 작동한다. 그래서 네이버 AI탭이 단순한 서비스 개선이 아니라 수익 확장 전략이라고 보는 시각이 많다.

구글, 챗GPT가 있는데 왜 네이버가 버틸 수 있나

한국에서 네이버가 강한 이유는 단순히 한국어를 잘해서가 아니다. 네이버 스마트스토어, 예약, 지도, 블로그, 카페 같은 한국형 생태계가 연결돼 있기 때문이다. AI탭은 이 생태계 위에서 작동한다. 구글 AI 검색이 강남 맛집을 알려줄 수 있어도, 네이버처럼 바로 예약까지 연결하는 건 한국 내에서 네이버만 할 수 있다.

그래서 이번 AI탭 정식 출시가 단순 기능 업데이트가 아닌 이유다. 네이버가 AI 시대에도 한국 검색과 커머스 생태계를 장악하겠다는 선언에 가깝다.

앞으로 볼 포인트

정식 출시 이후 월간 활성 이용자(MAU)와 AI탭 내 전환율이 핵심 지표가 될 것이다. 3분기 실적 발표에서 AI탭 관련 매출이 구체적으로 잡히기 시작한다면 주가에도 영향을 줄 수 있다. 이는 정보 제공 목적이며 투자 권유가 아니다.

AI 검색이 대세가 되는 시대에 네이버가 어떻게 살아남고 있는지, 이번 AI탭이 그 답이 될 수 있을지 지켜볼 만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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