SKT 제치고 네이버가 해냈다. 국가 보안 AI의 주인공이 된 이유

국가 사이버 보안을 책임질 AI, 결국 네이버가 만들게 됐다.

2026년 9월 3일, 정부가 '사이버 보안 특화 AI 파운데이션 모델 개발' 사업자로 네이버 클라우드 컨소시엄을 최종 선정했다. SK텔레콤 컨소시엄과의 치열한 경합 끝에 거둔 결과다. 사실 이 결과를 처음 들었을 때 좀 놀랐다. SKT가 AI 인프라에 막대한 투자를 해온 걸 생각하면, 네이버가 이길 거라고 100% 확신하기 어려웠으니까. 근데 결과를 보니 이해가 된다.

'K-미토스'를 만든다

이 프로젝트의 목표는 '보안에 특화된 한국형 AI 기반 모델' 개발이다. 언론에서는 이미 'K-미토스(Mythos)'라는 이름으로 불리고 있다. 기존의 범용 AI 모델과는 다르다. 사이버 위협 탐지, 악성코드 분석, 취약점 예측 같은 보안 특화 작업에 최적화된 모델을 만드는 것이 핵심이다.

평가는 AI 및 사이버 보안 분야 외부 전문가들로 구성된 위원단이 기술력, 개발 전략, 실현 가능성, 시장 파급효과를 종합 심사해 이뤄졌다. 단순히 AI 기술만 봤다면 SKT가 유리했을 수도 있다. 하지만 보안 특화 역량과 실현 가능성 면에서 네이버 컨소시엄이 우위를 점했다는 뜻이다.

GPU B200 256장, 10개월 지원

정부의 지원 내용이 꽤 구체적이다. 2026년 9월부터 10개월 동안 Nvidia B200 GPU 256장을 지원한다. 현재 시장가로 B200 한 장이 수억 원대임을 감안하면 엄청난 규모의 컴퓨팅 자원이다. 5개월 후 중간평가를 거쳐 나머지 5개월 지원 여부를 결정하는 방식이다. 성과 없이 끝까지 지원받는 구조가 아니라는 게 오히려 건강한 프로세스 같다. 네이버 컨소시엄에는 LG ICT 계열사도 함께 참여한다.

왜 이게 중요한가

솔직히 "보안 AI"가 뭔지 잘 모르시는 분도 많을 것 같다. 지금 세상은 AI로 만든 사이버 공격이 엄청나게 늘고 있다. 랜섬웨어, 피싱, 해킹 모두 AI가 개입하면서 속도와 정교함이 달라졌다. 이걸 막으려면 AI로 AI를 막아야 한다. 한국은 북한 해킹 그룹을 비롯해 다양한 국가 단위 위협에 노출돼 있다. 그래서 이 사업은 단순한 IT 프로젝트가 아니라 국가 안보와 직결된 이슈다.

네이버의 다음 수

이번 선정으로 네이버 클라우드의 위상이 한층 높아졌다. 정부의 핵심 AI 사업자가 됐다는 건 단순한 수주 이상의 의미가 있다. 공공 AI 시장에서의 레퍼런스가 생기고, 글로벌 보안 AI 시장에 'Made in Korea' 모델로 진출할 발판이 생긴다. 하이퍼클로바X를 중심으로 LLM 경쟁에 뛰어든 네이버가 이번엔 보안이라는 특수 도메인에서 국가적 신뢰를 얻게 됐다. SKT 입장에서는 아쉬운 결과겠지만, 경쟁 자체가 한국 AI 생태계에 좋은 자극이 됐다고 본다.

어떻게 생각하세요? 네이버의 이번 수주가 한국 AI 생태계에 어떤 영향을 줄까요? 댓글로 남겨주세요!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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