LG유플러스 7년 만에 또 저질렀다. 홍범식 대표 첫 M&A, 근데 왜 보안회사냐
솔직히 말하면, LG유플러스가 또 사냐? 했다. 2019년 LG헬로비전 인수하고 7년 동안 M&A 없다가 갑자기 보안 회사를 집어삼킨 거다. 근데 뉴스 보면서 생각이 바뀌었다. 이거 단순한 인수가 아니다.
파고네트웍스가 뭔 회사인가
MDR이라는 게 있다. Managed Detection & Response. 쉽게 말하면 해킹 탐지하고 바로 대응해주는 운영형 보안 서비스다. 파고네트웍스는 이 MDR 분야에서 국내 최강으로 꼽히는 회사다. 자체 보안 운영 플랫폼 'DeepACT'를 갖고 있고 금융, 제조, IT 등 다양한 업종에 서비스하고 있다. 국내에만 있는 게 아니라 말레이시아, 필리핀 포함 동남아 7개국에도 이미 진출해 있다.
LG유플러스는 왜 지금 이 회사를 샀나
홍범식 대표 체제에서 첫 M&A다. 그리고 LG유플러스가 지금 밀고 있는 전략이 'Secure AI'다. AI 서비스를 안전하게 기업에 제공하겠다는 건데, 그러려면 보안이 핵심이다. 외부 보안 업체에 맡기는 게 아니라 직접 내재화하겠다는 거다. 위협 탐지, 분석, 대응 역량을 LG유플러스 안으로 가져오겠다는 선언이다.
7년이라는 숫자가 의미하는 것
통신사가 M&A를 안 한다는 게 어떤 의미인지 알아야 한다. 성장 동력이 없다는 뜻이다. SKT는 AI 에이전트로, KT는 인터넷데이터센터로 먹고살 거리 찾는 동안, LG유플러스는 조용히 B2B 보안 시장을 노린 거다. 통신사의 강점인 네트워크에 보안을 붙이면 기업 고객한테 꽤 강력한 패키지가 된다. LG유플러스가 진짜 노리는 건 보안 솔루션 단품이 아니라 '보안이 붙은 기업용 AI 네트워크 서비스' 번들이다.
시장 반응은?
국내 MDR 시장은 아직 크지 않다. 그런데 AI 시대가 본격화될수록 기업들의 보안 수요는 폭발적으로 늘어날 수밖에 없다. AI 시스템은 데이터가 핵심이고, 데이터를 지키는 게 곧 기업 생존 문제다. LG유플러스는 지금 그 흐름을 읽고 선제적으로 움직인 거다. 인수 금액은 공개되지 않았지만, 파고네트웍스의 동남아 사업망까지 포함하면 꽤 합리적인 투자라는 평가가 나온다.
앞으로 어떻게 될까
파고네트웍스는 독립 법인을 유지할 가능성이 높다. LG CNS가 SI, LG유플러스가 네트워크, 파고네트웍스가 보안을 담당하면 LG 그룹 차원에서 기업 디지털 전환을 원스톱으로 제공할 수 있다. 실제로 LG CNS도 최근 공항 AI 마스터플랜 같은 대형 사업을 따내고 있다. 이 그림이 맞아떨어지면 LG유플러스 입장에서 이번 인수는 꽤 잘한 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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통신사가 보안 회사를 사는 게 맞는 방향이라고 보시나요? 아니면 LG유플러스만의 무리수일까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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