네이버가 빠졌다. 모두의 AI에 카카오·SKT·KT는 손 들었는데 왜

오늘 오후 5시, 과기부 공모 마감이 됐다. 그리고 그 결과는 예상 밖이었다.

정부가 추진하는 '모두의 AI' 프로젝트에 6개 컨소시엄이 최종 지원서를 냈다. SKT, 카카오, KT, 이스트소프트, 엠케이디 등이 이름을 올렸다. 근데 네이버가 없다. 한국 1위 포털, AI에 누구보다 적극적이라고 알려진 네이버가 이 사업에 불참을 선언했다.

'모두의 AI'가 뭐길래

모두의 AI는 정부가 추진하는 국민 무료 AI 챗봇 서비스다. 국민 누구나 무료로 쓸 수 있는 AI 챗봇을 개발하는 게 목표다. 여기에 선정된 사업자는 정부 지원을 받아 이 서비스를 구축하게 된다.

쉽게 말하면, 미국의 ChatGPT나 Google Gemini처럼 한국도 국민이 공짜로 쓸 수 있는 AI 서비스를 만들겠다는 거다. 재원은 세금이고, 운영은 민간이 맡는 구조다.

왜 네이버는 안 했나

네이버 관계자는 이날 공식적으로 이렇게 밝혔다. "현재 추진 중인 기존 AI 사업에 집중할 예정이다."

들리는 말로는 막판까지 컨소시엄 구성을 고민했다고 한다. 하지만 결국 안 하기로 했다. 그 이유를 공식적으로 밝히진 않았지만, 몇 가지 추측이 나온다.

첫째, 네이버는 이미 자체 AI 인프라에 천문학적인 투자를 하고 있다. 하이퍼클로바X를 직접 개발 중이고, 글로벌 서비스 확장도 진행 중이다. 정부 사업에 묶이는 것보다 독자 노선이 유리하다고 판단했을 가능성이 높다.

둘째, 정부 사업 특성상 규제와 제약이 많다. 국민 무료 서비스를 운영하면 콘텐츠 제한, 사용자 데이터 활용 제약 등 사업적으로 불편한 조건들이 붙을 수 있다.

카카오는 일찌감치 손을 들었다

반면 카카오는 처음부터 참여 의지가 확고했다. 카카오 입장에서는 이번 프로젝트가 자체 AI 모델 '카나나'를 대국민 서비스로 확장하는 발판이 된다. 카카오 서비스를 이미 수천만 명이 쓰고 있는 상황에서, 여기에 AI를 붙이면 엄청난 트래픽과 데이터를 확보할 수 있다.

SKT와 KT도 마찬가지다. 통신사 입장에서 AI 챗봇 서비스는 구독 상품이나 부가 서비스로 연결할 수 있는 기회다. 정부 지원을 받아 기반을 닦는 것이 나쁘지 않은 선택이다.

네이버 없는 한국판 ChatGPT, 가능한가

사실 이게 핵심 질문이다. 한국에서 검색과 AI를 논하면 네이버를 빼기 어렵다. 하루 검색량, 사용자 데이터, 콘텐츠 생태계 모든 면에서 네이버는 압도적이다.

네이버가 없는 모두의 AI가 과연 얼마나 쓸 만한 서비스가 될 수 있을지는 아직 미지수다. 카카오와 SKT, KT 연합이 제대로 된 퀄리티를 만들어낼 수 있을지 지켜봐야 한다.

이건 사실 네이버의 독자선언이다

한편으로는 이렇게 생각하기도 한다. 네이버가 빠졌다는 건 오히려 네이버가 자기 길이 있다는 뜻이다. 독자 노선으로 가겠다는 선언이나 마찬가지다. 정부 프로젝트에 끌려다니지 않고 자기 페이스로 가겠다는 거다.

앞으로 모두의 AI 서비스와 네이버 AI의 경쟁도 볼만할 것 같다. 정부 지원 받은 컨소시엄 서비스가 더 잘 될지, 아니면 독자 노선의 네이버가 더 잘 될지. 2026년 하반기 한국 AI 판이 정말 복잡해지고 있다.

어떻게 생각하세요? 댓글로 남겨주세요! 👇

네이버의 불참 결정, 잘한 선택이라고 생각하나요? 아니면 실수였을까요?

Comments

Popular posts from this blog

Meeting Counter 앱 지원 (Support)

오낭완 개인정보 처리방침 / ONW - Bible Reading Today Privacy Policy

젠슨 황이 웨이퍼 위에 직접 써줬다 — 'Please Make More' SK하이닉스, 이게 세계 1위의 인증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