삼성·SK하이닉스 역대급 분기 온다 — 2분기에만 150조 원 영업이익 예고

나는 주식을 별로 안 한다. 근데 이 뉴스는 주식 투자자가 아니어도 읽어야 한다. 왜냐면 삼성전자와 SK하이닉스의 실적이 곧 한국 경제 전체의 성적표이기 때문이다.

💰 2분기 합산 영업이익 150조 원 돌파 예상

삼성전자와 SK하이닉스가 2026년 2분기에 합산 영업이익 150조 원을 넘길 것이라는 전망이 나왔다. 증권사 15곳의 컨센서스를 집계한 결과다. 삼성전자 단독으로 88조 원, SK하이닉스가 62조 원 이상을 기록할 것으로 보인다.

150조 원이 얼마나 큰 수치냐고? 한국 정부 연간 예산이 약 670조 원이다. 두 기업이 분기 하나에 그것의 22%를 영업이익으로 벌어들이는 것이다.

🚀 AI 수요가 메모리 시장 전체를 끌어올린다

이 어마어마한 실적의 뒤에는 AI가 있다. AI 모델을 학습하고 운영하는 데이터센터에는 엄청난 양의 메모리가 필요하다. 특히 HBM(고대역폭메모리)은 AI GPU와 직결되는 핵심 부품으로, 삼성과 SK하이닉스가 전 세계 공급을 사실상 독점하고 있다.

SK하이닉스는 올 1분기에 이미 역대 최고 영업이익을 기록했다. 삼성전자도 HBM 출하가 급증하면서 반도체 부문 회복이 뚜렷하다. 이 추세가 2분기에도 이어지면서 '어닝 서프라이즈'가 아니라 '어닝 역대급'을 기록할 가능성이 높다.

📦 HBM 부족은 2027년 이후까지 지속될 전망

수요가 공급을 압도하는 상황이 당분간 계속될 것이라는 전망도 나왔다. SK그룹 최태원 회장은 최근 컴퓨텍스 2026에서 "메모리 병목 현상은 2030년까지 지속될 것"이라며 5년 안에 웨이퍼 기준 생산능력을 두 배로 늘리겠다고 발표했다.

삼성전자도 2026년 HBM 생산 능력을 50% 늘리는 계획을 추진 중이다. 공급을 늘리겠다고 하지만, AI 수요가 그 이상으로 빠르게 증가하고 있어 품귀 현상은 당분간 지속될 가능성이 크다.

🌏 반도체 수출, 6월에 벌써 15조 원 돌파

한국의 6월 반도체 수출은 이미 6월 초에만 15조 원을 넘겼다. 작년 같은 기간 대비 3배다. 메모리 업황이 얼마나 좋은지를 보여주는 직접적인 숫자다. 코스피가 반도체 두 종목에 치우쳐 있다는 비판도 있지만, 그 두 종목이 이 정도 실적을 낸다면 당연한 결과이기도 하다.

📈 이 실적이 한국 경제에 주는 의미

삼성전자와 SK하이닉스가 코스피 상승에 기여한 비율이 각각 34%, 35%에 달한다. 두 기업 합산으로 코스피 상승분의 70%를 책임지는 셈이다. 한국 증시가 반도체에 얼마나 의존하고 있는지 보여주는 숫자다.

하지만 뒤집어 보면, 이 두 기업이 건강하다는 게 한국 경제에 얼마나 중요한지도 알 수 있다. AI 시대의 핵심 자원인 HBM을 쥐고 있는 한국 기업들이 역대 최고 실적을 내고 있다는 건, 한국이 AI 공급망의 정중앙에 서 있다는 뜻이기도 하다.

2분기 실적 발표는 7월 말에 있을 예정이다. 150조 원을 넘길지, 아니면 그 이상을 기록할지 — 지금부터 기대해도 좋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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삼성·SK하이닉스의 AI 메모리 독주, 언제까지 계속될까요? 중국 경쟁사들이 따라잡을 수 있을까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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