SK하이닉스, 오늘 나스닥 상장 첫날 13% 폭등 — CEO가 입 열었다, "2027년 최악의 메모리 대란 온다"
나 이날 새벽에 알람 맞춰놓고 뉴스 봤다. 공모가 149달러로 시작한 SK하이닉스 ADR이 첫날에 13% 넘게 뛰었다. 솔직히 잘 될 거라고 생각했는데, 이 정도일 줄은 몰랐다.
숫자로 보는 역사적인 날
7월 10일(현지 시간), SK하이닉스가 나스닥에 ADR(미국주식예탁증서) 형태로 상장했다. 결과는 화려했다:
- 공모가: 149달러
- 첫날 종가: 168.49달러
- 상승률: +13.08%
- 조달 금액: 265억 700만 달러 (약 40조 원)
40조 원. 외국 기업이 미국에서 진행한 IPO 중 역대 최대 규모다. 알리바바도, 아람코도 뛰어넘었다. 한국 기업이 월스트리트에서 이런 기록을 세웠다는 게 실감이 안 날 정도다.
최태원 회장이 월스트리트에서 한 말
상장 현장에서 최태원 SK그룹 회장이 직접 입을 열었다. 핵심 메시지는 이거다:
"AI 에이전트, 피지컬 AI, 로봇에는 막대한 양의 메모리 칩이 필요하다. 향후 5년간 메모리 생산 능력을 두 배로 확대하겠다고 밝혔지만, 고객들은 그것도 부족하다며 더 많은 공급을 요구하고 있다."
이 한 마디가 투자자들한테 얼마나 강하게 꽂혔겠는지 — 공급을 두 배로 늘리겠다는데 그것도 부족하다고 한다. AI 메모리 수요가 얼마나 폭발적인지를 현장에서 직접 보여준 거다.
2027년이 진짜 문제다
가벨리펀드의 류타 마키노 리서치 애널리스트는 이렇게 분석했다. "메모리 시장은 최소 2028년까지 수요·공급이 매우 빡빡한 상태가 이어질 것이다. 업계가 생산량 확대에 신중해 단기적으로 공급 과잉 문제는 없다."
HBM(고대역폭 메모리) 생산은 일반 D램보다 훨씬 복잡하고 시간이 걸린다. SK하이닉스가 생산능력을 두 배로 늘리겠다고 해도, 실제로 공장이 돌아가려면 몇 년이 필요하다. 그 사이에 AI 수요는 지금보다 몇 배 더 커질 거고. 2027년이 가장 극단적인 공급 부족 시점이 될 수 있다는 게 업계 시각이다.
마이크론 비켜, 이제 SK하이닉스다
WSJ은 이날 SK하이닉스의 나스닥 데뷔를 "한국 메모리 칩 업체의 역사적인 데뷔, 주식 시장을 흔들었다"고 표현했다. 기존에 나스닥에 상장된 메모리 기업의 대표주자가 마이크론이었는데, 이제 SK하이닉스가 그 옆에 나란히 서게 됐다.
HBM 시장에서 SK하이닉스는 이미 엔비디아의 1순위 파트너다. 나스닥 상장으로 미국 기관투자자들이 직접 SK하이닉스 주식을 살 수 있게 됐으니, 주목도는 더 올라갈 수밖에 없다.
40조를 어디에 쓸까
조달한 40조 원의 상당 부분은 HBM 생산능력 확대에 투입될 것으로 보인다. 이천, 청주 공장 증설 외에 미국 인디애나 공장 건설도 가속화될 가능성이 높다. AI 메모리 패권을 쥔 기업이 전 세계에서 가장 많은 투자를 받았다 — 그 돈으로 다시 격차를 벌리는 사이클이 돌아가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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SK하이닉스 ADR 첫날 13% 상승, 예상하셨나요? 메모리 대란이 온다면 한국 반도체 기업들한테는 기회일까요, 위기일까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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