샘 올트먼이 한국에 왔다. 삼성 카카오 네이버, 뭘 원한 건가
솔직히 좀 놀랐다. 샘 올트먼이 또 한국에 왔다. 이번엔 삼성전자, 카카오, 네이버를 직접 만나러. OpenAI CEO가 굳이 비행기 타고 한국까지 온다는 건, 그냥 인사 방문이 아니라는 뜻이다.
샘 올트먼, 이번에 왜 왔나
OpenAI CEO 샘 올트먼이 한국을 방문해 삼성전자, 카카오, 네이버 등 주요 테크 기업과 고위급 면담을 진행했다. 의제는 AI 인프라 구축, 기업용 AI 도입, 소비자 서비스 분야에서의 협력 확대다. 첫 번째 방문지는 수원 삼성전자 디지털시티 캠퍼스. 여기서 'DX 인사이트 토크'라는 세션을 통해 임직원들을 직접 만났다.
카카오, 네이버와의 면담도 이어졌다. 두 회사는 한국 AI 시장의 핵심 플레이어다. 카카오는 카카오톡이라는 강력한 플랫폼을 가지고 있고, 네이버는 하이퍼클로바X를 기반으로 기업용 AI를 확장 중이다. OpenAI가 이 두 회사와 협력 구도를 만든다면, 한국 AI 생태계에 상당한 변화가 생길 수 있다.
서울 AI 서밋 2026, 분위기는 어땠나
이번 방한은 서울에서 열린 'AI Summit Seoul & EXPO 2026'과도 맞닿아 있다. 올해로 9회째를 맞은 이 행사에서 핵심 주제는 Agentic AI, 즉 스스로 목표를 세우고 작업을 수행하는 AI 에이전트다. 단순히 질문에 답하는 챗봇이 아니라, 업무 전체를 처리하는 AI가 이제 본격적으로 논의되고 있다는 신호다.
80개 세션, 글로벌 AI 리더들이 참여했다. 피지컬 AI와 로보틱스 분야도 주요 의제로 올라왔다. 한국이 글로벌 AI 허브로 자리잡으려는 움직임이 확실히 보인다.
한국, 왜 이렇게 중요해졌나
이유는 분명하다. HBM이다. 고대역폭 메모리(HBM)는 AI 학습과 추론에 필수적인 부품인데, 전 세계 HBM의 대부분을 삼성전자와 SK하이닉스가 공급한다. OpenAI가 GPT 모델을 더 빠르게 돌리려면 HBM이 필요하고, HBM을 얻으려면 한국 기업과 잘 지내야 한다. 단순한 고객사 방문이 아니라 전략적 파트너십의 성격이다.
올해 7월 샌프란시스코 선언에서도 한국 기업들은 OpenAI, Anthropic, NVIDIA, Broadcom과 9,500억 달러 규모의 공동 투자 프레임워크를 발표했다. 샘 올트먼 입장에서 한국은 그냥 시장이 아니라 AI 공급망의 핵심 거점이다.
카카오와 네이버, 이번 협력에서 뭘 얻나
카카오 입장에서는 ChatGPT 기반 서비스를 카카오톡에 통합할 가능성이 열린다. 카카오톡 월간 활성 사용자(MAU)가 4,800만 명이 넘는다. OpenAI가 이 플랫폼에 들어오면 한국 시장 침투력이 엄청나게 커진다.
네이버는 하이퍼클로바X를 자체 개발하며 독자 노선을 걷고 있다. OpenAI와의 협력이 경쟁이 될지 협업이 될지가 관건이다. 최근 네이버가 모두의 AI 공동 개발에서 빠졌다는 뉴스도 있어서, 네이버의 전략 방향은 아직 유동적인 것 같다. 어떤 선택을 하든, 한국 AI 시장의 구도는 이번 방문을 계기로 꽤 달라질 수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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샘 올트먼의 한국 방문, OpenAI가 카카오톡에 들어오는 날이 올까요? 아니면 네이버가 끝까지 독자 노선을 지킬까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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