삼성전자가 엔비디아를 넘어섰다 — 2분기 영업이익 89조 4천억, 이게 실화다

오늘 아침 삼성전자 2분기 잠정 실적이 발표됐고, 나는 숫자를 보자마자 두 번을 다시 읽었다. 영업이익 89조 4천억 원. 전년 동기 대비 무려 1,810% 상승이다. 이건 성장이 아니라 폭발이다.

엔비디아도 넘어섰다

이번 발표에서 가장 충격적인 사실은 삼성전자의 분기 영업이익이 엔비디아를 넘어섰다는 것이다. 엔비디아의 최근 분기(2026년 2~4월) 영업이익은 535억 달러, 한화로 약 81조 8,555억 원이었다. 삼성은 그보다 무려 7조 5천억 원을 더 벌었다. AI 반도체 왕좌를 놓고 두 회사의 역학이 완전히 뒤바뀌는 순간이었다.

3분기 연속 역대 최대 실적

매출은 171조 원으로, 이 역시 사상 최고치다. 전년 동기 대비 매출 증가율은 129.3%. 1분기 대비로도 27.7% 올랐다. 삼성전자가 3분기 연속으로 자체 최대 실적을 경신하고 있다는 사실이 이제는 놀랍지도 않다. 그냥 이게 새로운 기준이 된 것이다.

2023년에 삼성전자의 연간 영업이익은 6조 5,700억 원이었다. 그런데 지금 단 3개월 만에 그 13배 이상을 벌고 있다. AI 메모리 수요가 얼마나 폭발적인지를 보여주는 숫자다.

HBM이 바꾼 판

이 실적의 핵심은 HBM(고대역폭 메모리)이다. AI 데이터센터용 HBM 수요가 폭증하면서 삼성의 반도체 사업부(DS 부문)가 전체 실적을 끌어올렸다. 한때 HBM 경쟁에서 뒤처진다는 평가를 받았던 삼성이 이제 글로벌 AI 인프라 확장의 최대 수혜자 중 하나가 된 것이다.

SK하이닉스가 먼저 치고 나갔고 삼성이 추격하는 구도였지만, 결국 메모리 시장 전체 파이가 워낙 커지다 보니 둘 다 역대 최고 실적을 내고 있다. AI 수요라는 조류가 모두를 띄우고 있는 셈이다.

주가는 왜 올랐다 내렸다 하나

실적은 역대급인데 삼성전자 주가는 요즘 롤러코스터다. 이유는 간단하다. AI 거품론, 미중 관계, 그리고 코스피 전체 변동성이 개별 실적과 무관하게 주가를 흔들고 있기 때문이다. 하지만 기업의 본질 가치를 보면 이야기가 다르다. 89조짜리 영업이익을 내는 회사가 저평가된다면, 그건 기회이지 위기가 아니다.

앞으로가 더 중요하다

3분기에도 이 흐름이 유지될까? AI 인프라 투자가 전 세계적으로 계속 늘고 있고, HBM 수요는 2027년까지 공급이 부족할 것이라는 전망이 지배적이다. 삼성이 HBM4 공급을 본격화하면 4분기엔 100조를 넘볼 수도 있다는 분석도 나온다.

오늘 89조 4천억이라는 숫자는 단순한 실적 발표가 아니다. 한국이 글로벌 AI 인프라 경쟁의 핵심 공급자가 됐다는 선언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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삼성전자가 엔비디아를 영업이익으로 넘어선 것, 여러분은 예상하셨나요? 이 추세가 3분기에도 이어질 것 같으신가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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