방준혁이 3740억을 꺼냈다. 텐센트 지분 싹 사들인 이유가 있다
게임 업계 뉴스인데 숫자가 너무 커서 두 번 읽었다. 방준혁 의장이 3740억 원을 꺼내 텐센트가 갖고 있던 넷마블 지분을 사들였다. 단순한 지분 거래가 아니다. 이 한 번의 결단으로 넷마블의 판도가 완전히 바뀌었다.
텐센트가 넷마블 지분을 팔았다
정확히 말하면, 텐센트 계열사 Han River Investment가 보유한 넷마블 지분 18.1% 중에서 13.4%를 방준혁 의장이 통째로 사들인 것이다. 금액은 3740억 원. 이 거래가 완료되면 방 의장의 넷마블 지분율은 기존 24.93%에서 38.34%로 껑충 뛴다. 반면 텐센트의 지분은 18.1%에서 4.7%로 쪼그라든다.
텐센트 입장에선 '알아서 팔았다'는 건데, 글로벌 게임 시장에서 텐센트의 전략 변화가 반영된 것이라는 분석도 있다. 텐센트는 최근 몇 년간 해외 포트폴리오 일부를 정리하는 흐름을 보여왔다.
왜 방준혁 의장이 직접 샀나
이게 핵심이다. 회사가 자사주 매입으로 처리하는 방법도 있었을 텐데, 방 의장이 개인 자금으로 직접 인수했다. 회사 측은 "책임경영 의지를 확고히 하겠다는 결단"이라고 설명했다. 표현만 들으면 교과서 같지만, 실제로는 큰 의미가 있다.
대주주가 회사 주식을 3740억 원어치 더 산다는 건, 자기 돈을 걸고 "이 회사가 오른다"에 베팅한 것이다. 거창한 IR 발표보다 훨씬 강력한 신호다. 시장도 이걸 알기에 이번 소식이 나오자마자 반응이 나왔다.
넷마블 지금 어떤 상황인가
넷마블은 한때 '한국 게임주의 왕'이라는 별명이 있었지만 최근 몇 년은 쉽지 않았다. 해외 투자 부담, 신작 성적, 수익성 문제가 겹쳤다. 그런 시기에 대주주가 직접 3740억을 꺼내 지분을 산다는 건 단순한 방어가 아니라 반등에 대한 자신감이 담긴 행동이라고 읽힌다.
실제로 넷마블은 최근 '아이온2'가 삼성 갤럭시 언팩 무대에 오르는 등 굵직한 타이틀들이 주목을 받고 있다. 방 의장이 이 타이밍에 지분을 확대했다는 게 우연은 아닐 것이다.
텐센트와의 관계는 어떻게 되나
지분이 줄어든다고 해서 사업 관계가 끊기는 건 아니다. 넷마블과 텐센트는 기존 파트너십을 유지하며 글로벌 게임 사업에서 협력을 이어갈 계획이라고 밝혔다. 텐센트가 완전히 손을 떼는 게 아니라 4.7%를 여전히 갖고 있는 만큼, 전략적 파트너 관계는 유지된다고 봐야 한다.
다만 구조적으로 보면 넷마블의 실질적 오너십이 더 분명해진 거다. 방준혁 의장 한 명이 38% 이상을 쥐고 있으면, 의사결정 속도도 빨라지고 경영 방향도 더 명확해진다. 투자자 입장에서 이건 양날의 검이지만, 지금처럼 빠르게 변하는 게임 시장에서 오너십이 명확한 게 오히려 유리하게 작용할 수 있다.
3740억 원 한 방. 방준혁 의장의 베팅이 맞아떨어질지, 넷마블이 다시 한번 황금기를 쓸 수 있을지 지켜볼 일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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방준혁 의장의 3740억 원 지분 인수, 넷마블 주가에 호재라고 보시나요? 넷마블이 다시 전성기를 찾을 수 있을까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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